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대표 교육위원회 소속 조선희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용범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방청 오신 초등학생 여러분도 환영합니다.
			
			시민과 소통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8대 열린 의회의 첫 회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자의 큰 목소리보다 약자의 작은 외침에 먼저 귀 기울이며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특별시를 만들겠다는 박남춘 시장님의 취임사도 있었습니다.
			
			삶의 힘이 자라는 인천교육도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각 약자의 작은 외침이 절규하는 삶의 현장이 있습니다.
			
			한국GM 비정규 노동자 20여 명이 지난 9일부터 부평 한국GM 본사 사장실에서 농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비정규 해고자를 복직시키고 직접고용을 실시하라는 것입니다.
			
			현재 사측이 음식물 반입을 막고 있어 창문을 통해 밧줄로 음식을 전달받고 있으며 사측의 공장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지면 물리적 충돌이 예견되는 긴박한 상황인 것입니다.
			
			한국GM 비정규 노동자들은 2013년과 2016년에 대법원으로부터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2월 13일에도 다시 불법파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판결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28일에 비정규직 노동자를 직접고용하라는 시정지시서를 사측에 통보하였습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를 기초로 사측에 대화를 요구하였지만 거부당하였습니다.
			
			급기야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4일에 창원공장 정규직 774명을 직접고용하라는 시정명령을 이행치 않은 사측에 77억 4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행정소송 운운하며 아직까지도 직접고용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의 정치권이 이번 사태를 한마음으로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향후 900여 명에 달하는 인천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GM의 위기는 인천지역 자동차산업의 존폐와 수많은 협력사의 경영위기, 인천 전체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야기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천시의회는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범시민운동을 전개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도 정상화를 위해 국민혈세 81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GM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고용 보장은커녕 혈세로 과태료를 내겠다고 버티기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7월 중에 부평2공장에 교대제 폐지를 예고하고 있고 정비사업소 외주화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를 인질삼아 혈세를 지원받고도 정작 최소한의 법적기준도 지키지 않고 구조조정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카오 카젬(Khao Kajem) 사장을 비롯한 사측은 대화에 즉시 나서야 합니다.
			
			정부와 정치권 또한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기업에 대해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철저히 관리ㆍ감독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인천시민 여러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결의문 서명에 함께해 주신 의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치 못해 결국 결의문 채택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용범 의장님을 비롯한 의장단과 지역구 상임위 의원님들께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 대화의 장을 마련해 주실 거라 굳게 믿습니다.
			
			한국GM 노사가 상생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님들의 큰 관심과 의회 차원의 중재 노력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