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서구 제4선거구 가좌동 소속의 박승희 시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이성만 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인천은 세계적인 경제ㆍ환경 중심도시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이는 분명히 꿈이 아닙니다. 인천의 지정학적인 위상은 현재에 걸맞게 변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유치와 더불어 지난 20일 확정된 GCF 사무국 유치결정이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세계은행 한국사무국 송도유치 입지도 우리에게 꿈을 갖게 합니다. 이렇게 좋은 경사를 함께해 주신 우리 중앙정부와 그리고 또한 우리 송영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 또는 우리 이성만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본 의원은 경북 구미공단의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서 유독물질 취급업체의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27일 구미공단에서 일어난 불산 누출 사고 이후 피부발진, 구토 등으로 병원을 찾는 주민과 근로자 숫자가 10일 현재 8,0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피해를 낸 사고수습 과정이 얼마나 수준 이하였는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국감에서도, 우리 인천에서도 지적했지만 이 사고를 낸 휴브글로벌이라는 업체가 구미시와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한 자체 방재계획서에는 사고에 대비 확보한 방재장비와 방재물자는 삽 2자루, 소화기 2개, 흡착포 반상자, 모래 10포대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글로벌휴브에서는 2009년도에도 가스운반차량이 고압호스를 연결하다가 접속부위가 압력을 못 이기는 바람에 가스가 누출돼 직원이 큰 사고를 당한 바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탱크로리에 담긴 유독물질인 불산을 저장탱크로 옮기기 위해서 호수연결 작업을 하면서 작업복과 작업용 헬멧 같은 안전장구를 일절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독물 보관 및 시설이 제대로 갖춰 있지 않거나 또한 개인 보호장구를 비치하지 않는 등 취급시설 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안전의식 결여, 관계당국의 초동대응 미흡, 관계자들의 책임회피 등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불산은 당국이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69개 사고 대비 물질의 하나로 지정되어진 물질입니다.
이러한 불산은 하루에 평균 25톤씩 다룬 업체라면 꾸준한 반복훈련으로 직원들에게 안전수칙을 몸에 배도록 해야 하고 안전장비ㆍ방재장비ㆍ방재물자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대는 중화제인 소석회를 뿌려야 하는데도 소석회가 없어 가지고 물만 뿌려댔고 그리고 구미시는 4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사고 발생 8시간 만에 도착한 환경과학원의 10억원짜리 특수화학분석 차량은 다음 날 새벽 성급하게 위기 경보를 심각경계에서 경계로 하향시켰고 구미시는 그날 아침에 농작물이 누렇게 타들어 간 상황에서 주민들을 귀가시켜 피해를 더 크게 했던 것을 지금 다뤄나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소석회가 뿌려진 것은 2시간이 지난 다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정부는 사고발생 8일이 지난 후에 합동재난조사단을 꾸렸고 11일 만에야 사고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습니다.
부끄러운 위험관리능력이 그대로 드러났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유독물질을 다루는 공장들을 새삼 돌아보게 합니다. 주택가 주변에도 수두룩하다는데 안전대책은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방재대책은 커녕 바로 옆에 있는 공장이 이런 곳인지 모르는 주민들이 대부분입니다.
존경하는 우리 동료ㆍ선배 의원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인천서구에도 이러한 불산 취급업소가 10개소, 유독물질 취급업소가 140개소나 있는데 건너편 아파트공장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주택과 상당히 가까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공장이 유독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천시에서도 유독물 취급업체에 대한 특별점검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형식적인 점검이 아닌 유독물질에 대한 방재약품 대처요령 및 숙지여부 등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특별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우리 인천이 세계적인 경제 및 환경도시로써의 중심도시가 되려면 지금부터 갈고 다듬어야 할 것이 수두룩합니다.
저는 이러한 불산 사고를 계기로 해서 우리 인천에 있는 업체들을 다시 한번 특별관리해 주시고 그리고 이에 철저한 대비를 해 주셔서 우리 인천이 정말 이에 걸맞은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주문을 하는 바입니다.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성만 의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