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의원의 사안이 워낙 길다 보니까 5분이 조금 넘더라도 의장님, 일어나지 마십시오. 불안합니다.
(웃음소리)
연수구 출신 이재호 의원입니다.
시장님이 뭐 좀 하려고 그러면 또 안 계시네. 오늘은 우리 시장님 칭찬 좀 해 드리려고 했더니.
우리 존경하는 280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우리 류수용 의장님께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한 지붕 두 가족 이야기를 잠시 해 보고자 합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지금 우측에 보이시는 것이 검단산업단지 도면이 되겠습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되고 최종에는 회생의 그 기회마저도 잃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검단산업단지를 만들면서 우리 인천시에서, 이것 다음 좀 보여 주실래요.
2월달에 검단산업단지 입주제한업종해서 이렇게 공문을 보낸 게 있습니다.
다음 장 좀 보여주세요. 거기에 보게 되면 레미콘 그리고 아스콘 이렇게 분명히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다시 도면을 보여주세요.
그런데 우리 도시개발공사는, 바로 이 자리입니다. 이 땅을 민원인이 2010년 2월달에 약 30억원의 돈으로 분양을 받아서 완납을 한 상태입니다. 여기가 정밀기계단지입니다. 그래서 이 민원인의 내용을 보면 건축으로 4월 4일날 갔더니, 바로 이 빨간 부분입니다. 이 빨간 부분에 레미콘공장을 건설하고 있었습니다, 공장을.
그런데 이 레미콘에서 발생되는 유해가스와 분진 때문에 정밀기계하고는 전혀 맞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부당성을 이야기하고 대책을 주문했으나 아무런 의견도 없고 시간만 끌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레미콘공장은 점점 공장설비를 갖춰가고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충돌이 되어서 결국은 정밀기계단지는 이곳에 존치할 수 없는 땅으로 버려지고 말았습니다.
어제까지 본 의원이 파악한 바로는 이 부분만 있었는데, 이 부분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이 빨간 부분이 전부 다 레미콘공장, 아스콘공장이에요. 바로 이 부분까지입니다, 25 여기까지.
이렇게 아스콘공장과 레미콘공장을 분양해 줬습니다. 아스콘공장과 레미콘 골재를 실어 나르기 위해서 우리 도로는 모두 버려질 것이고 그로 인해서, 비산 먼지로 인해서 산업단지로써의 그 기능은 잃어버릴 것입니다.
민원인이 이렇게 민원을 제기하고 6월 18일날 독일에서 발주한 기계가 들어오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이 없이 도시개발공사는 지금까지 일관하고 있습니다.
배 밭에 향나무를 심어서는 안 된다는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는 이런 분들이 산업단지를 만들고 지금 땅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에게 보여지는 성과만 생각한 이런 우를 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잘못을 빨리 인정하고 그 대책을 주문했다면 그 피해 역시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내가 이 자리를 떠난 후에 터지길 바라는 이런 보신주의가 인천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이런 초유의 사태를 낳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유동성 위기가 왜 왔다고 생각하십니까?
지방세가 약 2조 6,000억 정도 걷히던 우리 인천시가 2조 3,000억 정도로 줄었습니다. 이유는 뭡니까? 공장이 모두 다 떠나갔습니다.
공장 하나 유치하기 위해서 시장은 이리저리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을 하는 일선공무원들이 아직 이렇게 안이한 정신으로 일을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우리 시민은, 주인으로서 섬겨야 할 우리 시민은 온데간데없다는 것이죠. 그들의 자리만 존재할 뿐 어느 누구도 책임지려 하고 있지 않습니다.
민원인이 민원을 제기하자 우리 공무원들은 법적으로 내가 빠져나갈 곳이 어느 곳인가만 찾아내는 이런 행정, 과연 우리 286만 시민이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오늘 단언코 우리 시장님 그리고 정무부시장님.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행정부시장님, 정신 똑바로 차리십시오!
반드시 고쳐야 됩니다!
잘못된 행정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보신주의로 자신의 안위만 추구하는 도시개발공사 혼내야 됩니다.
이 책임은 핸들링을 하는 우리 경제수도추진본부, 과연 경제수도입니까? 망치기수도입니까?
오늘 시장님이 이 자리에 계시지 않기에 본 의원은 다시 분명히 제기할 것입니다.
이것이 해결되든 안 되든 여러분들의 이 안일한 생각으로 떠나가는, 탈 인천하는 기업들 여러분들이 모두 책임져야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새는 집을 지을 때 가장 바람이 세게 부는 날 새집을 짓는다고 합니다. 오늘 새에게서 우리는 교훈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달라진 시 행정을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 인천시의 행정이 이렇듯 안일하고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로 민원이 묻혀버리는 이런 행정에 우리 의원님들께서 보다 큰 관심으로 바꿔지는 우리 인천을 만들어 주십사라는 주문을 드립니다.
오랜 시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