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허회숙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기신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송영길 시장님과 나근형 교육감님을 비롯한 시 집행부와 교육청 관계관 여러분!
신묘년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더 많은 성과를 거두시기를 기원합니다.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기신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인천시 집행부에 대해 몇 가지 질의하고자 합니다.
혹여 시장님과는 다른 반대당 소속의원이 목소리를 키우고자 하는 의례적인 비판이라고 여기지 마시고 인천발전과 시민이 행복해 지는 길을 더욱 잘 찾아내자는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송영길 시장님!
저는 이번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한편으로는 기대를 갖고 지켜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6개월여가 지난 지금 저의 기대는 점차 줄어들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그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인사문제입니다.
시장님 주변의 측근인사를 전문성과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논공행상 차원에서 기용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저는 인천아트센터 대표로 모 인사가 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인천아트센터는 아이페즈아트센터에서 이름을 바꿔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그런 전문적인 프로젝트를 수용, 수행해야 하는 기구의 대표로 임명된 분이 전공이나 경력면에서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이라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본 의원은 대표이사로 임명된 분이 그 분야의 전문가와는 거리가 먼 단지 시장님의 측근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런 연장선상에서 현재 인천종합문화회관 관장 공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공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미 정치권 출신인사가 내정되어 지역문화계의 반발이 거세다는 기사가 일간지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지난 1월 12일자 인천신문이었습니다.
본 의원은 해당 인사가 종합문화회관 관장에 적격인지 인천의 문화예술에 대해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 인사인지 또한 회관을 경영할 능력을 갖춘 분인지 엄격한 검증과 심사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본 의원은 이번 인사과정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볼 생각임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개방형직제는 문화예술 등 특수분야의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공무원보다는 전문가를 발탁 기용함으로써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취지에서 앞으로 더욱 확대 실시될 추세에 있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전전인천시장이었던 최기선 시장 때 개방형직제로 5개 분야 전문직제를 도입했다가 시행 2, 3년을 넘기지 못 하고 다시 공무원으로 환원한 실패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개방형직제 시행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검증절차에 의한 전문가의 임용과 더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의 기용보다는 보은인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월 28일자 인천일보 칼럼을 잠시 인용하여 읽어 드리겠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코드인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오를 정도로 두드러진 바 있다. 지나치게 일방적인 개방형직위 인사는 아무리 생각해도 선거를 통해 당선된 자치단체장의 제식구 챙겨주기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인천 경실련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에도 송 시장 취임 후 임용한 개방형직위 핵심인사들의 출신지역과 학교 등을 분석한 결과 인천인사가 총 18명 중에 2명에 불과하다고 문제제기를 했고 뿐만 아니라 주요인사의 출신지역과 대학을 살펴보면 호남 출신에 연대 출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하 문장은 생략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송 시장님의 행정업무를 보좌할 특보가 대통령보다 거의 3배가 많은 13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보도를 통해 듣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보은인사가…….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꺼짐)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앞으로도 계속 된다면 이는 공무원들의 사기저하로 연결될 것이고 그 결과는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증진에 역행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송영길 시장님!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송 시장님께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고 앞으로 인사문제에 대하여 인천을 아끼는 많은 분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정에 노고가 많으신 송영길 시장님과 집행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질의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