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신은호 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2021년도 인천광역시의회의 첫 회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들과 의원님들께 올해의 시정방향과 주요시책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국내 첫 그리고 인천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었고 수차례 위기가 닥쳤지만 시민 여러분의 인내와 참여,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인천시는 명실상부한 제일의 방역 모범도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어려운 고비를 넘길 때마다 아낌없는 조언과 협조를 해 주신 신은호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랜 기간 지속되던 제3차 대유행도 점차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치료제와 백신 접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두운 터널 끝에 서 있습니다.
			
			터널 안 짙은 어둠과 터널 밖 새로운 세상에 대한 대응을 함께 잘 준비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 시는 2021년 시정목표를 ‘코로나 극복과 인천의 새로운 도약’으로 정했습니다.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시민들께 튼튼한 방역과 경제의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코로나 이후 더 나은 삶과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우리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인천이 코로나 극복에 앞장서는 방역 모범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첨단산업도시, 깨끗한 내일을 준비하는 환경특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천광역시의회의 전폭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지난해 인천시는 코로나와 경제 방역에 온 힘을 다했습니다.
			
			‘인천시가 과잉대응하면 시민이 안전하다.’는 각오로 코로나로부터 시민 여러분을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걸었습니다.
			
			전국 최초로 코로나 전담 대응조직을 신설하였고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습니다.
			
			24시간 이내 검사ㆍ격리ㆍ방역을 완료하는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수도권 지방정부 중 가장 안정적으로 코로나에 대응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오래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재난취약계층 등을 위해 지난해 다섯 차례에 걸쳐 1조 8000억원 규모의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시행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인천시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현안해결과 미래에 대한 대비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환경특별시 인천’으로의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수도권 2500만의 쓰레기를 떠안아온 인천시가 수도권에 그리고 대한민국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으로의 대전환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환경부의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 방침을 이끌어내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천은 발생지 책임처리 원칙에 입각한 환경정의를 바로 세우고 쓰레기의 친환경 처리방식을 도입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공감과 이해가 중요한 만큼 의원 여러분들께 전폭적인 협조를 구합니다.
			
			또한 우리 시는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 속에서 더욱 살기 좋은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인천형 뉴딜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시민과 함께 뉴딜을 만들었습니다.
			
			2025년까지 디지털ㆍ그린ㆍ바이오ㆍ휴먼 등 4개 분야에 14조원을 투자하여 양질의 일자리 21만개를 창출하는 종합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였고 지난해 이미 가시적 발걸음을 떼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시아 최초 바이오 전문교육기관인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와 바이오 앵커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국비 4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산단 대개조사업과 스마트산단 조성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는 등 인천의 경제구조 전환에도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지난해 영종에서 실증했던 수요응답형 I-MOD 버스는 치열한 경쟁 끝에 2020년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우리 시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해서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디지털뉴딜과 바이오뉴딜의 우수도시로 인천을 한 달에 두 번이나 방문하셨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거침없이 앞으로 또 미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020년은 또한 우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이 결실을 맺은 한 해였습니다.
			
			우선 교통환경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영종ㆍ청라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가 14년 만에 첫 삽을 떴고 영종~신도 구간 남북평화도로가 내일모레 착공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천1호선 송도연장선 개통과 검단연장선 착공도 차질 없이 이루어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착공한 인천발 KTX 직결사업이 완공되면 송도에서 부산까지 최대 2시간 이상이 단축되는 교통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철저히 데이터에 기초해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진행했고 교통 소외지역에 생활밀착형 인천e음버스를 도입하였습니다.
			
			단절되고 막혀 있던 도심 속 공간도 시민들의 문화ㆍ휴식공간으로 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81년 만에 개방한 캠프마켓은 이미 2만 2000명의 시민들이 찾았고 인천의 진산 문학산을 야간시간까지 확대 개방하였습니다.
			
			20년을 끌어오던 장기미집행 공원과 도로도 하나도 실효됨이 없이 모두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득ㆍ건강ㆍ주거ㆍ교육ㆍ돌봄 분야에 5년간 약 10조원을 투입하는 인천 복지기준선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기반으로 복지 선도도시로의 발돋움을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신은호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이제 2021년 시정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천시는 ‘코로나 극복과 인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2021년 시정목표를 바탕으로 코로나 종식과 경기회복을 촉진하면서 환경특별시ㆍ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성과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주요정책과 사업들에 대해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과 경기회복을 촉진하겠습니다.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24시간 상시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시민들을 코로나로부터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확진환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역학조사 통합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유사시에 대비하여 충분한 방역물품을 확보하고 재난관리기금도 보강하였습니다.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필수의료에 대한 공급부족 해소를 위해 영종도에 공공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에도 주력하겠습니다.
			
			경제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시는 지난 1월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재난취약계층을 위해 5754억원 규모의 맞춤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가장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설 전에 최대한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천e음 캐시백 10% 연중 유지와 혜택⁺가맹점, 인천e몰, 공공배달앱 등 서비스의 확장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효성 있는 활력도 불어넣고자 합니다.
			
			또한 아까 강원모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그러한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추가발굴해서 지원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2024년까지 루원시티 내 맞춤형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 복합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산단 대개조와 스마트산단 조성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겠습니다.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조고도화자금 및 인천혁신모펀드 조성 등 금융지원으로 중소기업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둘째, 인천형 뉴딜을 통해 인천시의 경제ㆍ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화ㆍ친환경화하겠습니다.
			
			경제ㆍ산업구조 변화를 촉진하고 빠른 경기회복을 이루기 위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겠습니다.
			
			바이오헬스, 환경, 모빌리티 등 지역특화산업과 인공지능을 융합한 AI트리플파크를 송도에 조성하고 이를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계양테크노밸리까지 트라이앵글처럼 잇는 인천DNA(Data-Network-AI)혁신밸리를 2026년까지 조성합니다.
			
			공항ㆍ항공 특화사업, 로봇산업 등 미래 먹거리사업과 온택트 산업 분야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고 방범, 재난, 공공안전, 사회적약자를 위한 통합플랫폼과 유기적 협조체계 조성을 통해 스마트 안전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구축을 통해 전문인력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추진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성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고 송도바이오산업과 남동산단을 연계ㆍ확대한 인천 특화형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셋째, 친환경 자원순환과 탄소배출 감소 정책, 원도심과 도서지역 환경개선을 통해 환경특별시 인천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을 적극 추진해 인천 쓰레기는 인천에서 친환경적ㆍ저탄소적으로 처리하는 환경정의를 실현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각 군ㆍ구, 시민 여러분과 적극 소통하고 최선의 방안들을 협의하는 동시에 시가 조성하려는 쓰레기 처리시설의 안전성을 꾸준히 알리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일회용품 없는 인천을 목표로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확대 등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발생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대응정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우리 시도 정부가 지난해 12월 7일 발표한 2050 탄소중립 비전과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가겠습니다.
			
			먼저 모든 경제ㆍ생활 분야에 걸쳐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주 에너지원을 화석연료에서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고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2035년까지 전력수요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5%까지 높이는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또한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지난해 20개소에 이어 올해 친환경 도시숲 42개소를 추가로 조성하고 2024년까지 장기미집행 공원 48개소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습니다.
			
			인천이 가지고 있는 바다와 갯벌이 훌륭한 탄소흡수원으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해양쓰레기 문제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에너지산업에서부터 시민 일상생활까지 탄소를 줄여가는 정책을 시민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원도심과 도서지역 환경개선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원도심지역 주차장 확충, 전선류 지중화 등 노후시설 경관개선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사업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섬 활성화사업, 어촌뉴딜 300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도서지역 급수공급 확대, 도서발전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잘 살고 활력 넘치는 섬, 깨끗하고 살기 좋은 섬을 조성하여 환경특별시 인천으로의 도약에 힘쓰겠습니다.
			
			넷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더욱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마련한 인천 복지기준선을 기준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겠습니다.
			
			더욱이 지속적으로 복지기준선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맞춰 고도화도 추진하겠습니다.
			
			노인ㆍ장애인ㆍ보육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도 따뜻한 지원을 펼치겠습니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가정의 피해아동이 소외되지 않도록 발굴ㆍ보호에도 각별히 힘쓰겠습니다.
			
			시민체감형 도시행정서비스 제공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도로 및 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대중교통 노선 및 시설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지능형 첨단교통시스템 구축과 버스승강장 확대 설치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수돗물 수질 위생관리를 강화해서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 22000 인증을 8월까지 조기 취득하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 관리, 비상연계 관로공사 등을 통해 시민이 신뢰하는 맑은 수돗물 공급에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재난 발생을 최소화하는 2021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선제적 안전관리를 구축해 가겠습니다.
			
			시설물안전관리시스템, 통합관리시스템, 상습침수지역 IoT 관제시스템 등을 통해 체계적인 예방과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119화학대응센터 등 소방관서 5개소 신설, 소방장비 보강 등을 통한 현장 대응능력 강화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신은호 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살기 좋은 도시 인천’을 시정의 주인인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민선7기의 첫 약속이 떠오릅니다.
			
			시장 혼자 만드는 인천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인천을 위해 소통과 협치, 정의와 혁신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신축년 묵묵히 자갈밭을 일구는 소처럼 인천시민과 인천의 미래를 위해 옳은 일이라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차근차근 행동으로 옮기고 성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인천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의원님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보  고)
			
			ㆍ2021년도 인천광역시 시정보고서
			
			(부록으로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