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산업경제위원회 강원모 의원입니다.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용범 의장님 감사합니다.
			
			오늘 본 의원은 올해 산업경제위원회 행정사무조사에서 참고인 출석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인천항만공사와 NSIC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두 기관에게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이 회사의 관계자들을 의회에 강제로 출석하게 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에 따른 불이익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기관 모두 인천에서 중요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인천시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 출석하여 본인들의 업무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받는다는 것은 결국 인천시민의 질문에 답변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불출석은 몹시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권고합니다.
			
			저는 오늘 행정사무조사에서 두 기관에게 하지 못한 질의를 이렇게 5분 발언을 통해서 대신 하겠습니다.
			
			먼저 인천항만공사에 질문합니다.
			
			인천항 일용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현황에 대해 잘 알고 계신지요?
			
			상용화된 항운노조 조합원과 별도로 물동량 변동에 따른 일용직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인천지방 해양항만청과 물류협회 그리고 항운노조가 공동으로 구성한 노사정 공동인력관리위원회의 인력 운용이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까?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차별적인 임금을 받는 모순을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요?
			
			같은 인천시민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는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고임금과 안정적인 직장을 보장받고 누구는 열악한 임금과 4대 보험은 물론 퇴직금도 없는 이 구조에 인천항만공사는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는 것인지 몹시 궁금합니다.
			
			이 질문에 인천항만공사는 대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NSIC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입니다.
			
			NSIC는 송도국제도시 업무지구 176만 평의 개발을 독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자입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양대 주주인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의 내부분쟁으로 국제업무지구의 개발은 멈췄으며 이 피해는 고스란히 인천시와 인천시민이 짊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9월 게일사를 대신하여 새로운 주주가 참여함에 따라 사업의 정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NSIC의 사업을 지켜본 결과 국제업무단지 개발이라는 취지는 사라지고 오로지 아파트 분양사업에만 매진하는 것 같습니다.
			
			NSIC에게 사업부지를 평당 69만원의 조성원가로 매각한 이유는 이 지역을 동북아시아 국제비즈니스도시로 개발하여 대한민국에 새로운 경제활력을 불어넣고자 함입니다.
			
			도대체 NSIC는 국제업무지구에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4년간 주주 간 내부분쟁으로 인해 인천시와 인천시민에게 끼친 피해에 대해서 어떤 보고와 사과를 하셨습니까. 주주 교체를 계기로 비전을 발표하고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궁금증에 대하여 NSIC는 제대로 된 답변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NSIC의 투명한 경영을 요청합니다.
			
			총사업비가 24조 4000억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임에도 홈페이지 하나 제대로 없는 회사, 일반인은 경영성과에 아예 접근조차 할 수 없는 회사, 앞으로 무슨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유령회사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더군다나 NSIC의 새로운 대표로 선임되신 분은 인천경제청 고위직을 지내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이 사업을 투명하게 운영하지 않으면 많은 추측과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며칠 전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이 민관협의로 타협점을 찾았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잘된 일입니다.
			
			그동안 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애써준 박남춘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그리고 동구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