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전문위원입니다.
2020회계연도 인천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에 대한 검토결과를 보고 드리겠습니다.
위원님들께서는 배부해 드린 검토보고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고서 4쪽입니다.
2020년도 인천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의 총액은 4조 2022억 2500만원으로 2019년도 본예산 3조 7888억 2800만원보다 10.9%인 4133억 9700만원을 증액 편성하였습니다.
2020년도 세입예산액이 2019년도 대비 크게 증가한 사유는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침에 따라 보통교부금 예정 교부액 교부비율을 전년도에 비해 확대 편성하였고 기타이전수입 증가분이 예산에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기타 자세한 세입 내역은 보고서 6쪽부터 24쪽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세출예산 검토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세출 예산안의 인건비 및 복지사업비 등 경직성 경비는 전체 예산의 93.14%인 3조 9141억 4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7%인 3792억 8300만원이 증가하였고 교육사업비는 전체 예산의 5.97%인 2510억 4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1%인 250억 3900만원이 증가되었습니다.
성질별ㆍ기관별 세출예산 2020년 신규편성 주요사업, 2019년 폐지 주요사업, 전년 대비 예산 증액 주요사업, 전년 대비 예산 삭감 주요사업 등 기타 자세한 세출 내역은 보고서 25쪽부터 48쪽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사업별 검토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보고서 49쪽입니다.
동아시아 미래인재교육 및 동아시아 행복시민학교 운영지원 사업은 인천의 지정학적 특성을 반영한 미래인재교육 활성화를 위해 역사바로세우기 사업에 친일인명사전보급 등 2억 3000만원, 남북교육 교류활성화 사업으로 북측 남포시 나무심기지원 사업 1억 5500만원, 동아시아 청소년 평화캠프 운영비 1억 7200만원 등 2019년 본예산 2억 1679만원 대비 346.9%인 7억 5210만원을 증액하여 9억 689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였고 동아시아 행복시민학교 운영지원 사업으로 4억원을 신규 편성하였습니다.
지난 10월 25일 북한은 금강산 지구 내 남측시설의 일방적인 철거계획을 통지하는 등 남북정세는 지속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천은 송도ㆍ영종ㆍ청라ㆍ검단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신도심과 비교적 열악한 환경에 놓인 구도심의 교육균형발전을 위한 각종 시설비와 사업비, 무상급식ㆍ무상교복ㆍ무상교육사업비, 각종 복지사업, 교육사업비 등 필요예산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시교육청이 동아시아 미래인재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북측 남포시 양묘장 150교에 나무심기 사업, 청소년동아시아 역사기행 사업, 동아시아 청소년평화캠프 운영, 연해주 고려인 민족학교 운영지원 사업 등에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동아시아 행복시민학교 운영지원 사업비를 신규 편성하여 운영하는 것이 타당한지, 사업에 대한 실효성은 있는지 등에 대한 사업운영 전반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보고서 53쪽입니다.
고등학생 학비지원 사업은 헌법에 보장된 교육기본권 및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하여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고교단계까지 공평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고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 학생의 학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천시교육청은 2020년도 본예산에 798억 9300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2011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현재는 유ㆍ초ㆍ중ㆍ고등학교 전체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 실시하고 있고 2019년도에는 전국 최초로 중ㆍ고교 신입생 5만 2000명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였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의 무상급식ㆍ무상교복ㆍ무상교육사업을 통해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보장해 주는 점은 의의가 크다고 할 것입니다.
다만 2019년 처음 도입된 무상교복사업의 경우에도 무상교복업체 선정과정, 교복 수령 이후 서비스 이행 등에 여러 문제점이 노출되었습니다.
또한 무상급식ㆍ무상교복ㆍ무상교육사업의 재원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시ㆍ군ㆍ구 전입금, 자체재원 등이 소요되는 만큼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동 사업이 학교현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고서 54쪽입니다.
교육감 공약사업 7개 분야에 55개 세부추진과제, 212개 세부추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부서별 공약이행 사업으로 5065억 1100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특히 2019년 공약사업비는 7개 분야 55개 세부추진과제에 2733억 7800만원을 편성하였으나 2020년도 공약사업비는 5065억 1100만원을 편성하여 전년 대비 85.2%인 2331억 3300만원을 증액하였습니다.
교육부의 특별교부금과 지자체의 법정이전수입도 상당 비율을 차지하지만 자체재원이 전체 공약사업비의 62.08%를 차지하고 있으며 3144억 5600만원이 소요되는 상황입니다.
고교 무상교육비 안심교육을 위해 노후화된 학교의 내진보강, 평등교육 실현을 위해 학교 신ㆍ증축 등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 인천교육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 대다수이지만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사업이 아닌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보고서 68쪽입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인조잔디 및 우레탄 시설 유해성 검사를 통한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야외체육시설 유해성 검사 명목으로 2억 2347만원을 신규 편성하였습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안전한 학교 운동장 조성 및 유지ㆍ관리 조례 제5조에 의거 교육감은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운동장 바닥마감재의 유해성 조사 등 실태조사를 3년마다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동 조례는 2017년 9월 25일 제정ㆍ시행되었으나 조례 제정 이후 현재까지 개교학교나 새로 마사토 시공을 한 학교를 제외하고는 기존 학교운동장 오염도에 대한 검사 사례는 단 1건도 없었습니다.
금번 2020년도 본예산안에는 인조잔디시설 유해성 검사 51교에 10억 4626만원, 우레탄시설 유해성 검사 147교에 11억 8850만원을 편성하였으나 최근 미세먼지 악화에 따른 유해물질이 학교운동장에 침전할 수 있는 등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만큼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야외체육시설에 대한 유해성 검사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고서 70쪽입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인천 교직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선재분교 폐교를 활용하여 가칭 제2교직원수련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9년도에는 설계비 2억 2684만원을 투입하였으며 2020년도 본예산에는 시설비의 80%인 68억 7084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인천은 송도ㆍ영종ㆍ청라ㆍ검단신도시의 개발로 매년 개교하는 학교가 증가되어 교직원 수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인천광역시 교직원수련원 사용조례가 2018년 12월 31일 일부 개정됨에 따라 교직원수련원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은 소속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단체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영종도에 있는 교직원수련원 1개원은 이용자수가 급증하여 주말, 공휴일, 성수기, 비수기 등은 추첨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제2교직원수련원이 건립될 경우 인천 교직원들의 복지증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92억 9095만원의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이용자인 교직원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2교직원수련원이 되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보고서 73쪽입니다.
단위학교에서 개최하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고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은 학교장이 자체 종결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교육지원청에서는 2020년 3월 1일부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구축 및 운영사업으로 19억 5626만원을 신규 편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제기되었던 학폭위 심의건수 증가에 따른 교원업무 증가, 위원 과반수를 학부모 대표로 위촉함으로 인한 전문성 부족, 경미한 수준의 사안도 학폭위 심의대상이 되어 적절한 생활지도를 통한 교육적 해결의 곤란함 등이 이번 법률 개정의 주요 사유입니다.
학폭위 하자의 42%가 학폭위 개최에 따른 행정과정에서 놓친 절차적 문제인 만큼 심의위원회의 도입은 소송의 장으로 변질되어진 학교현장을 비로소 교육의 장으로 되돌릴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단위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학폭위를 이관함으로써 심의 건수 및 업무량에 막대한 과중이 예상되므로 교육지원청에서는 심의위원회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행ㆍ재정적 준비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고서 85쪽입니다.
국화리 학생야영장은 1978년에 개장하였으며 총 부지 2만 7723㎡로 야영장, 극기체험시설, 관리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중 8844㎡는 산림청 소유의 국유지로 현재 산림청의 사용허가 없이 사용 중인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위원회 주요업무보고 및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국유지 사용허가 건에 대해 수차례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하였습니다. 국유지인 산림청 임야를 적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산지관리법 제14조에 따른 산지전용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동법 제12조 및 동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청소년수련시설 허가가 필요한바 이에 따라 청소년수련시설 허가신청을 위한 각종 서류 제작경비 6356만원을 신규 편성하였습니다.
현재 점유 중인 국유지의 사용근거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예산편성은 필요하다 할 것이며 학생교육원에서는 예산편성 이후 청소년수련시설 등록 및 국유지 사용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하는 등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보고서 92쪽입니다.
중앙도서관은 2019년 9월 1일자로 청소년 문화공간 다누리 운영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각종 프로그램 운영 및 시설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 1억 2734만원을 신규 편성하였습니다.
다만 2019년 다누리 이용자 현황을 보면 당초 청소년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취지와는 달리 일반 이용자 수가 67%를 보이고 있는바 청소년 대상 휴먼라이브러리 운영 프로그램 다양화 등 청소년 문화공간 다누리의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보고서 94쪽 종합의견입니다.
2020회계연도 인천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은 2019년도 예산액 3조 7888억 2800만원 대비 10.9%인 4133억 9700만원을 증액한 4조 2022억 2500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인천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에 2020년도 교육부 지방교육재정 여건에 따르면 고2ㆍ고3 무상교육 예산으로 6594억원을 증액 교부하는 등 2020년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55조 4967억원으로 2019년 55조 2488억원 대비 0.4%인 2479억원이 증가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잇따라 발표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개편되어 거래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방세의 증가폭은 둔화되어 지자체 이전수입의 확대는 어려우나 전년도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체수입은 절대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감소로 수업료 수입에 감소가 예상되는바 재정수입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한 세출예산은 교직원 인건비, 누리과정, 학교 신ㆍ증설, 초등돌봄교실 지원 등 법적 의무경비 및 학생건강 안전 관련 사업은 꾸준히 증가하고 무상급식ㆍ무상교복ㆍ무상교육비 등의 증가로 지속적인 재정투입이 요청되는바 교육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정리하고 정확한 추계편성을 통해 예산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2020년 인천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에 대한 검토보고를 마치겠습니다.
ㆍ2020년도 인천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 검토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