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63만 인천시민 여러분, 박승숙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금년도 시정방향을 설명드리고 동북아의 허브도시로 나가기 위한 우리의 원대한 비전에 대해 논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시정설명에 앞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인천대학교의 국립화 추진, 경제자유구역청의특별지자체전환반대범시민협의회 구성과 100만인 서명운동으로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주시고 국제스포츠 선진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제16회 인천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예산의 효율적 지원, 교통통제의 자율참여, 자원봉사활동 전개 등을 함께 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한 민의의 성실한 대변자로서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신 의원님들의 노고에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하며 올 한 해도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의 빛으로 세계의 항해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조언과 협조를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 사회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첨예한 갈등 속에 서민경제의 주름은 깊어가고 폭설과 대형화재 등으로 고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실이 숨어버리고 거짓만이 우리 사회의 전부인 양 되어 버린 참으로 안타까운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긍정에 대한 믿음을 갖고 희망에 대한 의지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비전은 어둠을 밝히는 빛이며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촉매제 같은 바람으로써 현재 양극화 문제를 단번에 걷어낼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이라는 소중한 비전이 시민 모두의 단합된 힘으로 우리 앞에 다가옴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인천시는 대내외적인 역경 속에서도 시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여 경제자유구역의 착실한 개발, 지역균형발전의 내실 있는 전개 등 한반도 신성장 동력의 창출을 향한 힘찬 나래를 펼 수 있는 기반을 튼튼히 다진 매우 의미 있는 한해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면서올해 관문도시에서 허브도시로 가기 위한 5대 시정지표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경제여건을 타개하고 날로 증가하는 청년층의 실업난 해소를 위해 IT, BT 관련 첨단산업을 중점 육성함은 물론 각종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지역업체의 참여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또한 구도심권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과 교통난을 해소하고 영어마을 조성, 원어민교사 배치 등을 통해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시민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꿈과 희망이 있는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올해는 무엇보다 우리 인천이 세계 일류도시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가 최대 명제일 것입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가 확정되면 역사상 최초로 일부 경기를 평양에서 분산 개최함으로써 평화의 두루미가 남북의 푸른 하늘을 수놓으며 통일도시 인천의 모습을 세계인에게 보여줌은 물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추진 등 우리의 원대한 비전이 한단계 앞으로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난해 아시아 권역별 유치활동을 통해 얻은 각국의 지지의사를 바탕으로 시민의 역량과 관심을 하나로 모아 인천의 개최의지와 능력을 당당히 평가받아 제25차 카타르OCA총회의 투표에서 인천의 함성이 울려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갑시다.
소외계층이 보호받는 따뜻한 인천, 함께하는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저소득층의 소외계층의 복지확대를 위해 사회복지관을 2010년까지 20개소로 신축하고 저소득층의 기초생활보장을 위해 최저생계비의 지원을 현실화하고 자활능력 배양을 통해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장애인 분들의 생활안정과 불편한 생활환경개선을 위하여 수당지원확대와 자녀 대학생학비지원, 농어촌 장애인주택 개·보수, 어린이자세유지구 및 이동기기의 제작 보급을 완비함은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장애인 일자리 확충을 위해 주민자치센터 도우미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전개하고 재활전문병원을 증축함은 물론 중구와 남구에 각각 장애인복지관을 신축하겠습니다.
고령화사회에 대비하여 환경지킴이사업의 지속 전개와 취업박람회 개최로 노인 분들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며 요양보호 노인 분들을 위한 14개소 시설을 확충하고 노인문화회관과 문화센터를 신축하며 부평묘지공원을 친환경적 가족공원으로 개편하여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건전한 청소년 문화 정착을 위해 전국 최대규모인 청소년 테마파크 구축과 어린이과학회관 건립 등 청소년 전용시설 인프라 조기 건설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여성보육서비스의 선진국 수준의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금년에는 계양구 여성회관을 준공하고 서부여성회관은 2008년까지 건립하며 초등학생 방과후 교실을 25개소로, 국·공립 보육시설을 10개소로 각각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여성과 가정문제의 현장상담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근간인 가정을 행복하게 가꾸어나가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여성의 능력배양을 통해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각종 교육기관을 통한 다양한 시책들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시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시설을 신·증축하여 건강증진사업의 영역확충과 차상위계층에 대한 건강관리를 강화하며 정신건강, 마약류 오·남용예방, 암조기 검진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신종 전염병에 대하여 철저히 대비하고 유통식품의 관리 강화와 안전한 음식문화 정착을 통해 시민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동북아 허브도시의 위상과 걸맞는 품격 있는 국제수준의 음식문화를 육성하고 위생수준 향상을 적극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을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세계의 공장이요 세계의 시장인 거대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인천대교와 송도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각종 인프라의 차질없는 구축은 물론 도시 전 분야의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디지털화된 도시 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포스코건설 서울사옥의 이전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 본사의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방안 강구와 타켓 마케팅과 목표관리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투자유치성과를 극대화하겠습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학교, 병원 유치를 위해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약을 이끌어냄은 물론 푸른 송도만들기 1,000만그루 식재사업과 공원·녹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정주여건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유치한 유엔기구인 아시아태평양정보통신기술센터를 3월에 재단법인 송도테크노파크본부동 3층에 우선 개소하고 가칭 유엔센터빌딩의 건립, GM대우자동차의 R&D기반시설을 구축하여 청라자동차 특성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경제자유구역을 건설해 나갈 것입니다.
본격적인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으로 국제 일류도시 인천을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건설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효과를 흡수하여 기존도심공간과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 고른 성장을 통해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로써 경인고속도로 직선화를 비롯한 각종 도시재생사업과 군·구별 균형발전사업, 시민편익시설확충사업 등을 단계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낙후된 서구지역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가정오거리 뉴타운사업은 지난해 대한주택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전문기관의 연구용역과 시민설명회를 통해 최종 마무리함으로써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교통이 시원하게 뚫린 편리한 도시 인천을 구축하겠습니다.
버스노선 조정과 무료 환승제 확대와 함께 150개소의 버스정류장 환경정비, 버스운영의 공공성과 효과성 제고를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겠으며 계양권역과 서부권역의 버스공영차고지를 조성하고 주택가 공영주차장의 확충과 부설주차장 개방지원, 이면도로 정비를 통해 주·정차 공간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송도국제도시 연결 및 인천항 주변도로와 제2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의 조기착공, 제일시장~수봉공원간 도로, 능해로~학익지구간 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도심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간선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깨끗한 물과 공기가 있는 건강한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주거생활권 주변 소공원 조성과 3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초과달성을 바탕으로 그린인천 1,500만그루 나무심기과 연계한 시민과 학생들이 함께 공유하는 학생숲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승기천, 굴포천, 공촌천 등 중요하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테마가 있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먹는 물 수질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굴포, 승기, 학익하수종말처리장을 확충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중단 없는 바다쓰레기 처리사업으로 깨끗한 인천 앞바다를 조성하겠습니다.
시민과 함께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본위의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시민이 참여하는 각종 위원회의 활성화와 시민감사관제, 감사자문관제도와 예산정책토론회의 확대를 통해 예산, 재정 등 시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시민제안제도, 자치행정모니터확대 등 시민의 시정참여 및 여론수렴 창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행정내부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으로 탄력적인 조직체제를 운영하고 클린신고센터의 활성화와 공개감사를 통해 공직내부의 자정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시정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마인드를 갖춘 공무원 양성에 주력하여 시민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선진 일류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심각한 청년실업의 문제를 완화·해소하고 활기찬 경제도시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각종 SOC사업의 조기착수와 지역제한 강화로 지역업체의 수주율을 제고하고 미래형 자동차부품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과 IT, BT 등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청년층의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인천항 제4부두의 GM대우의 자동차부품 수출사업인 KD(Knock Down)센터의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또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 공급의 확대와 해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농어촌소득증대사업을 적극 발굴 지원하여 농어촌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어민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남북교류의 전진기지,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인천은 지난해 시 대표단의 북한공식방문과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시 북측의 청년학생협력단의 파견을 통해 남북교류의 전진기지, 평화도시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방문기간 중 인천의 물류, 개성의 제조, 서울의 금융을 잇는 평화의 황금삼삼축(골든 피스 트라이앵글) 구상에 대해 북측과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인천항과 남포항 간의 공동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한 협의가 있었습니다.
올해도 작년도의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 예술, 청소년 문화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함께 강화~개풍간 연육교 건설과 개풍공단에 인천전용공단 설치, 남포항 현대화사업 등 경제분야의 교류방안을 적극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국제도시로써 손색없는 외국어 능력배양으로 세계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는 인천교육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어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하고 국제화 시대를 선도함은 물론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실현을 기여할 수 있는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영어마을을 조성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2010년까지 5개년에 걸쳐 총 215개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 운영하되 학생 및 시민들의 반응과 시 재정상태를 고려하여 원어민교사 배치시기를 앞당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교육환경개선을 위해서도 100여개 학교의 담장 허물고 나무심기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교육의 질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습니다.
문화가 활짝 꽃 피는 격조 높은 예향도시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인천문화재단을 통한 고품격의 다양한 문화 컨텐츠 제공과 함께 예술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며 송암미술관을 리모델링하고 미주이민백주년기념 이민사박물관, 부평역사박물관, 근대생활박물관, 강화자연사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을 건립하겠습니다.
또한 영종, 검단도서관과 5개소의 소규모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하여 시민교육문화의 장을 대폭 늘려나가겠으며 아울러 침체된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주축으로 하는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법인을 인천으로 이전하고 적극 육성해 나가는 인천&아츠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으며 21세기 고품격 해양관광도시 구현을 위해 강화제적봉 안보관광지 조성과 인천 아쿠아리움 및 강화갯벌센터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증가하는 레저·스포츠 인구에 대비하여 초현대식 규모의 삼산시립체육관을 비롯한 서운체육공원, 서구 구민회관, 시립승마장, 인조잔디구장, 가좌시립실내체육관을 건립하겠으며 지난해 제16회 인천아시아육상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제스포츠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한 것을 기반으로 올해는 제6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를 비롯 국제체육대회 5개를 개최하여 국제스포츠 메카로써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시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고취하기 위해 하늘축제, 인천중국의날 문화축제와 해양축제를 인천을 상징하는 천지해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인천락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축제의 세계화, 인천의 세계화를 적극 도모하고 아시안게임 유치 분위기를 고취시켜 나가겠습니다.
인천의 이야기, 세계 최초·최고 유일시리즈 발굴 등 인천스토리텔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국제적인 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이미지와 상품을 개발하는 도시브랜드 사업의 홍보 강화와 야간조형물과 가로조경 등의 특성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인천의 이미지를 적극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차분히 준비하여 한반도의 중심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올해부터 한반도 신성장동력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을 건설하기 위한 인천발전5개년계획을 야심차게 준비하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 그러나 실행이 없는 꿈과 비전은 망상에 불과합니다.
꿈과 희망은 매일 매일의 착실한 실천이 뒷받침되어야만 비로소 경이로운 결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1만 1,000여 공직자는 263만 인천시민의 꿈과 희망인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을 향해 한반도 신성장 동력을 장착하고 시의회 및 시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힘을 믿고 힘찬 항해를 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시의회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사랑하는 263만 시민여러분과 의원 여러분들의 앞날에 무한한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