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천광역시교육감 도성훈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인천시민의 소망과 뜻을 받아 열정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허식 의장님과 의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관심과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24년 갑진년 새해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부터 교육ㆍ학예에 관한 보고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2023년 교육정책 성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23년 인천광역시교육청은 학생중심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첫째, 인천만의 특색 있는 교육을 추진했습니다.
인천은 다양성ㆍ포용성ㆍ개방성의 도시입니다.
인천만의 특색 있는 교육으로 학생들이 인천을 품고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인천은 읽ㆍ걷ㆍ쓰한다! 질문하고 상상하는 읽ㆍ걷ㆍ쓰!’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와 시민이 함께하는 읽기-걷기-쓰기, 읽ㆍ걷ㆍ쓰 시민문화운동을 전개하며 인천이 글로벌도시를 넘어 사유하고 성찰하는 인문학도시로 성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 8000여 명이 함께한 인천바로알기 탐방, 500여 명이 함께한 강화섬 에듀투어는 내 고장 인천을 바로 알게 했습니다.
전국 교육청 최초의 평화교육기관인 난정평화교육원은 내 안의 평화부터 국가 간 분쟁에 이르기까지 교육하며 학생들의 마음에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새기고 있습니다.
둘째, 학생성장 맞춤형 진로ㆍ진학ㆍ직업교육에 노력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결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 다양한 지원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메타버스 기반 사이버진로교육원과 1000명의 진로ㆍ직업멘토단으로 온ㆍ오프라인 상시교육이 가능한 진로교육체계를 구축하였고 국제기구, 외국대학과 연계한 글로벌 진로과정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진로교육을 실천했습니다.
인천진로진학지원단 마중물과 학력평가지원단은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개인 맞춤형 진학지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140여 개 대학이 참여한 수시ㆍ정시박람회를 운영해 학교와 교육청, 대학을 연계한 진학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글로벌스타트업학교는 학생들의 도전의식과 창업역량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직업계고 혁신을 위해 신산업 중심의 학과개편과 가치 중심의 현장실습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셋째, 교육격차는 줄이고 교육복지는 두텁게 했습니다.
배경의 차이가 배움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유보통합 선도 교육청으로 보육과 교육의 격차는 물론 유ㆍ초 아침ㆍ저녁돌봄 확대로 돌봄의 격차도 줄여왔습니다.
학교 간,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매년 48억원을 투입하는 맞춤형 교육균형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학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군을 정비해 지난 한 해만 10개, 지난 5년간 총 45개 학교 신설 승인으로 과밀학급 해소에 노력했습니다.
만 5세 유치원부터 고교까지의 완전한 무상교육에 이어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중ㆍ고 신입생 체육복, 수학여행비와 체험학습비를 지원하고 희귀난치성질환 학생 치료비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공교육 책임의 지평을 넓혀 왔습니다.
넷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디지털ㆍ생태교육에 힘썼습니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AI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해 디지털 역량교육과 생태전환교육에 힘썼습니다.
초4부터 고3까지 1인 1노트북의 단계적 보급과 작년 4월에 문을 연 인천디지털교육센터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인천시민의 디지털 역량 수준을 향상시켰습니다.
특히 500여 명의 학생이 외국대학 학생과 함께한 글로벌 스팀교육 프로그램과 5000여 명이 참여한 융합교육 프로그램은 창의융합인재로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 해양환경의 가치를 학습하는 바다학교, 인천의 깃대종과 생물 다양성을 탐구하는 에코에듀투어, 기후학교 운영 등 인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교육으로 학생과 시민이 함께하는 생태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2023년 인천교육 정책의 성과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으로 올해 우리 교육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허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우리 시대는 지금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시대, 지식의 반감기가 짧아지는 시대, K-콘텐츠가 보여주었듯 글로컬 융합인재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가 교육에 요구하는 것은 공동체성과 협력의 가치에 기반한 개별 맞춤형 교육입니다.
이에 2024년 인천시교육청은 ‘읽ㆍ걷ㆍ쓰 기반의 올바로ㆍ결대로ㆍ세계로 교육’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첫째,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지닌 인재로 자라도록 올바로 교육에 힘쓰겠습니다.
올바로 교육은 친절교육, 화합교육, 역지사지교육으로 구체화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친절교육은 나와 타인, 세상과 생태계를 친밀하게 대하는 교육입니다.
인천형 사회정서학습을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4개 권역의 인성교육원을 중심으로 체험 중심의 인성ㆍ효ㆍ예절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1인 1스포츠교육, 1인 1예술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지속해 건강한 신체ㆍ정서ㆍ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자라게 하겠습니다.
화합교육은 공동체와의 화합 속에서 협력하고 참여하는 시민으로 자라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학생, 교원, 학부모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가족 체류형 농촌유학, 학교와 함께하는 마을축제 등으로 학교와 지역사회 협치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또한 인천만의 특색 있는 평화교육으로 학생과 시민 모두가 평화공동체로 성장하게 하겠습니다.
역지사지교육은 타인의 처지에 공감하며 상호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장애가 벽이 되지 않도록 환경과 문화를 바꾸는 장벽 없는 학교와 장벽 없는 교육을 실천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둘째, 학생들이 저마다의 개성과 잠재 가능성을 펼치도록 결대로 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읽ㆍ걷ㆍ쓰 교육은 세상을 읽어내는 삶의 리터러시이자 삶의 힘, 즉 미래역량 함양의 바탕으로 교육의 본질입니다.
읽ㆍ걷ㆍ쓰 교육으로 학생들이 질문하고 상상하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 스스로 성장하는 학습자로 자라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경로 구축을 위해 다양한 학교, 다양한 교육과정, 다양한 지원체계를 보다 확대하겠습니다.
반도체고, 예술중, 대중예술중, 체육중, 동아시아국제학교, 미래형 대안학교, 특수학교 설립 준비를 계속하고 꿈이음대학 확대 운영, 온라인학교 개교를 통해 보다 다양한 교육과정을 지원하겠습니다.
메타버스 기반 사이버진로교육원은 한층 고도화하고 1000명의 진로ㆍ직업멘토단은 3000명까지 확대하며 결대로진로센터도 지역별로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미래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디지털ㆍ생태교육에 힘쓰겠습니다.
유아 단계부터 시작하는 체험 중심의 코딩교육, 디지털 시민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디지털 과의존 예방교육으로 학생들이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자라도록 하겠습니다.
영종 무의분교에 인천 오션에코스쿨을 만들어 인천 바다학교와 연계함으로써 인천만의 특화된 해양생태교육을 확대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생태시민교육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실천하는 인천형 생태전환교육을 운영하겠습니다.
끝으로 학생들이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인재로 자라도록 돕는 세계로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인천바로알기 교육,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인천세계로배움학교를 추진하겠습니다.
인천바로알기 교육으로 학생들이 내 고장 인천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지역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돕겠습니다.
강화-섬-에코 에듀투어를 확대 운영하고 96개의 인천길 코스에 기반한 탐방교육도 실천하겠습니다.
또한 국내외, 지역 간 역사교육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인천과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다 깊이 알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인천세계시민학교, 1인 1외국어교육, AI 기반 외국어교육은 물론 인천 글로벌 진로과정을 확대하고 해외대학 연계 글로벌 리더십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의 글로벌 시민역량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올해부터 인천형 국제교육 교류사업인 인천세계로배움학교에 매년 3000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합니다.
UN 사이드포럼에 참여하는 학생 주도 국제교류 아카데미, 지속가능한 발전목표(K-SDGs)와 연계한 세계시민 프로젝트, 북극을 탐사하며 지구 생태를 배우는 극지아카데미, 창업교육의 전문성을 더하는 기업가 정신 해외연수, 항공ㆍ우주의 꿈을 키우는 항공ㆍ우주아카데미 등 다양한 국제교류의 기회를 만들어 학생들의 꿈이 세계로 확장되도록 돕겠습니다.
올바로ㆍ결대로ㆍ세계로 교육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학교에 대한 지원기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금년 1월부터 교육감 직속 직제로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해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가 악성 민원으로부터 벗어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법률, 상담, 의료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사안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학교지원단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해 행정과 시설 중심의 지원은 물론 교무학사업무 영역까지 그 역할을 확대하겠습니다.
학교업무 지원범위를 확대하여 업무로 인한 교직원 간의 갈등을 줄여감으로써 학교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ESG 인천교육을 본격화하겠습니다.
ESG는 기업의 문제만이 아닌 범사회적 추진과제입니다.
이에 인천교육 ESG추진단을 발족하여 지속가능한 미래, 윤리적 시민, 투명하고 협력적인 거버넌스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더불어 교직원의 안정된 근무환경 마련과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에 힘쓰겠습니다.
공무원 수당 인상은 두 번째 임기의 공약이었습니다.
전국시ㆍ도교육감협의회와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제안한 결과 담임수당, 보직수당, 특수교육수당, 직급보조비 인상을 이끌었습니다.
교육공무직원의 처우개선과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에 힘쓰겠습니다.
기본급, 명절휴가비, 급식비 인상 등으로 급여체계를 현실화하고 학교현장의 노동존중문화 정립으로 노사 대등의 원칙이 성립하는 인천교육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확대를 위해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인천 학부모 교육과정도 내실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교육비 지원은 물론 한국어 예비과정인 프리스쿨을 운영해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인천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허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금까지 인천교육이 거둔 성과는 인천시민 모두의 관심과 응원,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직원의 헌신과 노력, 인천광역시의회 허식 의장님과 의원님의 아낌없는 격려와 뒷받침 덕분이었고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님의 협력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교육청은 2024년 새해를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몸과 마음에 녹이 슨다’는 일일부도보 심신생청록(일일부도보 심신생청록)의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5년은 학생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쉼 없이 걸어온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와 우리 교육가족 모두는 학생중심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으로 학생들이 저마다 좋아하며 잘하는 것을 하며 사는 세상, 시민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인 학생성공시대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허식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2024년도 교육ㆍ학예에 관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 고)
ㆍ2024년도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ㆍ학예보고서
(부록으로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