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대영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정해권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일 본 의원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 그리고 통학안전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 이에 대한 인천시의 보다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옛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도시구조를 회복하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이러한 방향성 자체에 대해서는 본 의원 역시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시민의 일상이 과도하게 희생되어서는 안 됩니다.
현재 공사로 인해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는 차로 축소와 우회교통 등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출퇴근에 이전보다 훨씬 긴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과 생업에 직접적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숭의동과 용현동 일대에서는 대중교통 불편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506번 버스 노선이 공사과정에서 사실상 무리하게 변경되어 기존 정류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과 이를 대체하는 용현지하차도 위 유턴 구간 내 임시정류장으로 인해 교통정체와 이용객의 하차위험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가고, 시장을 보고, 출퇴근을 하는 시민들의 평범한 이동권이 공사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용현초등학교 인근 통학로 문제 역시 매우 심각합니다.
공사가 진행되면서 아이들은 펜스를 따라 차량이 오가는 좁은 골목길을 통해 등하교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여름에는 용현초 바로 앞 굴다리 구간에서 도로 균열이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게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시가 마련한 대책은 골목길 바닥에 페인트로 보행로를 표시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것도 안전대책이라기보다 공사 진행에 원활함을 기하기 위한 임시조치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주차 차량에 가려지거나 마모되면서 지금은 보행로인지조차 알아보기 어려운 상황이고 그곳을 지나가는 어떤 누구도 그것이 보행로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단순한 공사 과정의 불편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천시 관계자는 한 인터뷰에서 ‘이 사업은 교통 원활이 목적이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체 어떻게 교통의 기본이 무너진 상태에서 도시의 활력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유정복 시정부가 말하는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와 ‘글로벌 Top10도시’는 시민 일상의 불편과 위험을 감내하는 도시입니까. 지금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현실은 원도심 활성화가 아니라 원도심 불편의 가중입니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앞으로도 장기간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며 향후 지하도로 건설 과정에서도 다양한 기술적 변수와 위험 요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사 기간 동안 교통을 분산시키기 위해 활용되는 측도의 수용 능력 역시 충분히 검증되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처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현재의 공사 관리방식은 시민들의 생활불편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인천시에 다음과 같은 조치를 요구합니다.
첫째, 506번 버스를 포함한 미추홀구 및 인천대로 인근에 정차하는 노선버스에 대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주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버스의 배차 간격 정상화와 노선 조정을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둘째, 용현초등학교를 비롯한 모든 공사 영향권 내 통학로에 전문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보행자 보호를 위한 물리적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유동에서 송림을 연결하는 핵심 우회도로를 조속히 완공하여 인천대로 공사로 인한 교통 부담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넷째, 향후 진행될 지하도로 건설 공정과 예상되는 위험 요소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민관 합동 안전 검증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 시민 여러분!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인천 원도심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도시 사업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일도 시민의 일상과 안전 위에 설 순 없습니다.
유정복 시정부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시민의 불편과 고통 위에 세워지는 사업이 아니라 그들의 일상을 지키며 추진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정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 또한 시민의 안전한 일상이 지켜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