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방북성과를 보고드리기에 앞서 먼저 어제 있었던 인천대교 기공식에 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이 발파현장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그야말로 우리 1만여 공직자가 이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추후에도 없도록 저 자신이 지도함은 물론이고 이번에 큰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될 것으로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의원님들께 금번 시 대표단의 북한방문성과에 대하여 앞서 보고를 드렸어야 했는데 지난 일요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참석관계로 이제야 보고드리게 됨은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우선 금번 방북과 관련하여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에게 사전에 협의를 드리지 못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의원님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남북관계는 너무도 미묘한 사안이 많고 북한측에서 사전 언론보도 등을 꺼리고 있으며 우리 시에서도 처음으로 추진된 사안으로 미숙한 점이 있었던 점 넓으신 아량으로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박 4일간 북한방문의 경과와 성과에 대해서 보고드리겠습니다.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해 6.15공동선언 4주년 기념행사를 우리 인천에서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 일정으로 북측, 해외, 남측대표단 1,3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친 바 있습니다.
북한대표단에게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 인천시민들의 따뜻한 동포애적 사랑을 마음 속 깊이 심어주어 우리 인천과 북한의 신뢰가 형성됨에 따라 인천기업의 개성공단 입주, 북한어린이돕기 사업추진, 인천개성 연계발전을 위한 연구용역, 남북교류전담부서 신설, 남북교류협력기금 제정 그리고 의회에서도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남북교류를 위한 여러 가지 여건들이 착실히 조성돼 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하여 지난해 11월경에 평양을 방문할 의사가 있느냐라는 타진이 와서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북경, 개성, 금강산, 중국 심양 등으로 가며 북한과 여덟~아홉차례의 실무접촉을 갖는 등 각별한 노력과 열정으로 교섭한 결과 이번 방북을 성사시킬 수 있었습니다.
금번 방북은 북한민족화해협의회의 초청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방북단은 박승숙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과 시 집행부 간부,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단체, 경제인을 포함한 42명으로 구성하여 평양과 남포시 그리고 묘향산을 방문하였습니다.
특히 우리 인천에 대한 북측의 각별한 성의표시로 분단 이후 우리 대표단이 처음으로 북한 비행기를 타고 직항로로 한 시간 남짓만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방북단은 3박 4일간의 일정 동안 북한측의 민족적 환대 속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양현섭,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양만길, 남포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리호연, 민족화해협의회 회장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정덕희 등과 면담을 갖고 그 동안 우리 시가 구상한 다양한 사업 등을 논의하였으며 우리 시와 민족화해협의회 간의 2014년 아시안게임 공동개최 등을 포함한 6개 항을 합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합의된 내용은 첫째, 다방면적인 협력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둘째, 2014년 아시안게임 공동개최 셋째, 제16회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의 선수단과 응원단을 포함한 대표단 참가, 넷째, 경제 및 축구를 비롯한 체육, 문화, 예술분야 협력사업 적극 추진, 다섯째, 독도에 대한 일본의 재침야망 공동대처, 여섯째, 지속적인 실무협의추진 등이 되겠습니다.
또한 구두로 약속된 사항은 동북아시아 축구경기대회 북한참가추진, 두 번째, 개성공단의 개발추이를 보아 가면서 강화 철산리와 계풍군 지역의 연육교건설 검토,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북한의 류경호텔 리모델링의 민자유치 유도 및 인천·평양간 방문사업 추진, 제16회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선수단 및 응원단 150여명 참가 등이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이번 합의사항이 성공적으로 추진돼야만 남북이 서로간의 신뢰와 협조 속에 지속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며 향후 서로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여 우리 인천과 북한이 함께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특히 2014년 아시안게임 공동개최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아픔을 갖고 있는 우리 민족이 화합의 손을 잡고 다시 하나됨을 알리는 첫 메아리가 될 것이며 그 역사의 중심이 당당히 자리한 우리 인천시민의 능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아시아인, 나아가 세계인에게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오는 9월 1일부터 4일간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6회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북한측 선수단 및 응원단이 참가하는 2014년 아시안게임 공동개최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 가지 지적에 대해서 우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조원을 아시안게임 때 지원한다는 얘기는 저는 한 바도 없고 들은 바도 없고 이것은 일부 왜곡, 와전돼서 그런 얘기가 돌아다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기 위해서 중앙에서 용역결과에 의하면 2조 3,000억원을 투자하면 7조원 정도의 부가가치가 나온다는 그런 용역보고서가 있습니다.
아마 이것을 혹시 실무자가 어떻게 인용을 했든지 하는 것은 모르겠습니다만 이 경우에라도 우리 시에서 단독으로 단 돈 몇 억조차도 우리가 지원할 수 없음은 물론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지원은 그것이 합목적적이라 하더라도 시의회의 통과와 또 통일부의 인가를 받아야 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있을 수도 없는 일일 뿐더러 사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이런 소문이 뜬금없이 다니는 것에 대해서 저로서도 대단히 안타깝다 아니할 수 없고 이런 것을 인용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도 저는 대단히 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제가 방북한 이후에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 통일부장관, 행자부장관, 대한체육회장 등과 직접 대화 또는 전화로 보고를 드린 바가 있습니다.
총리께서도 그런 발언 이후에 가서 보고를 자세히 드렸습니다마는 앞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주시겠다는 그런 말씀이 계셨습니다.
물론 통일부장관께 이번 방북하기 전에 저하고 상당히 긴 시간을 여러 가지 얘기를 전해 드렸고 저희들이 하고 있는 사항도 보고를 드렸고 해서 앞으로 우리 일도 도와 주시겠지만 남북관계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는 그런 격려의 말씀도 있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 회장의 경우 사전에 말씀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고 다만 올라가서 이렇게 확고한 성과를 가지고 내려온 점에 대해서는 당연히 축하를 하되 그 과정에 대해서 조금 걱정이 있었습니다만 다만 우리가 통신수단이 북쪽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점 그리고 언제든지 우리는 양, 그러니까 월드컵이라든지 올림픽 때도 단일팀 혹은 공동개최를 주장했기 때문에 나는 그런 정신이 틀림없이 이 대회를 중앙정부에서도 계속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합의했다 이런 제 설명에 동의를 표시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아시안게임 유치에 대해서는 6월말까지 우리가 신청서를 내고 공동개최하도록 양측이 같이 노력을 해 나가자 하는 데 있어서 대한체육회도 같이 하기로 했고 문화관광부장관도 역시 그런 뜻을 표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류경호텔 건에 대해서도 여러 얘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류경호텔이 평양 시내에 있는 약 105층짜리 호텔, 건축중에 중단된 내용입니다. 철골과 콘크리트가 올라가 있고 내외장이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습니다만 이것은 아시안게임을 유지하게 되면 숙박시설이 필요하게 될 텐데 기왕이면 류경호텔을 내외장을 잘 하면 훌륭한 숙박시설이 될 것이다라고 제가 생각을 해서 이것을 민자사업으로 유도를 하되 양쪽, 그러니까 인천과 평양의 연계방문사업을 해 보자. 그렇게 하는 경우에는 이것이 민간사업자가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오히려 이것은 북측에서 빼자는 것을 저희가 집어넣은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 돈이 들어갈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민간사업자를 제가 경영인 출신의 어떤 경영의 노하우와 또 시장으로서 어떤 신용을 가지고 또 북에서도 저한테 일단은 신뢰를 부여하고 있는 가운데 이것을 2012년에서 2014년까지 이것이 완성될 수 있도록 한번 주선을 해 보자는 그런 취지로 어떻게 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권리가 될 수도 있다는 이런 점을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우리가 아시안게임을 공동주최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보도가 된 직후에 AP통신, 불룸버그통신, 차이나데일리 등 10여 개의 세계 주요 통신에서는 이것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천이 평화를 지향하고 또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북쪽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저희들의 전략이 세계적으로도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제가 세일즈외교로써는 임기중에 마지막으로 미주지역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콜럼비아대학 같은 경우에는 이를 주제로 강연을 해 달라는 청도 있었고 그래서 주요 투자시장에 컨트리리스크,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대해서 핵위험이라든지 여러 가지 위험도 때문에 주저하는 투자자들한테는 상당히 좋은 긍정적 재료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저는 감히 말씀을 드리건대 우리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은 우리 인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텐데 여기에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을 한다면 이것은 돈으로 따지기 어려운 그런 큰 효과의 결과를 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아울러서 개풍에 인천공단을 건설하는 문제라든지 또 개풍의 고도리와 강화의 철산리를 1.4㎞ 연결해서 앞으로 개성의 산업공단에서 나오는 물건들을 인천공항과 인천항만으로 수출하는 그런 상황이 된다면 이는 그야말로 우리가 지향하는 골든피스트라이앵글, 그러니까 황금의 평화삼각지대라고 그래서 우리가 지향하는 그런 전략이 있습니다만 거기에 아주 가장 적합한 시설이라고 봅니다.
개성지역을 제조업 단지로 만들고 우리 인천은 물류분야에 특화를 시키고 서울은 금융을 한다고 그러면 서울과 개성과 인천을 묶는 그래서 우리나라 중부권을 아주 세계적인 경제의 어떤 발전 산업단지로 만든다면 우리 남북 간의 평화 그리고 통일은 물론 세계경제에도 이바지가 될 것이다는 이런 차원에서 이런 얘기, 이런 어떤 제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진다면 그 결과도 또한 우리 경제는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에 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마지막으로는 지속적으로 우리가 상설팀을 둬서 어떤 의제에 따라서 의제가 올라올 때마다 그것을 합의하고 협조해 나간다는 것도 또한 저는 성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어차피 통일을 향해서 나아가야 됩니다. 서로 시각이 다를 수 있고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이런 것을 계속 조율해 나가는 노력을 지자체 차원에서도 할 때 결국 중앙정부에도 잘될 것이고 그런 것들이 우리를 싸고 있는 세계 외세들에 대해서도 많은 방향제시를 하게 될 것으로 생각이 돼서 우리 인천과 북측과의 상설팀으로 계속적인 대화를 한다는 것은 그런 면에서 또한 값진 결과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이번 방북성과가 우리 인천이 명실공히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안보공동체,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형성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웅비의 나래를 활짝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기대와 바람은 의회와 더불어 힘써 나가지 않는다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들의 사려 깊은 조언과 적극적인 협력 및 지원을 당부드리면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