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ㆍ김포공항 통합 추진 촉구 결의안에 대하여 배부해 드린 유인물을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검토의견을 보고드리겠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서울과 인천ㆍ경기에 위치해 있는 김포공항을 폐쇄하고 그 기능을 인천공항이 통합 수행함으로써 김포공항 주변지역 주민들의 소음공해 해소와 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확보하여 지방공항과의 연계성 강화 및 항공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 그 목적입니다.
김포공항은 1958년 개항 이후 2000년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공항 역할을 하였으나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된 후로는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2003년에 국제선 기능이 부활되어 현재는 거점공항으로서 김포발 국내선을 주로 운항하고 일부 국제선도 운항 중입니다.
김포공항은 대중교통 및 도로 연결이 잘 되어 수도권 전 지역 및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으나 주거지 근접으로 인한 소음문제와 많은 주변 장애물, 높은 지가 등으로 확장에 한계가 있는 실정입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하여 우리나라 중추 공항으로 4개의 활주로와 2개의 여객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운항은 60만회, 여객은 1억 6000만명, 화물은 630만t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의하면 인천공항의 경우 대규모 건설과 공항운영을 통해 창출된 경제적 가치가 생산 유발 56조원, 부가가치 유발 24조원, 취업 유발 45만명 등으로 추정되고 특히 항공운송 분야에서 약 10만 5000명, 제작ㆍ여행ㆍ서비스 등 연관 산업을 포함할 경우 약 20만 8000명이 전ㆍ후방 연관 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세계 항공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점차 가속화되고 인천공항 인근 경쟁공항들은 미래 항공시장의 선점을 위해 대단위 공항개발을 완료하였거나 확장 중입니다.
공항의 능력은 승객과 화물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접근에 크게 좌우되어 국가 물류 시스템의 품질이 공항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공항과 항공기 간의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하기 위해 더 많은 시설을 제공하는 대형 허브 공항의 설치ㆍ운영이 필연적입니다.
인천공항은 공항경제권을 통해 경제허브를 조성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나가기 위해 MRO 중장기 추진전략으로 최첨단 MRO단지와 FBO시설을 조성 중에 있습니다.
또한 공항철도 2단계 개통, 제3연륙교 건설 및 제2공항철도 건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연결 등을 통하여 접근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은 2024년까지 4단계 건설 사업을 완료하여 세계 3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인천ㆍ김포 통합 운영을 통해 주요 기능을 강화하고 공항 주변지역을 공항과 연계하여 개발함으로써 공항 지원기능을 강화함은 물론 새로운 항공수요를 창출하고 나아가 국가 및 지역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포공항의 기능을 인천국제공항에 집중해야 세계 공항들과 허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의견에 이견은 없으나 본격적인 공항 통합 추진 이전에 우선적으로 인천공항의 외연적 확장 없이도 통합이 가능한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고 기존 김포공항 이용자의 이동 불편과 관련 업체 유출에 따른 지역 산업 생태계 변화 및 비용조달, 인천공항 항공 편수 증가에 따른 주변지역 주민들의 소음피해, 김포공항 부지를 미래의 개발 유보지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을 충분히 거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상으로 검토보고를 마치겠습니다.
ㆍ인천ㆍ김포공항 통합 추진 촉구 결의안 검토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