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백종빈 부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보내주신 데 대하여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아울러 1년이 넘도록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배움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는 교육가족 여러분과 학부모, 시민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존경하는 남궁형 의원님의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동구 교육혁신지구 지정과 관련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현재 인천교육혁신지구는 계양구, 미추홀구, 부평구, 남동구, 서구, 연수구, 중구 7개 구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육혁신지구’는 인천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하여 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 지역주민, 학교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마을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하여 인천시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협약을 통해 지정한 자치구 또는 자치구 일부 지역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옹진군과 동구는 그동안 교육경비 보조 제한기관으로 분리되어 교육혁신지구를 지정ㆍ운영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 교육청은 강원도 화천군의 사례를 참고하여 동구청 측에서 사업에 대한 추진 의사를 밝힐 경우 동구 예비교육혁신지구를 지정ㆍ운영할 예정입니다.
			
			동구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동구 예비교육혁신지구가 지정이 된다면 2021년도 사업 예산은 동구청과 인천시교육청의 협의에 의해 결정하고 상반기에 동구 예비교육혁신지구 MOU 및 부속 합의 체결, 추경예산 반영, 마을연계교육 과정 또 민ㆍ관ㆍ학 거버넌스사업, 마을학교 운영 등을 지원하고 동구 교육혁신지구 발전방안 연구용역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반대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인천의 급격한 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이동으로 학교 간 교육여건 불균형 및 원거리 통학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ㆍ동구 등 원도심 지역에 집중돼 있던 고등학교를 학생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이전하는 학교 재배치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우리 교육청에서는 제물포고 이전과 그 자리에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여 원도심 교육ㆍ문화환경 개선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인천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개교 87년 전통의 상징인 명문 제고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명문고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과거에 학생의 능력을 성적만으로 평가했던 적이 있지만 요즘은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서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에 맞게 학생의 능력도 다면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명문의 진정한 의미와 기준도 시대에 맞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제고가 명문인 이유는 단지 좋은 대학입시 결과 때문만이 아니라 바로 제고와 그리고 초대 교장 길영희 선생님의 ‘학식은 사회의 등불, 양심은 민족의 소금’이라는 교육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시 금력과 권력에 좌우됐던 교육풍토를 단호히 거부하고 비리와 타협할 줄 몰랐던 이 정신이야말로 제고를 명실상부한 명문이라 부를 수 있는 근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양심교육을 위해서 무감독 시험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도 그런 실천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87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닙니다. 그 긴 세월 동안 교사, 즉 건물들과 교사를 품고 있는 도시도 함께 나이를 먹어 왔습니다.
			
			앞서 저는 명문고의 기준을 해당 학교의 교육이념과 그것의 실천에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말은 명문의 진정한 가치는 지역과 건물이라고 하는 물리적 조건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서울대가 관악산자락 밑으로 이사했다고 그 명문의 가치와 위상이 훼손된 것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제고가 이전하면 그 자리에는 학생과 학부모의 꿈이 자랄 수 있는 진로교육원과 교육연수원 분원 또 인천형 미래학교 모델인 상상공유캠퍼스, 어린이집 등 아까 말씀드린 남부교육청이라든가 이런 교육기관이 들어서고 또 생태숲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고 자유학기제, 방과후학습 활동 등 체험학습을 통해 삶의 힘을 길러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주민들은 언제나 찾아가서 쉴 수 있고 함께 독서할 수 있으며 마을의 크고 작은 문제도 함께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열린 평생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ㆍ동구의 독창적인 교육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단체들이 이 장소에서 머리를 맞대고 함께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겠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부터 주민들과의 설명과 소통을 통해서 주민들이 원하고 요구하는 그런 내용들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남궁형 의원님께서 제안하신 “중앙정부와의 소통부서를 통해서 앞으로 자치와 분권이라고 하는 시대적 정신을 실현하는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러기 위해서는 인천교육청에서도 중앙정부에 더 필요한 제도적 변화를 요구하는 그런 건의를 할 수 있도록 자치분권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충분히 검토를 해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남궁형 의원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제시해 주신 여러 의견들은 교육적 큰 틀에서 면밀하게 검토하여 정책추진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우리인천교육, 인천을 디자인한다’를 통해서, 정말 어려운 과제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이런 과제들이 우리 인천의 도시경쟁력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의 꿈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그런 노력에 우리 의원님들께서도 함께 참여해 주시리라고 믿고요. 앞으로도 많은 지혜와 힘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백종빈 부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인천교육 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답변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조>
			
			ㆍ인천광역시교육청 답변서
			
			(부록으로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