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산업위원회 구재용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류수용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인천시민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송영길 시장님과 나근형 교육감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이 오늘 5분 발언을 하게 된 이유는 서해5도에서 근무하는 군인에 대한 여객선 운임지원에 대하여 시장님께 건의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서해5도는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접경지역으로 특히 연평도는 작년 북한의 포격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하며 백령도 해상에서는 우리의 천안함이 침몰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서해5도는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서 항상 북한의 침략에 불안한 곳이기도 하지만 반드시 지켜내야 할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땅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북한의 무력 도발과 국지적 도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철통 같은 경계태세가 반드시 필요하며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영토보호와 주권확보를 위해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우리의 아들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군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은 육지에 근무하는 군인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으면서 유일한 교통수단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면서 과다한 여객운임의 부담마저 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우리 시에서는 도서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및 도서지역의 교통편의 증진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하여 도서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하는 한편 주민부담 5,000원의 최고운임제를 시행, 초과분은 국ㆍ시비로 지원하고 있어 최고 5,000원 이상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인천시민은 여객운임의 50% 할인을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해5도에 상주하는 군 간부와 사병들은 도서주민과 달리 여객선 최고 운임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해5도 현지주민들은 여객선 최고 운임제 시행에 따라 1만원이면 섬과 육지를 오갈 수 있지만 이들은 10여만원의 배삯을 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사병들은 정기 및 위로휴가를 제외한 청원ㆍ경조휴가 시에는 섬과 육지 왕복뱃삯을 고스란히 자신들의 주머니에서 털어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민등록법상 군인들은 군부대 전입을 할 수 없으며 군 간부들은 잦은 근무지 이동에 따른 자녀교육 등의 문제로 주민등록 이전을 못 하고 있으나 백령ㆍ연평지역의 도서 특성상 24시간 영내 대기근무와 최소 18개월 이상 도서에 상주하므로 도서민에 준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무력도발 시에는 즉시 응전해 적의 화력을 제압하고 격퇴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와 사기가 있어야 하는 군인들이기에 항상 전운이 감도는 접경지역에서도 도서지역에서 생명을 담보로 근무하는 군인들의 사기진작의 한 방편으로 도서민에 준하는 할인혜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도서지역 부임 시 최소 18개월 이상 거주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에도 불구하고 도서지역 주민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서북도서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과 지역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군인들에게도 도서민과 동등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군 자료에 의하면 여객선 운임지원 대상은 1,700여명 정도로 병 청원휴가 등을 포함하여 지원소요예상액은 약 5억원 정도로 지원을 통해 여객선 운임을 낮춰주는 것이 서해5도를 지키는 이들에게 지역의 배려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서해5도는 특수한 지역입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언제 발발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험지역으로 이곳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의 사기도 중요하며 중앙정부도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우리 지역에서는 먼저 이들을 위한 손길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연평도 포격사건 등 북한의 도발로.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아까운 목숨을 바친 군 장병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하면서 서북도서의 방어를 책임지고 국가수호의 임무를 온 힘을 다해 수행하고 있는 서해5도 근무 군인들에게 도서민과 같은 여객선 운임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점에서 추진하여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