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허회숙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기신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리고 윤석윤 부시장님과 나근형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방청석에서 지금 이 회의를 지켜보고 계신 여러 학생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그 동안 이 자리에 나와서 몇 차례에 걸쳐 송영길 시장님께 취임 이후 인사정책의 문제점을 여러 가지로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
저는 송영길 시장님께서 다른 무엇보다도 인천시장님으로 충실한 성과를 거두어 성공한 시장님으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시장님 주변의 측근들을 잘 관리하셔야 된다고 본 의원은 감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시장님 이름을 내세워 인천시와 그 주변의 여러 직책에 욕심을 내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시장님께서 취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잡음을 내는 것이 주변 측근들을 둘러싼 자리문제입니다.
대단히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제가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오면서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이런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송 시장님께서 처음이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그런 자리 문제가 인천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변 측근의 영달을 위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그런 행태를 송영길 시장님께서 방관하고 있는 까닭이 시장님의 목적이 더 큰 것에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을 관리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제가 항간에서 들은 이런 이야기들이 그냥 소문에 그친 것이고 본 의원의 걱정 역시 기우에 그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몇 가지 질의를 하고자 합니다.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기관인 인천발전연구원이 지난 2월 20일자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기획본부를 신설하고 그 속에 현안분석팀, 기획행정팀, 문화복지팀, 산업경제팀, 건설교통팀 이 5개 팀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조직개편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모든 부서가 공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조직도상의 부원장도 역시 공석입니다.
인천발전연구원의 이사장이 시장인 것으로 본 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조직개편 이후 이렇게 여러 부서의 많은 연구직들이 공석으로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로 이 조직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시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더구나 부원장직제도 조직도상에는 나와 있으나 상당한 기간 동안 임명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본 의원은 의아스럽습니다.
차제에 이런 문제들에 대해 그 계획을 소상히 알려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인천발전연구원은 다른 누구도 아닌 시민들과 인천시를 위한 정책연구기관이고 싱크탱크입니다.
그런 연구기관에 정책연구기능 이외에 기획본부라는 이름의 기획기능을 커다랗게 강화한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구원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기능을 확대하는 일이 옳은 일이 아닐까 본 의원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이렇게 인천발전연구원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시장님 취임 때부터 연구원을 둘러싸고 여러 소문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소문에 휩싸이다 보면 연구원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게 되고 말 것입니다. 지금도 연구원을 놓고 이런 저런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만 본 의원은 말 그대로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시장님께서는 투명하게 연구원의 발전계획을 밝히시든가 아니면 인천발전연구원으로 하여금 그런 계획을 수립하여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조직을 운영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장님께서 시정에 바쁜 일정을 보내시느라고 여유가 없으시겠지만 본 의원의 충심을 넓게 받아들이셔서 소상하게 대답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김기신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