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이용범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2019년도 시의회 첫 회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들께 올해의 시정방향과 주요시책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에는 인천시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나만의 행복을 발견하고 누리는 의미 있는 한 해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향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벅찬 새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새로운 인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시민 여러분과 의회에 감사드리며 2019년에도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향해 더 힘찬 걸음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저는 시정에 임함에 있어 시민이 시장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으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종착점에 시민들이 계셔야 한다는 생각 역시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취임 직후부터 시민과 소통하고 협치를 이루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금년 7월이면 시청 앞 광장이 시민과 보다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열린다는 의미를 넘어 시정이 늘 시민을 향해 열려 있고 또한 시민을 위해 열려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에 더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공론화위원회를 운영하고 주민참여예산제 확대와 온라인 시민청원제 등 시민이 시정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창구도 만들었습니다.
			
			인천시는 이처럼 늘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또한 시민의 뜻에 따라 하나하나 바꿔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이용범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지난 6개월은 시정의 비전과 운영방향을 정립하고 시급한 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에 집중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드론전용비행장 및 드론인증센터 유치, 부평ㆍ주안국가산단에 청년친화형 선도단지 선정, 인천지방국세청 신설과 서울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 설치 등 원도심을 살리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굵직한 사업들이 확정되었습니다.
			
			제3기 신도시로 선정된 계양테크노밸리는 1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동반하는 첨단 자족도시로 조성될 것입니다.
			
			해경이 부활하여 인천으로 돌아왔고 전국 최초 통일플러스센터와 치매안심학교가 문을 열었으며 송도컨벤시아 2단계 개관과 함께 OECD 세계포럼, 세계한상대회 등 세계적인 국제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완공 후 2년 반 동안 개관이 지연되었던 아트센터 인천이 문을 열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방세 감소로 인하여 시 재정 운용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비 3조 815억원, 보통교부세 596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수준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하고 인천시 예산 10조원 시대도 열었습니다.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많은 좋은 소식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인천시민들께서 인천의 변화와 도약에 대해 더 많은 믿음과 의지를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2018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두가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과 의원님들의 적극적 참여와 헌신의 결실입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용범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그러면 지금부터는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향한 2019년 인천시의 주요 정책과 사업들에 대해 분야별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원도심과 구도심, 신도시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인천 전 지역을 두루 살피겠습니다.
			
			지역 간 불균형과 격차로 인해 시민들의 마음까지 멀어지는 일이 없도록 사람중심의 도시재생과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도심 내 군부대 이전 특히 제3보급단과 예비군 훈련장의 이전이 가시화될 것입니다.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공동체 중심의 소규모 더불어마을 조성, 인천의 색깔을 담은 개항창조도시와 해양친수도시 조성 그리고 경제자유구역 특화사업을 통해 어디에 살든지 누구나 기회를 얻고 인천시민의 권리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는 인천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지난 1월 9일에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인천내항 일대를 재생하는 해양친수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인천시는 정부와 함께 해안철책선을 완전히 철거해 시민들께서 바다에서 온전히 삶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은 인천이 진정한 해양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인천 바다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의 교통복지 확충을 위해 GTX-B 노선의 조속한 추진과 제2경인선 광역철도, 서울2호선 청라연장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는 사업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생활 SOC 사업 분야에서 확보한 국비 2662억원을 활용해 시민의 생활편의ㆍ안전ㆍ복지인프라를 확충하고 취약지역의 생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시민들이 더 나은 삶으로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애써나가겠습니다.
			
			둘째, 인천이 평화의 중심지가 되고 평화가 인천 번영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우리 인천시민들이 해안철책과 군사보호구역, 어로 제한 등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고통을 안고 살아왔다면 이제는 평화와 협력을 통해 제약을 기회와 가능성으로 바꾸어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생활여건 증진을 위한 밑거름과 원동력으로 삼을 때입니다.
			
			금년에는 군사보호구역 해제와 해안철책 철거 등 정부의 평화와 협력정책이 본격 시행됩니다.
			
			인천은 이러한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인천은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바닷길, 하늘길을 열어 평화의 관문이 될 것입니다.
			
			땅길을 여는 영종~강화~개성ㆍ해주 간 남북평화도로는 영종~신도 1단계 구간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올해 첫발을 떼게 됩니다.
			
			인천항을 남북경협의 거점으로 육성하여 해주ㆍ남포 등 인천과 유사한 도시들과 경제협력도 추진하려고 생각합니다.
			
			한강 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준비와 서해5도 어장확대 및 야간조업 연장 등 남북협력사업도 본격화될 것입니다.
			
			금년 상반기에는 서해평화포럼을 출범시켜 평화도시인천을 만드는 일에 중추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평화사업이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구체적인 성과를 낳을 수 있도록 인천평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세밀하게 챙겨나가겠습니다.
			
			또한 인천이 지닌 여러 도시 문제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도 평화가 그 매개가 되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셋째, 일자리와 민생경제를 살피고 다 함께 잘사는 경제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청년고용률 5분기 연속 특ㆍ광역시 1위, 경제성장률도 특ㆍ광역시 최고치인 4%를 기록하였고 지역 내 총생산은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인천의 경제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높은 역외소비, 산업경쟁력 약화 등 인천 경제의 어두운 면도 역시 병존합니다.
			
			인천의 경제적 저력이 시민의 삶 속에서 선순환되려면 그 원인과 배경을 정확히 진단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지역경제가 상승기류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향후 4년간 일자리 55만 개를 목표로 하는 일자리정책 로드맵을 공시하였습니다.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일자리 지표와 통계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만들기에 집중할 것입니다.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 창업성장펀드, 드림체크카드, 드림 포(Dream for) 청년통장 등 창업과 청년의 취업활동 지원정책을 새롭게 시행하고 있으며 인천의 역외소비를 줄이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천사랑 전자상품권을 시행하는 등 민생경제도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천의 경제를 선도할 스마트혁신산단, 바이오 허브, 드론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특색산업 육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외지인의 관광 소비를 유도하는 크루즈터미널 개장, MICE 복합관광, 복합리조트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균형발전, 평화번영이라는 인천의 주요 비전들이 지역경제 발전과 연계되어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넷째,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소외받지 않고 누릴 수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시민의 삶을 지원하겠습니다.
			
			시민 모두의 삶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서는 교육, 복지, 안전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전국 최초로 중ㆍ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과 어린이집,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까지 전 학년 무상급식이 시행됩니다.
			
			교육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여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정부의 복지테두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천만의 복지기준선을 마련할 것입니다.
			
			영유아부터 청ㆍ장년, 노인까지 기본생활보장과 복지서비스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 속 어려움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시민들께서 여가를 즐기고 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녹록지 않은 것 같아 항상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민문화예술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광역시 최초로 시민안전보험을 가입하여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 피해 대비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위해요인으로부터 시민을 지키고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여 안전제일 도시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의 시정 참여를 돕고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시민 모두가 소망하는 살고 싶은 도시 인천으로 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산고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조직 내부에서부터 혁신하고 인천 전체의 혁신으로 연결해 가려고 합니다.
			
			관 주도가 아니라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소통체계와 논의구조를 강화하겠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꼼꼼히 정책을 분석하여 보다 과학적으로 시정의 현안들을 풀어갈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꿈꾸는 인천의 모습을 만들어 가기 위해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조언을 요청드립니다.
			
			사랑하는 300만 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이용범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먼저 옳은 것을 중하게 여기고 나중에 이익을 생각하는 자는 번영한다는 명심보감의 구절이 있습니다.
			
			당장의 성과와 작은 이익에 연연하여 일을 그르치는 우를 범하지 않고 호시우행(호시우행) 하겠습니다.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향한 길이 때로는 가파르고 때로는 험하더라도 그 길이 가장 공명정대하고 또 시민이 원하는 길이라면 인천시는 기꺼이 그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인천이 나아가고 있는 밝은 미래는 시민들이 스스로 그 미래를 상상하고 참여할 때 비로소 현실이 될 것입니다.
			
			여기 계신 의원 여러분과 1만 5000 공직자들께서 인천의 내일을 바로 내 일이라고 여기고 그 길을 함께 열어 주신다면 300만 인천시민들께서도 기꺼이 그 여정에 동참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인천의 역사에 길이 남을 2019년이 되도록 인천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시정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조>
			
			ㆍ2019년도 인천광역시 시정보고서
			
			(부록으로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