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구 2선거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조광휘 의원입니다.
오늘 시정질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신은호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300만 인천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시정업무에 매진하고 계시는 박남춘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및 인천국제공항행 광역급행철도 GTX-D노선 사업 등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현안사업에 대하여 시정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위치 관련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본 의원은 2018년 제8대 인천광역시 의회가 개원하면서부터 3년에 걸쳐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인의 안전과 생명권 보장을 위해 항공기 재난사고는 물론 해외 감염병에 대비하고 영종국제도시뿐만 아니라 옹진군 등 도서 섬지역과 서해 앞바다에 신속한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인천시와 정부가 앞장서서 조속히 공공종합병원을 건립할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인천공항 비상계획에 의하면 상급종합병원까지는 50분에서 60분이 소요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일일 공항이용객은 19만 4986명, 연간 7117만 명으로 2023년도에 4단계 활주로가 완성되면 연간 1억 4000만 명이 이용하는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그 규모가 세계 최대 수준에 이르지만 인근에 종합병원이 없어서 항공기 사고 등의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국가위상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추락할 것입니다.
영종국제도시는 현재 인구가 10만 명에 달하지만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중 1위로 인구 증가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계획인구는 18만 2132명으로 최근 영종과 신도 평화도로 착공으로 옹진군 북도면 주민 2136명까지 합치면 약 18만 4000명입니다.
게다가 일일 공항 이용객까지 포함하면 약 37만 9000명으로 공공종합병원 건립은 시급한 실정입니다.
또한 유례없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감염자 대부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인근 공공종합병원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송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건립되며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3층 건축규모의 500병상 이상의 병원으로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친 후 2023년 공사를 시작해 2025년 말 개원할 예정입니다.
청라국제도시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공모지침서를 지난달 29일 발표하고 오는 5월 28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은 뒤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처럼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른 송도 및 청라국제도시는 종합병원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에 대하여는 인천시가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한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이 9월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시 입장에서 민간병원들이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종합병원 투자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종합병원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본 의원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은 단순하게 수익성만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말씀드립니다.
대전시의 경우 공공의료원이 없어 충남대병원과 대전보훈병원을 그동안 임시로 활용하여 감염병에 대처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부에서도 공공의료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국가재정법에 따라 국무회의를 거쳐 대전의료원 설립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였으며 지난 2월 27일 예타 면제를 최종 결정하여 319병상 규모로 감염병 전담 병상을 2026년까지 준공할 예정입니다.
대전의료원 예타 면제 선정 이후 지난달에는 서부산의료원 예타 면제를 국무회의가 결정했으며 울산의 경우에도 공공의료원을 유치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영종국제도시의 경우 코로나의 위기인 이때 재난 예방을 위한 종합병원 예타 면제사업 추진이 가능하며 시가 진행한 연구용역에서도 인천공항 입국장의 감염관리 등의 초기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전염병 대유행을 막기 위해 국립종합병원 형태로 종합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된 만큼 구체적인 종합병원 유치 방안을 강구해서 정부부처에 적극 권유하는 노력을 통해 설계 등 행정절차 2년, 공사 3년으로 5년이면 개원이 가능합니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감염병 등의 사회재난 예방을 위해 예타를 면제하여 공공의료시설 확충사업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수도권과 국민들의 생명권 보장을 위해 예타 면제 요청 등의 비상한 노력을 해 주실 것을 제안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조속한 실현방안으로 시의회 인천공항경제권발전특별위원회와 기존 6자 협의체 및 시민들과의 협력 추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지역 공공종합병원 건립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체를 구성ㆍ운영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에 대하여 시장님의 견해와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계획에 대하여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을 잇는 직결사업에 대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현재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을 잇는 직결사업이 분담금 문제 등으로 표류 중에 있습니다.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사업은 공항철도 제2여객터미널부터 김포공항역과 서울9호선 중앙보훈병원을 잇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1999년부터 시작하여 오는 2023년 운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2019년 11월 국토부와 서울시는 열차운행이 개시될 경우 인천시민이 받는 수혜가 크다며 사업비와 운영비 등 분담금 40억에서 120억원을 인천시에 요구했으며 인천시는 사업비 등을 분담할 법적근거가 없다는 입장 표명으로 법적근거가 없다는 표명으로 동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 인천시의회에서는 지난해 11월 공항철도ㆍ서울지하철9호선 직결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여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공항철도ㆍ서울지하철9호선 직결사업을 당초 협의하고 계약한 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인천시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법적근거가 없는 분담금 대신 서울시가 요구하는 수준의 분담비를 광역버스사업 등의 인천시민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명분 있는 사업을 통해 분담하는 방안을 서울시에 제안하기도 하였으나 서울시는 인천시가 직결사업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협의대상이 아니라며 이전과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직결사업 협의대상에서 인천시를 배제하려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서울시는 지난 2월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철도 추진 원칙을 발표하고 더 이상 인천과 경기도로 연결되는 서울지하철 직결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지하철의 적자 누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과 경기도의 미온적인 책임분담 태도로 오히려 서울시의 적자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본 의원은 서울시가 대한민국 수도라는 명분하에 그동안 인천과 경기도에 공장과 산업단지, 매립지 등 기피시설들을 모두 몰아넣고 실질적인 수혜는 서울이 누려왔음에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려야 하는 교통복지 수혜를 지역적으로 분리하고 법적근거도 없는 분담금을 요구하는 지역이기주의 행태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가 사업지연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시민들의 교통복지와 관련된 중요한 현안사안이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사이에서 인천시의 선제적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역주민들의 지적도 많이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와 같은 지역 간 갈등이 있는 현안사업의 경우 대응논리를 명확하게 정하여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현안 해결을 위한 강력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 현재 표류 중인 동 사업에 대하여 어떠한 해결방안을 가지고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 시장님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세 번째로 영종트램에 대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트램은 도로 또는 폐선로 위에 깔린 레일을 달리는 일정의 노면전차로 버스와 달리 교통체증 문제가 없어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프랑스, 독일, 홍콩 등 세계 50여 개국 2300여 개 노선이 운행 중으로 전기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인천시도 원도심 재생사업 등과 연계하여 트램 개발에 노력 중입니다.
인천시가 작년 12월에 발표한 트램 계획을 보면 영종트램 등 8개 노선 87.79㎞를 확충하여 2조 91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을 확정해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이 중 영종트램 1단계는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안전성 등을 고려해 일부 노선 공항신도시~제2여객터미널을 제외하였습니다.
본 의원은 영종트램사업이 오랫동안 교통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교통문제 해소와 공항 관련 종사자들의 출퇴근을 좀 더 편리하게,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영종국제도시 거주여건 개선과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비록 영종국제도시 전 구간을 순환하는 노선은 아니지만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 1단계를 먼저 시작하는 것에 대하여 지역주민들과 함께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종국제도시 개발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하늘도시, 미단시티 등과 허브역할로서 영종트램 2단계인 전 구간을 순환하는 노선도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잠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용유지역의 문화ㆍ관광ㆍ교통의 활성화를 위하여 영종과 용유를 연계할 수 있는 순환노선도 본 의원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영종트램 단계별 추진계획에 대하여 시장님께서는 견해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인천국제공항행 GTX-D노선 관련하여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월 16일 발표한 국토교통부의 2021년 업무계획을 보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 구체적인 노선은 올해 6월 중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하여 발표한다고 하였습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이 계획에 인천국제공항행과 검단ㆍ김포행 2개의 축을 모두 잇는 Y자 형태의 GTX-D노선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상태입니다.
본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인천시가 건의한 사항을 모두 반영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Y자 노선으로 추진할 경우 10조원이 넘는 예산부담과 사업기간을 고려해 보면 2개의 축을 모두 잇는 GTX-D노선 반영은 어려울 것이다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GTX-D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단일노선으로 확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노선위치를 바라보는 영종, 청라, 노원지역과 검단, 김포 두 지역은 서로 해당지역에 GTX-D노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 7월 인천시는 항공산업과 관련된 유관기관과 함께 인천공항경제권발전을 위한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를 출범했습니다.
9월에는 인천시의회에서 인천공항경제권발전특별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인천시는 지난 2월 22일 29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시민정책네트워크를 개최하여 인천국제공항의 안전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인천공항경제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들입니다.
본 의원은 인천시가 직접경제권인 영종국제도시를 인천공항경제권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항공물류 및 항공산업 지원, 첨단산업 유치 등의 사업을 활성화하고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과 교통 편리성, 접근성을 최소화하여 세계적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행 GTX-D노선이 반드시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국제공항행 GTX-D노선 확보로 인천국제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천공항경제권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 부천~사당~삼성~하남 간 남부광역철도 계획안에 청라~영종~인천국제공항을 추가해 강남권과 인천국제공항을 초고속으로 이어주기 때문에 점차 저속철도가 되어 가고 있는 공항철도를 훌륭히 대처할 수 있으며 서울 도심까지 30분에 끊어줄 고속열차가 없는 인천국제공항의 단점을 상쇄시켜 줄 수 있어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큰 이득이 될 것입니다.
또한 GTX 간의 환승을 통해 수도권 주요지점 전역을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영종국제도시 복합리조트 등 관광수요 역시 크게 증가하게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교통의 중심지 영종국제도시 도약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인천시의회에서도 이번 회기 중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여 정부가 인천국제공항행과 검단ㆍ김포행을 동시에 건설하는 Y자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습니다.
또한 3월 7일 인천연구원이 내놓은 기본구상 단계의 GTX-D노선 수요 및 공사비 산정 연구보고서를 보면 인천시가 제안한 GTX-D노선이 국책사업인 AㆍBㆍC노선에 비해 장래수요 예측치가 더 높다는 평가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장래수요는 미래의 특정시점 광역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는 일일 이용자 수를 가리키는데 이에 따른 GTX-D노선 중 김포 외 장래수요는 39만 5228명이고 인천국제공항의 장래수요는 39만 8368명입니다.
그런데 A노선의 장래수요는 41만 4604명, B노선은 28만 9779명, C노선은 34만 3970명으로 산출돼 오히려 GTX-D노선이 다른 GTX노선보다 수요가 높다는 결과입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인천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인천국제공항행과 검단ㆍ김포행 2개의 축을 모두 잇는 Y자 형태의 GTX-D노선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시의 역할을 끝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6월 국토교통부의 결정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가 건의한 GTX-D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와 소통하고 설득하는 등 특단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시장님의 견해와 인천시가 어떤 특단의 조치를 진행할 예정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시정질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