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천광역시교육감 도성훈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인천시민의 소망과 뜻을 받아 열정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허식 의장님과 의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먼저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안전한 인천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부터 2022년 우리 교육청이 역점을 두어 추진한 교육정책의 성과를 보고드리겠습니다.
올해 인천광역시교육청은 교육위기를 극복하고 미래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인천교육의 방향을 ‘교육회복, 함께 가는 미래’로 정하고 코로나19가 가져온 교육결손의 회복과 미래교육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첫째,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회복을 실천하였습니다.
코로나 속에서 ‘안전 없이는 배움도 없다.’는 뼈저린 교훈을 느꼈습니다.
교육결손 회복과 모두가 안심하는 학교, 다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1만여 명의 방역인력과 안전생활지도인력을 학교에 배치하였으며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민방역단을 운영하여 현재까지도 학교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초학력, 돌봄, 심리ㆍ정서 안전망을 구축하였습니다.
올 4월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학습속도의 차이로 발생하는 학교 부적응 방지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협력교사제와 대학생 튜터링을 활성화하고 또래활동비와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하여 기초학력 보장과 아이들의 마음 치유에 노력하였습니다.
코로나 3년 이후 돌봄 수요가 확대되고 교육공백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돌봄교실 수를 확대하고 교육복지안전망센터를 구축하였으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시스템을 정비하여 2022년도 교육부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었습니다.
둘째, 꿈이 자라는 진로ㆍ진학ㆍ직업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게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로의 배움이 필요합니다.
이에 전국 최초로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을 개원하여 AI-학생, 교사-학생 1대1 맞춤형 진로ㆍ진학ㆍ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은 2022년도 교육 분야 정부혁신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인천의 주요산업인 바이오, 반도체, 항공MRO 등 각 분야에 맞는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래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직업교육을 실시하여 전국 최상위의 유지취업률을 달성했습니다.
셋째, 미래를 여는 휴먼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교육으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블렌디드 수업연구팀과 현장지원단을 통해 수업자료를 개발하고 온ㆍ오프라인으로 공유하며 달라진 수업 사례를 만들어가고 참여하는 배움의 문화가 현장에 정착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디지털 문해력 향상과 코딩교육을 통한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해 중학교 1학년 학생 대상 1인 1노트북 2만 6000대를 보급하며 디지털 교육도시 인천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과밀학급의 해소, 노후건물의 개선은 안전한 학교, 쾌적한 교육환경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교육부, 지자체, 지역주민 협의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학교를 신설 및 증축하였고 40년 이상 된 노후건물과 교육환경 개선에 힘썼습니다.
넷째,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후ㆍ생태ㆍ해양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공존의 가치를 체득하는 기후ㆍ생태ㆍ해양교육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입니다.
기후위기 대응 가족실천단과 교사실천단을 운영하여 모두가 함께하는 기후위기 대응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학교숲과 학교텃밭의 조성, 자원순환교실 운영을 통해 삶 속에서 실천하는 기후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생태전환을 실천하는 지구시민으로 자라도록 전문기관과 연계한 생태 모니터링, 기후생태환경 실천학교, 생태치유 실천학교를 운영하며 우리 아이들의 생태감수성 신장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천은 168개의 섬과 다양한 자원의 해양도시입니다.
찾아가는 해양섬 프로그램, 도시와 섬을 잇는 청소년 동아리 네트워크 구축, 해양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인천을 알고 해양생태를 사랑하는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다섯째,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인천에서 배우고 자라 세계로 성장하는 시민으로 자라도록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천길 탐방 프로그램, 인천 민주로드 체험으로 인천을 바로 알고 마을과 함께하는 동아시아 시민교육, 온ㆍ오프라인 국제교류를 통해 더 큰 세계로 시선이 나아가도록 하였습니다.
인천은 남과 북의 접경지역입니다.
금년 6월 강화 교동에 난정평화교육원을 개원하고 평화와 공존에 기반한 평화공동체 구성원으로 자라도록 평화교육 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2022년 인천교육 정책의 성과를 보고드렸습니다.
다음으로 2023년 세입ㆍ세출 예산안, ’23년 주요정책과 정책별 예산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23년도 우리 교육청 예산규모는 5조 3541억원입니다. 전년 대비 5571억원이 증가하였습니다.
주요 예산편성 내역은 교수학습지원 및 공약사업에 5536억원, 기초학력과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역점사업에 343억원, 노후환경 개선 등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6120억원, 교직원 등 인건비 및 학생복지 지원에 3조 6691억원입니다.
2023년도 정책방향은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으로 학생 중심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의 철학을 바탕으로 정하였습니다.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의 실현을 위해 5대 주요정책과 1개의 역점과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교육입니다.
감염병, 유해환경, 재난ㆍ재해, 등굣길,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더 나아가 돌봄, 학생건강, 기초학력에 이르기까지 학부모,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유치원 초등돌봄을 아침 9시,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거점형 돌봄센터 설치, 온 마을이 함께하는 돌봄협의체 운영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인천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등굣길 안전을 위해서 인천시, 군ㆍ구, 경찰청과 연계하여 스마트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감염병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해 예방 체계 및 위기관리 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희귀 난치성 질환, 소아암, 심혈관 등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느린 학습자와 같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4억원을 편성하여 학생건강과 학습지원에도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학교폭력, 학생자살, 학업중단 예방 등 ‘학교폭력 없는 인천, 생명 존중 인천’ 관련 사업에 62억원을 편성하여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ㆍ진학ㆍ직업교육입니다.
미래교육으로의 도약과 학생 발달단계에 따른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해 다양한 성장경로를 지원하는 진로ㆍ진학ㆍ직업교육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과 진로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수능 원서비, 자격증 시험 응시료에 15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글로벌스타트업학교, 반도체고등학교, 동아시아국제학교, 예술중, 체육중 설립 등 학생 성장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한 토대를 놓기 위해 33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사이버진로교육원을 메타버스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학생 미래 슈퍼비전센터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분야별 전문가, 대학생, 직장인, 시민 등으로 구성된 1000명의 진로ㆍ직업멘토단도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연계 꿈이음대학, 기업가정신 해외교류 프로그램, 가치 중심의 직업계고 현장실습 등도 추진하여 진로ㆍ진학ㆍ직업교육의 다변화를 추구하겠습니다.
학생 맞춤형 학교예술교육과 배려와 존중의 마음이 자라는 인성교육, 노동인권교육에도 힘쓰겠습니다.
학생 1인 1예술교육에 49억원, 학교 중심의 독서교육을 통한 ‘책 읽는 인천, 글 쓰는 인천’ 사업에 78억원을 편성하여 문해력을 높이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늘려 학생과 시민의 삶의 품격이 자라는 인천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ㆍ생태교육입니다.
현재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시대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야만 하는 시대입니다.
인간이 AI와 상생하고 협력하는 가치 실현을 위해 디지털리터러시 교육, 코딩교육, AI융합교육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디지털 역량교육의 기반 마련을 위한 초4~고3 학생 노트북의 단계적 보급과 이를 활용한 교육에 1029억원, AI 및 로봇 등 신산업 분야 학과 개편과 소프트웨어ㆍAI 교육지구 운영, AI융합교육에 35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천은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이제는 잘사는 경쟁이 아니라 지구 살리기 경쟁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학생 생태감수성 신장을 위해 학교숲을 살리는 숲속학교 생태교육과 생태전환교실 운영에 36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또한 강화-섬-에코의 3대 에듀투어, 인천형 바다학교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인천의 자연을 배우고 인천의 생태환경을 사랑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입니다.
사각지대 없는 교육, 교육공동체가 동반 성장하는 포용교육을 위해 지역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공동체 및 지역주민과의 지속적 소통으로 교육의 공공성의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참여하는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학부모 교육과정 운영, 학생과 시민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미래학교 공간조성, 학교시설 개방과 모두를 위한 장벽 없는 학교시설 조성, 교육균형발전학교 맞춤형 지원에 852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특수학생, 다문화가정 학생,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교육공동체가 동반 성장하는 토대의 마련에도 힘쓰겠습니다.
초6, 중2, 고2 학생의 현장체험학습비, 초등학교 1학년 첫 학교 입학준비금, 중ㆍ고등학생 체육복, 다자녀와 다문화가정 교육비 지원에 565억원을 편성하여 보편적 교육복지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입니다.
인천은 100만 도시 90개로 언제나 연결되며 15개의 국제기구가 위치한 국제허브도시입니다.
글로벌시대에 부응하는 외국어 역량 함양을 위해 16억원을 투입하여 1인 1외국어교육을 확대하고 AI 외국어교육과 지역연계 체험형 영어교육에도 힘쓰겠습니다.
또한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추진을 위해 34억원을 투입하고 학생과 교원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여 인천형 글로벌 진로과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세계시민으로의 자질 함양과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외국대학, 국제기구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만들고 14억원을 투입하여 난정평화교육원을 동아시아 평화교육의 허브로 확대해 가겠습니다.
해외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감 추천전형도 준비하여 우리 학생들이 세계로 나가는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내년도 역점과제는 기초학력과 학습역량 강화입니다.
학생의 잠재적 역량 발현을 위한 균등한 교육기회의 제공은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며 코로나19로 교육결손이 발생한 지금이 바로 기초학력 보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디지털ㆍ생태 문해력 함양, 사회정서 학습 확대 및 수학교육 내실화, 1000명의 학습코칭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성공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이 외에도 학교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냉난방시설 개선과 화장실 교체에 2301억원, 노후 급식시설 개선 및 확충을 위해 795억원 등도 편성하였습니다.
이상으로 2022년 우리 교육청 역점정책별 성과와 2023년 세입ㆍ세출 예산안, 2023년 역점정책과 정책별 예산안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존경하는 허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 인천교육이 거둔 성과는 300만 인천시민의 관심과 응원, 인천시교육청 교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 인천광역시의회 허식 의장님과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뒷받침 덕분이었고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님의 협력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지방의정의 선도모델이 되는 인천광역시의회의 발전을 기원하며 이상으로 2023년도 인천교육 정책방향 및 예산안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조>
ㆍ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교육시책 제안설명서
(부록으로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