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연수구 제2선거구 출신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제갈원영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기신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경제수도 인천 만들기에 여념이 없으신 송영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인천교육 발전에 헌신하시는 나근형 교육감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본 의원의 발언을 방청석과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고 계시는 280만 인천시민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밖에는 심각한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는 인천시가 1억 2,000만원이라는 엄청난 시민의 혈세를 들여 시장과 부시장 전용차량 3대를 교체하고 감사원 출신 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전용차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 전부터 의전용 차량으로 대형승용차를 뽑아서 차고 다니고 있으며 매월 차량유지비로 153만원씩 지출하고 있는 이중적 태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인천시 재정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 7조 8,000억원의 빚을 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인천시가 도시개발공사에 이익금 7,000억원과 산하 공사ㆍ공단 및 교육재정에 지급해야 할 자금 중 미지급한 2,3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 5,000억원의 부채가 추가로 밝혀져 외형상 인천시 부채는 천문학적인 9조 4,600억이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6.2지방선거 당시에도 인천시의 재정문제는 선거에 가장 큰 이슈로 작용했으며 인천시의 재정문제 해결을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에 의해 송영길 시장께서는 당선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인천시 재정여건을 감안한다면 시 집행부는 솔선수범하여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내구연한도 지나지 않은 멀쩡한 관용차량을 시장의 체형의 맞지 않는다 타광역시 부단체장도 대형승용차를 탄다 등의 이유를 들어 교체하는 것은 인천시 재정위기 극복을 바라는 280만 인천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처사일 수밖에 없으며 송영길 시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가 인천이 처한 심각한 재정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관용차량 교체에 사용된 1억 2,000여만원의 비용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내며 납부한 시민의 혈세입니다.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280만 인천시민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눈덩이 빚에 허덕이는 인천시가 예산 절약에 앞장서도 시원치 않을 판에 멀쩡한 시장과 부시장의 관용차량 교체비용으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할 하는 모습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까?
그것도 관용차량 관리규칙까지 개정해 가면서 타시ㆍ도 지자체와 차량 크기 경쟁을 벌이며 부시장의 차량을 중형승용차에서 대형승용차로 교체하는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본 의원이 알아본 바에 의하면 서울시는 체계적인 차량점검과 정비 강화를 통해 관용차량 내구연한을 1년씩 연장해 연간 약 8억 이상의 예산절감을 기대하고 있으며 대전광역시는 예산절감과 시장의 임기 중 관용차 교체의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서 관용차량 사용기간을 현행 5년에서 최대 11년까지로 관련 규정을 개정해 연장 운행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본 의원이 이 자리에서 굳이 타시ㆍ도의 사례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재정위기가 닥치면 불필요한 씀씀이를 줄이고 예산을 정말 필요한 부분에 써야 한다는 것은 3살짜리 어린아이도 아는 사실입니다.
인천시는 안으로는 관용차량 교체 비용으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 정부의 취득세 감면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구걸하는 지자체를 만들고 있다며 취득세 감면으로 인한 세수 감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줄어드는 세금은 아깝고 늘어나는 불필요한 관용차량 비용은 아깝지 않은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송영길 시장님을 비롯한 시 집행부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재정위기극복을 위하여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의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번에 관용차량 교체 문제를 놓고 볼 때 겉으로는 재정위기를 걱정하면서 안으로는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심각한 인천시의 재정위기를 우려하면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반납까지 거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만큼 인천시의 재정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며 재정위기 극복은 인천시 집행부만의 문제가 아닌 280만 시민 모두의 관심 사항이며 인천시민과의 약속인 것입니다.
송영길 시장님을 비롯한 시 집행부에서는 진정한 인천시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 주시기를 바라며 이번 관용차량 교체와 관련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헌신하시는 1만여 공직자들과 280만 시민들의.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소리 없이 분노에 대한 명쾌한 입장표명을 하고 아울러 오늘 당장 구매를 취소하고 차량을 반납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2005년도에 김태호 경남지사는 동일 안건으로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차를 매각한 사례가 있습니다.
끝으로 본 의원이 평소 좋아하는 공자님 말씀을 한마디 인용하겠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고궁 소인궁람이라 했습니다. 군자는 어려운 일을 당하면 더욱 의연하고 담대해지나 소인은 난관에 부딪히면 정도에 벗어나는 행동을 한다고 했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