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구 제3선거구 청라1ㆍ2ㆍ3동, 가정1ㆍ2동, 신현ㆍ원창동을 지역구로 둔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원내대표 김종인 의원입니다.
			
			‘겸손하게 소통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의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시는 존경하는 신은호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여러분!
			
			신상발언의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아울러 시기가 어려운 300만 인천시민을 위해 노력하시는 박남춘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삶의 힘이 자라는 인천교육’을 위해 힘쓰시는 도성훈 교육감님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지난 24일 제27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거론되었던 소각장과 관련된 일부 주장에 대하여 지역구 의원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객관적 사실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최종 목표이며 일부 의원님들이 주장하는 소각장 시설 설치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로 최종 목표에 대한 의제가 변질되지 않기를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폐기물 처리에 있어 비용도 저렴하고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직매립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쓰레기폐기물을 매립한 시기는 1960년이었으며 대규모 지역을 지정하여 매립한 것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도가 시초였습니다.
			
			1978년 3월부터 서울 상암동 난지도에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배출되는 쓰레기가 매립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상암동 난지도 쓰레기매립지가 선정된 이유는 1970년대 기준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중심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에는 효율성이라는 관점에서 보았기 때문에 내렸을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ㆍ경기의 폐기물 78% 가량을 책임지던 난지도쓰레기장은 1980년도 후반을 기점으로 한계점에 직면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지역의 대규모 인구 유입과 도시개발로 인하여 난지도 주변을 확장하면서 더 이상은 매립지로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상황과는 다르게 환경부의 전신인 환경청에서 적극적인 중재로 당시 경기 김포군 서부 간척지 일대, 지금의 인천 서구 오류동 일대로 서울ㆍ경기ㆍ인천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를 함께 처리하는 시설로 지정된 곳이 지금의 수도권매립지입니다.
			
			그때와 지금도 마찬가지로 중앙정부의 시각이 서울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우리 인천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의 출발이자 근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논의의 결과로 오늘날 수도권쓰레기매립지는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ㆍ백석동에 위치해 있으며 총면적 1635만㎡ 규모의 광활한 부지로 1992년부터 서울ㆍ인천ㆍ경기 수도권 3개의 시ㆍ도 주민 2500만명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직매립 방식으로 오늘까지 처리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한번 봐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영상 자료를 보며)
			
			위 사진은 2015년 6월 29일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환경부와 함께 매립지 사용과 관련된 합의를 기습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주요내용은 수도권매립지 제3매립장을 반으로 쪼개 3-1매립장 잔여용지의 최대 15%를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까지 달아 주었습니다.
			
			서울ㆍ경기 지자체에서는 대체 쓰레기매립지를 마련하기 위하여 약속하였습니다.
			
			이러한 합의를 토대로 해당 지자체에 10년이라는 시간을 벌어 주었고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사진을 봐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4자협의체 완료 직후 수도권매립지 주변에서 집회와 또 시청 기자실에서 진행한 언론브리핑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시청과 검암역 천막농성을 거쳐 매월, 매주 수요집회와 촛불집회를 40여 일 동안 진행해 왔고 여기에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지역정치인들이 함께 진행하였다는 것을 또한 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수도권매립지로 고통받는 지역주민들의 외침을 거부하며 서울시, 경기도 입장만 대변하였던 당시의 인천시를 규탄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또한 여기 전재운 의원님도 함께 자리했지만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매립지 입구 도로를 점거하고 또한 그 당시에 박근혜 정부와 유정복 시장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화형식을 진행하는 퍼포먼스까지 매립지를, 도로를 점령하였습니다. 이로 인해서 서부경찰서에서 도로법과 집시법으로 저 또한 많은 시민단체들이 연행되어 감금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과연 우리 지역주민들이 알고 있을지 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러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오늘날의 매립지 종료의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사진을 봐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2020년 10월 22일 인천지역 시민단체를 대표하여 (사)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황규철 회장님 그리고 인천광역시 박남춘 시장님과 인천광역시의회 신은호 의장님과 함께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에 대한 매립지 선언을 진행하였습니다.
			
			공론화위원회의 내용을 토대로 진행된 이날의 발표내용은 대체부지 마련에 미온적인 서울시와 경기도를 향해 공동 조성의 희망을 버리고 쓰레기 처리대책을 마련하라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하였습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선결조건이 있습니다.
			
			1단계, 폐기물 직매립 금지와 2단계, 대체매립지 조성, 여기에서 쓰레기 감축과 소각입니다.
			
			현재 인천에는 폐기물 소각을 위한 시설은 광역 단위 소각장인 송도와 청라소각장 2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라소각장은 서구를 포함하여 중구와 동구, 부평구, 계양구, 강화군 6개 군ㆍ구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광역 폐기물소각장으로서 청라국제도시가 조성되기 이전에 1998년 공사를 시작해 2001년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소각로 2기를 설치해 최대용량 하루 500t의 폐기물 처리가 가능하지만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는 최대 70~80% 규모로 운영해야 합니다.
			
			내구연한이 2015년으로 설정된 청라소각장의 경우 6년이 지난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청라소각장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동일 소각능력을 갖추고 있는 송도소각장보다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약 4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천 서구주민들은 그동안 인내하며 잘 참아오셨습니다.
			
			인천시 자원순환정책의 일등공신으로서 지역주민들께서 그동안 입으신 피해와 희생을 감내해 주신 덕분에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선언에 있어 큰 힘이 되어준 시설입니다.
			
			다음 사진을 봐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위 사진은 소각장 입구에 횃불집회와 지역주민들이 청라 커널웨이에서 한 1만여 명이 같이 이것에 대한 단결을 했고 또한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등 그리고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지역 국회의원이 나서서 같이 소통하는 자리였습니다.
			
			인천 서구는 수도권매립지, 환경유해시설이 집중되었고 지금도 그 시설에서 내뿜어지는 각종 피해로 많은 고통을 받고 계십니다. 자그마치 30년 동안 받아오고 계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분들께서 받으신 고통에 공감하고 치유로 응답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청라, 루원,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서구로 유입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장래에는 이곳에 인구가 100만명에 가까운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청라소각장의 역할이 새롭게 정의되어야 한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 2월 3일 박남춘 시장님과 이재현 서구청장은 친환경 자원순환센터의 적정지를 서구에 건립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친환경 자원순환센터가 새롭게 완공되고 작동되기 전까지 기존의 청라소각장 운행을 감수하며 대승적 차원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뜻을 모으겠다는 지역주민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를 위한 절차는 2024년까지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5년 1월 착공하여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번 합의가 갖는 의의는 주민들의 숙원인 청라소각장 이전을 민주적으로 해결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두 단체장의 민주적 합의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발언에 대한 답변에 대해서는 묵과할 수 없으며 그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열정을 쏟아부으신 우리 55만 서구주민들과 저의 정치적 흠집과 활동을 무시하는 자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소각장 신규증설에 대하여 타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위치한 2곳의 소각장을 확충하는 것만으로 인천지역 전체 폐기물 양을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존의 소각장을 확충하는 주장에 대해 한 번 이의를 제기하면 서구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충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존에 있던 시설이니 더 확충해서 쓰면 될 것이 아니냐.”는 논리는 1차원적 단순한 논리로 있는 그대로 해석한다면 남아있는 매립지 잔여부지 15%를 사용해야 했음을 주장하는 것으로 이를 얘기한다면 내로남불일 수밖에 없다 말씀드립니다.
			
			정치인에게 있어 최근 요구되는 최고의 덕목은 지역주민의 생각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운영과 소유를, 기업의 입장에서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그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여러분들도 이 상황을 직면하셔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갑자기 이 말씀이 생각납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된다.’는 대통령님의 말씀도 함께 담아내고 싶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