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출신 산업위원회 김정헌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수정안 발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이성만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안건은 영종 주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인천광역시의 성장을 후퇴시키는 인천광역시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조례 개정안의 통행료 지원기간을 현행대로 제3연륙교 개통 시까지로 유지하고자 하는 안건으로써 본 의원이 발의하고 두 분의 의원님이 찬성하셨습니다.
주요내용은 개정안의 지원기간을 개정안 전의 제3연륙교 개통 시까지로 수정하여 수정안에서 수정한 부분은 수정한 대로 기타 그 밖의 부분은 위원회안으로 의결코자 하는 사항이 되겠습니다.
사실 이 조례를 살펴보시면 인천시의회가 발의 결정한 조례를 불과 11개월 만에 집행부가 개정안을 제출한 것은 인천시의회와 인천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해당 지역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킨 심각한 사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제안한 담당부서와 이를 적극 추진한 송영길 시장님 또한 책임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2013년 3월 현행 조례 개정 당시 통행료 지원의 필요성을 송영길 시장님과 집행부가 인식하고 조례 내용을 이행하겠다고 인천 시민 앞에서 약속한 지가 얼마나 지났습니까. 조삼모사 원숭이를 우롱하듯이 우리 시민을 우롱하는 겁니까, 뭡니까.
실제로 조례 개정으로 중구청과 LH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인천시의 재정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이루어낸 것 아닙니까? 시의회와 집행부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를 왜 번복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왜 통행료 지원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행되어야 되는지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많은 시민들은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을 하거나 볼일을 봅니다. 그러나 영종지역에서 자가용을 이용할 때 인천대교 기준으로 왕복 1만 2,000원입니다. 200회 정도 인천시 중구 병원이나 여러 가지 볼일을 보러 다니실 때 연간 250만원이 소요됩니다. 이 비싼 비용을 내고 다닐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대중교통이 안정화돼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대중교통 실태를 보면 통행료가 버스요금이 2,500원입니다. 왕복 5,000원, 4인 가족이 한 번 왔다갔다 하면 2만원이 소요가 됩니다. 그리고 배차시간이 40분 만에 한 번씩 다니는데 그게 시내버스입니까? 시외버스지.
그리고 공항철도도 대중교통이라고 합니다. 경인선은 인천역에서 서울역 가는 데 1,650원입니다. 그러나 공항철도는 운서역에서 서울역 가는 데 3,700원입니다. 2,000원 더 비싸게 인천지역만 유일하게 공항철도 환승할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이 조례가 또 개정안이 나온 겁니다.
그러면 자가용이나 버스나 철도가 없으면 택시를 타고 다닙니다. 택시 한 번 가는 데 4만원입니다. 다시 집에 오려면 8만원입니다. 살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1989년 1월 24일날 영종ㆍ용유 지역이 인천시로 편입됐습니다. 편입과 동시에 도시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도시지역에 상수도가 안 나와서 수돗물을 먹을 수 없어서 우리 주민들이 스스로 수돗물을 파먹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뭡니까? 물과 산소와 식량 아닙니까. 그래서 부득불 인천시가 상수도를 보급하지 않으니까 주민들이 수돗물을 팠는데 비용이 700만원 듭니다. 영종ㆍ용유 지역의 지하수가 4,000개입니다. 돈으로 따지면 280억입니다. 280억이면 통행료 인천시가 연간 지원해 주는 40억, 7년 동안 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그 비용을 영종 주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2003년도 동춘동에 있던 미사일기지가 송도 개발을 위해서 영종지역에 이전했습니다. 동춘동 사고, 송도 개발을 위해서 고도제한 확보를 위해서 영종도에 옮겼습니다. 그 당시에 그랬습니다. 통행료만큼은 주민들을 지원해 주고 영종역사도 건립해 주고 하겠습니다. 동춘동에서 사고 난 게 영종지역에서는 사고 나지 말라는 법 있습니까? 영종 주민은 미사일이 터지면 아무런 일이 안 생길까요?
이렇게 힘든 상태에서 주민들이 생활함에도 불구하고 또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러한데 영종지역에서 살겠습니까?
그리고 본 조례의 개정을 추진하는 담당부서와 송영길 시장께서는 인천시의 재정을 안정시킬 의지는 있는지 방법은 강구하고 있는지 의구심마저 듭니다.
이 개정과 관련된 고속도로 통행의 문제는 단순하게 건설교통국 도로과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이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이 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서 우리 인천시가 처한 여러 가지 문제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시장님과 기획관리실과 평가담당관, 기타 부서가 정책적으로 결정할 사항입니다.
그러나 도로과에서 도로 비용을 책정하면서 실제 비용보다 6배 이상 통행량을 예측함으로써 우리 시민과 인천시정에 많은 혼란을 주었고 이렇게 예측통행량을 잘못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원적산, 만월산, 문학산 MRG 잘못된 거 아닙니까.
우리 영종ㆍ용유 지역은 경제자유구역으로써 세계 최고의 공항이 있고 하늘도시와 미단시티 그리고 개발계획을 갖고 추진하는 용유ㆍ무의개발사업으로 그 면적이 4,700만평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사업지구의 최종 사업시행자는 인천시이며 LH가 6조원, 인천도시공사는 3조원을 투자하여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획된 제3연륙교의 미착공과 비싼 통행료로 인해 아파트사업자와 투자자들이 계약을 대거 해지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인천시가 통행료 지원을 2016년까지만 지원할 경우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투자는커녕 거주하는 주민과 투자 의향자마저 영종을 떠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인천시가 인구 300만명의 도시를 달성할 수 있겠습니까? 인천도시공사의 영종지역 사업비 중 사업비 8조원은 연간 1,200억원의 이자를 발생시키고 매월 이자만도 100억원이 넘습니다. 100억원이면 인천시가 지원하는 통행료를 2년 동안 지원할 수 있는 것이며 미단시티 사업비의 부채 8,800억이면 인천대교 사업 중 인천대교 민간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그리고 하늘도시의 사업비 중 인천도시공사 투자비 2조 3,000억이면 영종대교를 인수하고도 남는 금액입니다. 그런데도 망설입니까?
이러한 정책방향이야말로 소탐대실의 전형 아닙니까? 수십억을 투자해서 수천억의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정책을 추진합니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소유의 부지를 매각하고 세수를 확보하여 인천시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 제3연륙교 개통을 위한 노력과 그때까지 통행료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통행료 지원기간을 제한하는 것은 영종주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인천시의 성장을 후퇴시키는 중대한 과실이라 하겠으며 개정이 아니라 개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조례에는 1가구 1차량과 하루에 한 번밖에 다닐 수 없도록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인천시민의 이동권과 행복추구권을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번 존경하는 김병철 의원께서 서구의 SK화학 관련했을 때 그 격정을 보고 이한구 의원께서 계양산을 지키기 위해서 그 성과를 거뒀을 때 그 복받치는 감정을 주체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동료의원으로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도 같은 심정입니다.
2003년도에 영종도에 미사일이 이전된다고 했을 때 송도 개발을 위해서 들어온다고 그럴 때 저는 민간인이었습니다. 민간인으로서 머리 빡빡 감고 개줄 몸에 감고 농약병 앞에 놓고 미사일은 안 된다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들어왔습니다. 영종대교 처음 들어오고 영종지역에 처음 들어온 선물이 미사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왜 주민들한테 고통을 주는 또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계속하는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본 의원이 발의한 수정안이 동의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저는 지금 인천대교 꼭대기에 있는 심정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