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례대표 장성숙 의원입니다.
5분 발언 기회를 주신 허식 의장님과 동료, 선ㆍ후배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유정복 시장님과 ‘학생성공시대’를 위해 노력하시는 도성훈 교육감님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시정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공공의료 강화에 대한 주제로 발언하고자 합니다.
“공공의료기관을 건설하라. 공공의료 인력을 확충하라. 공공의대를 설립하라.”
불과 일이 년 전까지만 해도 하루가 멀다 하고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에 대한 뉴스가 항상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그만큼 현재의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여론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속출하는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지난 3년간 공공병원은 말 그대로 고군분투해 왔습니다.
전체 병상에서 공공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 환자의 80%를 진료했습니다.
많은 민간 의료기관이 있었지만 병상은 쉽게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수익이 보장되어야만 하는 민간 중심의 의료체계는 국가 재난상황에서 무기력했습니다.
이에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은 병상을 통째로 비워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전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료 재난상황에서 공공병원이 전시의 군대처럼 재난 대응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공공병원은 의회와 집행부의 정기적인 평가를 받기에 진료 및 운영과정이 투명하고 표준 진료와 간호를 기반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적은 의료비 부담으로 제공함으로써 의료체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만성질환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의료비 부담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생명줄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결국 보건환경 변화와 의료 사각지대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의료의 공공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인천시가 제2인천의료원 조기설립과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국립대병원 유치 등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것입니다.
제2인천의료원은 세금이 사용되는 만큼 설립이유와 목표를 분명히 하고 공공병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합니다.
첫째, 접근성이 좋고 의료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위치 선정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지속가능한 운영을 보장하는 방안이 될 것입니다.
현 인천의료원은 접근성이 떨어져 환자 유치가 쉽지 않습니다.
이는 적자경영의 주요 요인이 되는 것은 물론 우수 의료진 확보에도 영향을 미쳐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제약이 되고 다시 환자 감소를 유발하는 악순환이 되고 있습니다.
둘째, 적정 규모 이상이어야 합니다.
작은 규모와 부족한 시설ㆍ장비의 공공병원은 진료 범위의 한계로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최근 신설 병원의 통상적 규모에 맞추어 500에서 800병상 규모와 심ㆍ뇌혈관, 응급, 출산, 재활 그리고 노인의료 등 필수적인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설과 장비를 갖춰야만 합니다.
셋째,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2020년 기준 인천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5명으로 7대 특ㆍ광역시 중 여섯 번째로 의료인력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입니다.
공공병원이 실제적인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려면 많은 경험과 능력 있는 의료진의 확보가 제일 중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예산지원과 의료인력 파견 등 책임의료기관 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가 잘 작동되도록 시 집행부가 철저히 관리ㆍ감독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필수의료인력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국립공공의대를 설립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살 만한 지역의 기본은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보편적 의료보장이 있어야 합니다.
인천시민 누구에게나 어느 곳에 살든지 건강권은 최우선의 기본권입니다.
300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지방분권시대 제일의 책무라고 할 것입니다.
유정복 시장님의 공공의료 관련 공약을 임기 내에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초일류 건강도시 인천을 만들고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