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연수구 제2선거구 출신 건설교통위원회 제갈원영 의원입니다.
5분 발언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류수용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본 의원은 오늘 5분 발언을 통해서 최근 인천의 현안사업 중 두 가지에 관해서 언급하고자 합니다.
첫째, 2014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립 국비지원 문제입니다.
원래 이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승인받아 진행하던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 민간투자금액 등등의 문제로 우리 시가 2011년 초 재정사업으로 변경요청을 하여 승인된 것입니다.
재정사업이라 함은 시가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하는 사업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주지하듯이 현재 인천시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2011년 6월 기준 예산 대비 채무비율 38.7%로 지방재정위기의 심각기준인 4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비록 재정사업으로 짓겠다고 하였으나 어려운 인천의 실정을 감안하고 또 부산 아시안게임의 선례에 따라 국비 30% 지원요구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중대한 국비확보 문제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국회는 물론 필요하면 청와대에도 방문하여 최대한의 노력을 했어야 할 송영길 시장께서는 무슨 노력을 하셨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천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국비지원 관련 요청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지난 9월 해양경찰의 날에 이명박 대통령께서 인천을 방문하셨는데 송영길 시장께서는 해외출장 가셔서 연설하였습니다.
대통령을 만나서 1,470억 국비 지원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해외에서 강연하는 것이 중요합니까?
또 최근에는 의회와 인천시민을 볼모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왜 떳떳하게 앞장서지 못하는 것입니까?
의지가 없습니까?
자신이 없습니까?
이 문제는 의회의 노력과 280만 인천시민들의 염원과 인천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국비확보 약속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꼭 실현될 것입니다.
둘째, 월미은하레일 관련 문제입니다.
인천시민의 혈세 850여억원이 투입돼서 준공된 지 1년 2개월이 지난 지금도 정상 운행되지 못하고 지역주민들의 갈등과 인천의 시민사회는 물론 정치권에까지 민감한 사안으로 대두되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도 연말쯤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고 시민검증위원회도 검증결과를 발표하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으나 전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의회가 조사특위를 구성하여 관계증인들을 출석시켜 모든 과정을 점검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0월 10일자 언론보도에 의하면 인천시는 한신공영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각종 행정행위로는 문제해결이 쉽지 않아 법을 통한 협의ㆍ조정을 검토하고 조만간 법적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음 날 언론보도에 의하면 시, 교통공사, 한신공영 등과 시설보완에 이은 시운전 후 2013년부터 정식 운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본 의원은 10월 12일 제3차 월미은하레일조사특위에서 시의 오락가락 행정을 질타하고 송영길 시장께서 직접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또한 10월 12일 조사특위에 증인 신청되었던 시공사 한신공영과 감리사인 금호이엔씨의 불참에 대하여 다른 위원님들과 이구동성으로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강력한 제재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10월 13일자 언론보도를 보고서 본 의원은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조사특위에서 위원들이 최선을 다 해서 문제점을 파헤치고 해결의 방법을 찾고 있던 그 시각에 송영길 시장께서는 시공사인 한신공영의 모 회장을 시청 청사에서 만났다 합니다.
본 의원이 10월 12일 조사특위에서 한 발언을 들으시고 직접 문제해결에 나선 것입니까?
증인출석을 거부한 시공자 측 책임자를 조사특위가 진행되는 시간에 시장께서 만나고 고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송영길 시장께서 의회를 무시하고 멸시하고 천시하는.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오늘 즉시 월미은하레일조사특위를 해체하고 송영길 시장과 인천시는 모든 책임을 지고 조속히 월미은하레일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류수용 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지금 외부에서는 의회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우리를 의회로 보내주신 280만 시민들의 뜻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우리 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하여 진지하게 재검토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의원 스스로의 뼈를 깎는 자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