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박남춘 시장의 핵심공약사항으로 추진되고 있는 인천형 전자화폐 e음사업은 역외소비 감축과 소상공인의 지원을 통한 인천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도입의 필요성은 인정됩니다.
			
			다만 본 의원은 인천시의 거대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오래전부터 걱정과 개선의 필요성을 느껴왔으며 오늘에서야 결단을 내리고 본회의장에서 인천e음 개선에 대해 발언하게 되었습니다.
			
			인천시 자료에 따르면 인천e음 가입자는 현재 약 150만명으로 당초 공약에서 제시한 가입자 수를 이미 충족하였습니다.
			
			또한 결제금액도 총 6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발행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에서 2019년부터 제공된 인천e음 캐시백은 ‘부익부 빈익빈’ 논란이 일어나자 6%의 월 100만원 사용액 한도 내에서 캐시백을 제공받도록 변경되었으며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캐시백 요율 10%로 상향조정한 바 있습니다.
			
			인천시는 연구보고서 등을 근거로 e음카드가 역외소비를 감소시키는 유용한 정책수단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본 의원은 e음카드 사업이 저소득자와 실업자가 캐시백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정책으로는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님과 공직자 여러분!
			
			인천시의 캐시백 지원 총예산을 보게 되면 2019년부터 2021년 본예산까지 4850억원이며 2021년 본예산 편성액은 1950억원이고 금번 제2회 추경에 국비 없이 순수시비로만 1251억원을 추가하여 국비 포함 3201억원의 거대예산이 인천e음 10% 캐시백 혜택사업에 제공될 계획이며 금년 본예산에 추경예산까지 더한다면 인천e음 캐시백으로 인천시민의 혈세가 단일사업으로 순수시비만 2200억원의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데 앞으로 10년간 지속 지원된다면 순수시비로 2조 2000억원의 거대예산이 투입됩니다.
			
			이러한 현금 선결제 카드 캐시백 지원방식은 생계조차 어려운 실직자와 저소득층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서민가계에 소소한 보탬은 되리라 생각하지만 목돈을 푼돈으로 쪼개서 지원하는 정책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인천시장님과 본부장님께 요청합니다.
			
			첫 번째, 목돈이 투입되는 캐시백 시비예산을 개선해야 합니다.
			
			두 번째, 캐시백 지원예산을 활용하여 인천시민에게 보편적 혜택을 줄 수 있는 지역별 특색사업을 발굴하고 중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세 번째, 현금을 선불하여 충전할 능력이 없는 실직자와 저소득층에게 인천e음 캐시백 혜택을 줄 수 있는 보편적 지원방안도 강구해 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네 번째, 소상공인에게는 캐시백을 통한 간접지원뿐만 아니라 임대료, 경영안정자금, 고용, 공과금, 금융, 세제 등 직접지원을 더 확대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섯 번째, 충전금을 환불받으려면 충전금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환불이 가능합니다.
			
			인천e음 사용자가 필요할 때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문제점은 전년도 12월 발행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화폐의 도입이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가맹점, 업종별ㆍ규모별 혜택의 쏠림현상이 현 지역화폐 제도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시장님과 해당 본부장은 심사숙고하시고 현실에 맞는 정책에 반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