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허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우리 시의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하여 내년도 시정운영과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해 7월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를 목표로 시정에 매진해 온 지 1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간 오직 인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인천의 더 큰 미래를 향해 민선8기 핵심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데 저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왔습니다.
우선 당초 목표보다 3년이나 앞당긴 보통교부세 1조원을 포함하여 정부지원금 6조원 이상을 확보한 경이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
2024년도에도 역대급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 염원한 오랜 숙원사업을 하나씩 해결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이끌어냈습니다.
금년 6월에 인천시는 난립하고 있는 정당현수막을 정비할 수 있는 조례를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시행해서 집행함으로써 이를 전국에 확산시켰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를 대폭 인하하여 영종 지역주민들을 위한 통행료 무료화도 이뤄냈습니다.
강화 해역의 조업한계선이 60년 만에 대폭 조정되면서 여의도 면적 3배의 어장이 확장되어 우리 어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내항 1ㆍ8부두가 시민의 공간으로 개방되면서 인천항이 개항 14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면서 오랜 시간 해법을 찾지 못하는 난제와 현안사업의 실마리를 푸는 일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과 시의원님 여러분!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천의 매력과 역량을 세계에 알려야 합니다.
지난 5월에 개최한 ADB 연차총회는 역대급의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되어서 인천의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역량을 전 세계에 입증시켰습니다.
또한 지난 6월 재외동포청 개청으로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시대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인천이 한상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허브도시로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는 역대 최초로 대통령님께서 참석하시고 참전국 22개국의 재외공관장도 함께 하였습니다.
향후에는 세계적 행사로 격상시켜 위대한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시켜 나가면서 인천의 미래경쟁력을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지역 13개 보훈단체를 한 곳에 모은 인천통합보훈복지회관을 건립하여 국내 최초의 호국보훈도시 명성을 이어가겠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항과 항만 등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리 인천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하는 데 더욱 신경 쓰겠습니다.
인천은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입니다. 삼성, 롯데, SK 등 글로벌기업의 투자 유치와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조성 등을 통해 초격차 바이오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특히 내년 예정된 바이오특화단지 유치로 화룡정점을 찍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화물기 개조 기업, 항공기 중정비센터 투자 유치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시민들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지속가능한 경제생태계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민생정책과 문화ㆍ교통 인프라 확충도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난임시술비 등에 대한 지원 대상과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162억원의 난방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돔구장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스타필드청라 건립을 통해 스포츠, 문화, 여가, 쇼핑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게 되며 전국 최초의 복합문화시설인 인천뮤지엄파크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인천사회복지회관을 신축하는 등 시민 문화ㆍ복지공간을 차질 없이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GTX-B, 인천발 KTX, 제2경인선 등 인천의 사통팔달 교통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주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시의원님 여러분!
최근 글로벌 경제 성장세의 둔화로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중앙정부의 역대급 재정구조조정 기조 속에서 우리 시의 재정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을 위한 민생사업들이 예산사업에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였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우리 시 재정여건과 내년도 예산편성의 주요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24년도 예산규모는 15조 392억원으로 금년 대비 8.1%, 1조 1200억원이 증가한 규모입니다.
일반회계는 10조 7040억원으로 금년 대비 6615억원이 증가하였고 특별회계도 4620억원이 증가된 4조 3352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관리채무 비율은 금년과 동일한 13% 이내로 유지하고 총 부채규모는 9조원대로 관리하는 등 민선8기 건전재정 기조를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내년도 분야별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누구도 소외됨이 없이 약자를 배려하고 따뜻한 동행을 위해 3조 733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먼저 사회적 약자 맞춤형 지원 강화를 위해 2조 772억원을 반영합니다.
저소득 생계급여는 올해 대비 6만여 명을 추가 지원하고 1인당 9만원이 인상된 71만 3000원을 지원합니다.
또한 주거급여 3535가구, 의료급여 263명을 확대하여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에 보다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제공하겠습니다.
장애수당 대상은 확대하고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지원기준은 상향하겠습니다.
자긍심 높이는 일자리 창출에는 2622억원을 반영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5만 4123개를 제공하고 장애인일자리도 지속 확충하겠습니다.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는 직업교육 훈련과 취업지원을 확대 제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제부담 경감을 위해 구직활동에 소요되는 자격증 응시료와 면접 정장대여 등에도 대폭 확대하여 지원하겠습니다.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에는 3352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필요한 300억원을 반영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캐시백에 국비 없이 전액 시비로 전국 최대 예산인 1054억원을 편성했습니다.
농축산 업계와 섬 주민들과 따뜻한 동행을 위해 3988억원을 투입합니다.
농림어업인 1만 6000여 명께 새로이 연 60만원씩 공익수당을 지원하고 청년 농업인에게는 월 최대 110만원을 지원합니다.
특히 방사능으로 인한 수산물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방류수 검사 예산을 신규로 반영하고 어업용 면세유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섬 주민들에게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 옹진군 1151세대와 이와 별도로 연평도 1084세대에 대해서 LPG 시설과 배관망을 구축합니다.
둘째, 시민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더하고 활력이 넘쳐나는 시민복지 1번지 인천 구현을 위해 5조 3737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우선 사람 중심 교통체계 구축에 7706억원을 반영합니다.
시민의 대표적 이동수단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 안정화에 필요한 2917억원을 반영하고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 투입을 확대하며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도 신규로 추진됩니다.
또한 교통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어린이ㆍ노인 등 보호구역을 개선해 나가며 장애인의 이동편의성 제고를 위해 장애인 콜택시 지원 사업에 96억원이 증가된 302억원을 반영했습니다.
연령별 가족 유형별 맞춤 지원에는 3조 7655억원을 투입합니다.
난임시술비 지원 사업에 10억원을 증액하며 고위험 산모에 대한 의료비도 지원합니다.
부모급여 월 100만원 시대와 영유아 보육료 지원을 위해 4500억원이 투입되며 자립청년 지원을 위한 Dream for 통장 지원 대상을 4000명으로 확대하고 주거안정을 위해 1000세대에 저렴한 임대주택을 제공하여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어르신 기초생활 유지에 필요한 기초연금에는 올해 대비 1104억원을 증액한 1조 1937억원을 반영했습니다.
시민을 위한 문화ㆍ체육ㆍ관광 활성화에는 5045억원을 편성했습니다.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에 220억원을 편성하고 생활체육 도시 구현에 103억원을 확대 투입합니다.
인천의 168개 보물섬을 중심으로 해양관광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활력 넘치는 시민의 삶에 3331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의 마음건강 예산 93억원을 편성하고 각종 전염병 예방접종에 272억원을 반영하는 한편 65세 이상 수급자에게는 무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신규로 실시하겠습니다.
무장애 둘레길 조성 49억원,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 구축 및 1구 1펫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사업 등도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000만 글로벌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6조 5922억원을 편성했습니다.
먼저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미래도시 구현에 1조 310억원을 투입합니다.
재외동포웰컴센터를 내년 6월에 개소하는 한편 다양한 지역특화 축제를 개최하겠습니다.
아울러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24억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13억원, 항공우주 분야 선점 등을 위해 28억원을 편성하여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친환경차량 보급 사업에 2559억원을 투입하여 탄소중립사회 실현에 기여하겠습니다.
균형발전과 인프라 시설 개선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에 3조 1266억원을 반영하겠습니다.
원도심 공간 재창조에 필요한 1971억원을 우선 편성하는 한편 29개 도로 사업에 2062억원을 투입해 도시 균형발전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서울7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 4200억원을 편성하여 차질 없이 추진하겠으며 상하수도 시설정비를 위해 7000억원을 투입하여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위해 9593억원을 편성하겠습니다.
빈번해지는 홍수해 예방을 위해 저류시설 구축 240억원, 방조제 개보수 191억원을 투입합니다.
시민 안전에 필요한 소방역량 강화 등을 위해 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대 반영했으며 특히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스토킹 피해자 긴급주거 및 치료회복 지원에 필요한 예산도 새로이 담았습니다.
경제자유구역 고도화에도 1조 4753억원을 투입합니다.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에 169억원, 영종∼청라 제3연륙교에 3107억원을 반영하는 등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에 439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허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우리 인천은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살려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시민이 행복한 세계 10대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민선8기 하나하나의 성과들이 시민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주춧돌이 되고 인천을 더욱더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여정도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민들과 여기 계신 의원님들께서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간다면 반드시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2024년 예산안에 담긴 모든 사업들을 통해 인천의 미래를 더 밝게 밝히고 시민들의 삶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조>
ㆍ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 제안설명서
(부록으로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