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계양구의 작전ㆍ서운동 지역의 홍성욱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발언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류수용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송영길 시장님과 나근형 교육감님 및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인터넷방송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시는 285만 시민께도 감사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최근 인천시가 직원들 수당 20여억원을 하루 늦게 지급한 사실을 두고 일부에서는 인천시를 마치 산소호흡기에 연명하는 중환자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현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수당 연체사태까지 벌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벼랑 끝에 몰린 인천이니 부도 운운하면서 시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인천의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책임 있는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근본적으로 지방재정의 위기는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현행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 8대2 구조를 적어도 6대4 구조로 바꾸거나 더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지자체의 자주재정권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재정권한의 남용ㆍ오용방지를 위해서 지자체의 파산제도를 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자체로 이양된 국가사업에 대한 국고보조율을 상향조정하고 특히 최저생활보장적 사업에 대해서는 전액 국고지원사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하고 아울러 지방세 비과세 또는 감면 비율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교부세 문제도 심각합니다.
인천시가 중앙정부에서 받는 교부세 비율은 도시 규모가 비슷한 부산의 5분의 1 수준, 대구의 4분의 1 수준으로 확실히 차별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시 예산의 세출부분에서 과감하고도 면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할 사업이 뭔지 그리고 시기를 조정해야 할 사업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서 이를 기초로 어떠한 정치적 집단적 항의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밀고 나가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의회 내에 조만간 있을 각 상임위원회의 추경심의에 적용될 통일적인 구조조정의 세부원칙을 세우는 그런 작업을 위한 TF팀 구성을 제의하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아시안게임 반납문제와 도시철도 2호선 완공시기 조정방안에 대해서 반대하고자 합니다.
도철2호선 완공시기 조정이 공법상의 문제로 가능한지 의문이고 아시안게임을 반납한다 해서 이후 들어갈 돈이 줄지도 의문이며 반납을 하게 되면 국가 및 인천의 신인도 하락이 예상됩니다.
아시아는 한류열풍의 진원지로써 아시안게임 반납으로 말미암아 국가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면서 한류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된다고 봅니다.
중국과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이런 나라들을 빼고 한국 경제의 미래를 말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중앙정부의 국제경기대회 국비지원율도 인천의 경우 주경기장 국비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3%에 불과해서 부산, 대구 등의 3분의 2 수준으로 확실히 차별받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아시안게임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필요하다면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어야 하고 그로 인해 채무비율도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용인해야 합니다.
부산도 아시안게임을 치를 때 채무비율이 60% 가까이 올랐던 사실이 있습니다.
인천도 부산과 대동소이할 수밖에 없는 점을 시민에게 알려 시민들의 용인을 받아내야 합니다.
최근 시가 송도 6ㆍ8공구 등 부지매각을 통해서 1조원의 예산을 마련하겠다는 방안을 철회하고 이를 담보로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잘한 일로 봅니다.
다만 이렇게 될 때 외형상으로는 예산대비 부채비율이 40%를 넘게 되기 때문에 행안부로부터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해서 행안부로부터 아시안게임 부채, 도시철도 부채 그 다음에 토지라는 물적자산을 담보로 하는 부채가 부채비율에서 제외되도록 하는 조치를 확실히 받아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인천시가 성공하려면 경제자유구역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시의 실질적인 투자유치활동에 가속도가 붙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울러 중앙정부도 풀어야 할 규제가.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있다면 과감히 풀어서 외국기업이 몰려 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이 분명히 인천의 밝은 미래를 가져다주리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인천시 공무원들 봉급도 깎았고 체납세 정리를 위해서 거리에까지 나섰습니다.
이제 여야 정파를 떠나서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언론이 한 목소리로 중앙정부에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된다고 봅니다.
의회도 중앙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질타하는 결의안을 낼 것을 제안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