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의사일정 제4항 휴회의 건을 상정합니다.
위원회 활동을 위해서 3월 4일 내일부터 3월 9일 수요일까지 6일간 본회의를 휴회하고자 하는데 의원님들께서는 이의가 없으십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본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사일정 제4항을 끝으로 오늘 계획하였던 안건을 모두 처리하였습니다.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는 경칩을 앞두고 따스한 새봄의 기운과 함께 오늘 제231회 임시회를 개회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새해벽두부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의 위협, 세계 금융시장 불안 및 수출 감소 등으로 안보, 경기 리스크 등 다방면에서 불안과 위기감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의회는 지난 2월 17일 여야가 혼연일체가 되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을 하여 인천의 안보와 대한민국 전체의 안보임을 표명하였고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서해5도 주민과 어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촉구하였습니다.
우리 시 집행부에서도 인천지역 18개 업체에 대하여 360억의 금융 지원과 세제 지원, 대체부지 마련 등 긴급대책을 마련하였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하락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를 위하여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월 27일에는 서민들의 숱한 애환이 서렸던 수인선 운행이 43년 만에 재개되었으며 수인선 개통에 이어서 금년 7월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운행을 시작하고 송도역을 시발점으로 하는 인천발 KTX사업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향후 10년 안에 인천 1호선 송도 연장과 인천 1호선 검단신도시 개통,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등이 예정되어 있고 이번 수인선 개통은 철길 사통팔달 인천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또한 2017년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구간 완공과 2020년 총연장 258.3㎞의 완전 개통으로 우리 인천은 전국 어느 곳이나 손쉬운 이동이 가능해짐으로써 공항과 항만을 연계한 동북아의 물류 중심 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맹자에 천시불여 지리요 지리불여 인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하늘이 주는 좋은 때도 지리적 이로움만 못 하고 지리적 이로움도 사람의 화합만 못 하다는 그러한 뜻입니다.
300만 인천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시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합쳐 위기상황을 기회로 만들어 간다면 당면한 모든 과제들이 봄눈 녹듯이 하나씩 해결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동료의원과 공직자 모두가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자세로 열정과 소신을 가지고 현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13일간 열리게 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각종 안건 처리와 시정질문이 계획되고 있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시정운영 전반과 민생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시민불편과 대안을 가감 없이 질문하여 주시고 집행부에서도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하여 시정과 교육행정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답변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회의를 마무리하기 전에 대의기관인 의회의 대표로서 지난 달 26일에 있었던 수인선 인천 구간 개통행사 관련하여 몇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수인선의 재개통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우리 인천시민으로서 그동안 공사로 인한 각종 불편사항을 감내하며 수년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개통식을 맞아 시민 모두가 환영을 하고 축하하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개통행사에서는 시민과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을 배려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중앙기관에서 추진하는 행사라고 하지만 이 사업에는 전체 사업비의 12%인 우리 시민의 세금 2,234억원이 들어갔기 때문에 일련의 과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서 저를 비롯한 우리 의회 양 부의장과 소관 상임위원장 등 10여명의 시의원들이 참석을 하였으나 그들만의 잔치인양 양 부의장 및 시의원들의 소개도 없었고 의회 대표자의 축사를 생략하는 등 시민의 대표에 합당한 배려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심히 유감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또한 사전에 이를 원만하게 조율하지 못한 집행부에도 일말의 책임이 없지 않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 의회 비서실에서는 사전에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소관 부서인 건설교통국에 수차에 걸쳐 300만 대표기관인 시의회 의원들의 의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 간부들은 중앙정부 산하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미온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시의회를 경시한 잘못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항간에 들리는 바에 의하면 시 집행부에서는 4대 의회인 2005년 인천대교 기공식 행사에서 시의원들의 의전 소홀이 지적이 되어서 의전팀을 신설한 것임에도 이를 없애거나 축소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번 수인선 개통식 행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볼 때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오히려 300만 대도시에 걸맞는 의전팀으로 보강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시장님은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늘 강조해 왔듯이 집행부와 의회는 동반자적 관계임을 명심하고 향후에는 의회를 경시하는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엄중한 시정을 요구합니다.
이상으로 오늘 회의를 모두 마치고 제2차 본회의는 3월 10일 목요일 오전 10시에 개의하여 시정 전반에 관한 질문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일정 중에도 오늘 회의에 참석해 주신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과 유정복 시장님과 이청연 교육감님 그리고 간부공무원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