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계양구 출신 문화복지위 소속 이한구 의원입니다.
먼저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며칠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어이없는 죽음에 이른 어린 영혼들은 아직도 구천에 떠돌고 있는데 진실을 밝히라는 유족들과 국민들의 절규를 차벽으로 가두고 마음껏 유린하고 탄압하고 이러한 잔인한 4월이 더 참혹하게 처참하게 지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루속히 특별법에 반하는 시행령을 폐지하고 조속한 인양을 촉구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위한 듣기 좋은 말이 아닌 또 쓴소리를 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제발 우리 인천이 심각한 구설수에 또 오르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5분 발언을 하겠습니다.
“김기춘 10만달러, 허태열 7억, 유정복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이병기, 이완구 관련 메모.
내가 희생되면서 사회를 바로 잡아주는 그런 것밖에 없잖아요. 깨끗한 정부, 진짜 박근혜 대통령이 깨끗한 사람을 앞으로 내세워서 깨끗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주십시오.”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들에 대한 고 성완종의 뇌물 또는 정치자금 제공 메모와 48분 14초짜리 육성 녹음파일의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진필 메모와 육성파일에 등장한 당사자들이 모두 혐의를 부정하고 있지만 하나 둘 사실로 드러나 급기야 이완구 총리가 드디어 사임의사를 밝히기까지 했습니다.
고 성완종의 경남기업은 2009년 안상수 전임시장 때 발주하여 담합에 의한 시정명령과 1,300억 과징금 처분을 받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2-2공구의 지분 35%로 참여하였고 경남기업 계열사로 검단에 본사를 둔 대원건설산업은 2005년 2,500억 규모의 송도해안도로 확장공사에 28% 지분으로 참여하는 등 수십억에서 수백억원대의 크고 작은 사업들을 인천에서 수주해 왔습니다.
이번 측근들에게 건네진 돈의 출처로 수사 중인 32억 중 일부도 인천에 본사를 둔 대원건설산업의 현장전도금 명목의 돈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망자는 말이 없다고, 육성파일이 없다고 진실이 덮여지겠습니까?
의원 신분으로 알게 되었을 뿐이라고요?
개인메모에 지난해만 네 번이나 만난 것으로 적혀있고 지난 6.4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5월 24일 선거캠프를 방문했고 그 이후도 또 방문한다는 증언도 있었는데요. 고인이 되기 전에 전화통화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3억에 관련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으시다고요?
최근 지역언론에서도 밝혀졌듯이 전임 안상수 시장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같은 서산, 태안 출신이자 충청포럼 멤버였고 지난해 12월 11일 고 성완종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서산 장학재단의 베트남 해외장학사업 행사에도 안상수 전 시장이 참석하기도 했듯이 고 성완종 회장은 전임 안상수 시장 때부터 인천의 깊은 연을 만들어 왔지만…….
(박종우 의원 의석에서 - 아니, 지금 그 얘기하고 지금 뭔 이야기야?)
시장님과는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인연이 되었고 고 성완종 회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면직당하게 되니 인천에도 계열사가 있기에 시장님의 6.4지방선거에도 신경을 쓰신 것 아니냐는 것이 많은 이야기입니다.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할 리 없어 당장 진실이 가려질지 불확실하지만 메모와 육성녹음파일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 같이 부인하였지만 하나 둘 진실이 밝혀지듯이 국민들은 누구도 당사자들의 해명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인천시와 인천시민의 행복만을 시정을 펼치겠다는 시장이 시민과 국민으로부터 불신받는 상태에서 과연 인천의 재정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을 선도할 인천의 도약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의 실세이자 측근으로 힘 있다고 해서 선출됐는데 그 측근들이 줄소환되고 대통령의 영은 땅에 처박혔는데 무슨 신뢰와 힘으로 남은 임기 채우시고 임무 완수하시겠습니까?
지금이라도 지난 사실을 낱낱이 밝히시며 사실이라면 석고대죄하시고 인천시민과 함께 소통의 행정, 소통의 정치로 이 난관을 풀어가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선제적 조치는 당연히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위한 조건이라는 서울시의 입장과 30년 연장을 기정사실화하려는 환경부의 입장이 백일하에 드러났는데도 선제적 조치는 연장조건이 아니라느니 이미 파주시 등 다른 지자체에서 공수표가 된 유사한 투자유치계획을 마치 새로운 획기적인 투자유치계획인양 과대포장하고 있는 검단신도시 퓨처시티 발표 등 임기 초반부터 시민을 우롱하거나 과거의 잘못된 환상에 또 빠지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행정을 펼치실 것을 정말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다소 예민하고 듣기에 거북한.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분들도 계셨겠지만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