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수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행정안전위원회 상임위 소속 김용희 의원입니다.
먼저 ‘함께하는 의정, 행복한 시민, 더 나은 내일’ 구현을 위해 노력하시는 존경하는 박종혁 부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 시정질문의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계신 유정복 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견인해 주고 계시는 도성훈 교육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인터넷과 방청을 통해 시정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시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학교폭력의 적극적인 예방과 피해자의 인권보호 등 학교폭력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내용에 대해 질문을 드리고 이에 대한 교육감님의 답변을 듣고자 합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켰습니다.
이 드라마는 학창시절 심각한 학교폭력에 시달린 주인공이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폭력은 단순한 복수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로 예방과 대응, 인식변화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재조명하면서 학생들에게 심리적 고통을 주고 지속적으로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본 의원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인천지역 초ㆍ중ㆍ고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신고건수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 이후 학교가 정상화되면서 신고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20년 1196건, 2021년 2429건, 2022년은 4500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공식적으로 신고된 건수이기에 신고되지 않은 숨겨진 학교폭력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피해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 인천시교육청에서 조사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언어폭력이 41.7%로 가장 높았고 신체폭력 14.5%, 집단따돌림 12.3%, 사이버폭력 11.1%순으로 피해 유형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과거 학교폭력은 주로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결합되었다면 최근에는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 신체폭력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이버폭력의 경우 교묘하고 악질적인 유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형별 맞춤형 예방교육과 추세에 맞는 해결방법 모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물론 인천시교육청에서는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대한 기본계획을 매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폭력에 대한 지침과 매뉴얼은 기본적인 계획에 불과하며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과 지속가능한 효과성을 보장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폭력 대책의 구체화, 전문성을 강화해야 하며 교육당국, 학교,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신고되지 않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대응 역시 강화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편안하게 상담하고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학교 내부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더불어 심리상담서비스와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따라서 우선 본 의원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네 가지 시급한 당면과제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학교폭력 예방에 중점을 두어 안전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인성교육 등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합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실력향상을, 학부모들은 가정 내에서 자녀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가르쳐야 합니다.
얼마 전 언론보도에 의하면 인천 중구에서 중학교 교사가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도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인성교육을 받아야 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에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모두 인식할 수 있도록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함께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인권보호와 심리치료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세심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피해자들은 폭력으로 인해 심리적ㆍ정서적 상처를 겪게 되며 이로 인해 학업성적이나 사회성에 영향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피해자들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고 예를 들어 오히려 피해자들이 전학을 가야 하는 더 이상의 불이익은 입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 수립을 해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세 번째,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도 교육과 처벌 그리고 심리치료를 적절하게 지원해야 합니다.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행위가 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그로 인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가해자들에 대한 교육과 심리치료를 강화해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네 번째로 지역사회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기존 대책의 효과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효과적이며 실행 가능한 방안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학부모, 학생 등 지역사회 관련기관 및 이해관계자들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첫 번째, 학교폭력의 적극적인 예방, 두 번째, 피해자의 인권보호, 세 번째, 가해자에 대한 교육과 처벌, 네 번째, 그리고 지역사회의 관심 이 네 가지가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성훈 교육감님!
이 네 가지 당면과제에 대하여 교육감님께서는 학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학생생활을 위해 어떠한 예방대책과 대응방안을 가지고 계신지 질문드리겠습니다.
특히 증가하는 학교폭력 신고건수에 대한 대응인력과 시스템이 있는지와 또한 사이버폭력 등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학교폭력 유형에 대하여 어떠한 대응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교육감님께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지난해 6월 모 언론사에 의하면 인천 중학생 폭력조직 보도 이후 도성훈 교육감님께서 직접 13살 학폭조직 대책마련 지시를 하여 인천시교육청과 인천경찰청이 대책마련에 나섰으나 새로운 내용이 없이 기존 대응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어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당시 피해부모가 학교에 도움을 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전학권고였으며 계속 매번 반복하는 게 아이가 운동하는 아이니까 운동하는 학교로 전학 가는 것을 많이 권유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학교폭력 대응방안은 지난해와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대한 답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시교육청의 입장에서 지속가능한 학교폭력 근절대책에 대하여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안과 정책을 검토해 주시길 촉구합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의 입장에서 교육감님께서 답변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본 의원의 시정질문을 끝까지 경청해 주신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박종혁 부의장님과 도성훈 교육감님께 감사드리며 이상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