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출신 노경수 의원입니다.
전 세계가 심각한 경기침체를 보이고 있으며 그 여파로 우리 경제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표상의 숫자를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일 고통받는 계층은 바로 취약계층일 것입니다.
그러면 경제자유구역의 용유ㆍ무의관광단지조성사업의 문제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개발사업이 늦어짐으로써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생계대책의 일환으로 운영하던 77개소의 포장마차 운영자들은 경제청과 2007년 7월에 생활대책에 대한 협상결과 기존의 포장마차를 용유ㆍ무의관광단지에 걸맞는 관광포장마차 형태로 건축물을 축조하여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올해 10월까지 영업을 안 하는 조건으로 협상안에 동의를 하여 생계수단인 포장마차를 모두 철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상인들과 약속한 기한까지는 불과 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경제청은 아직까지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청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인지 또 묻고 싶습니다. 또 약속을 지킨다 하더라도 몇 년은 족히 소요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상인들은 경제청이 확실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다시 영업을 강행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생계대책도 없고 공사도 안 하고 또한 현재 언제 보상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면 지금까지 단속과 강제철거를 반복했던 물리적 충돌은 불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시장님과 경제청장님께서는 이것을 그냥 보고만 계실 겁니까? 이 지역은 상인들이 개발을 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무궁한 개발정책의 피해자들입니다.
그렇다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지금이라도 인천시와 경제청에서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요즘 같은 어려운 현실에서 정부에서는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하여 28조 9,000억을 추경예산에 반영하는 등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인천시에서는 이에 역행하는 행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님은 해외기업을 유치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쉬는 날도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시면서 서민경제를 고민하고 계신 반면 시의 행정을 추진하는 실무자들은 시장님과 생각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현 상황은 체감적으로는 지난 ’98년 IMF때 보다 더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해진 규정에만 얽매여 일을 하려는 자세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현시점에서는 상인들과 협상한 내용대로 이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영세상인들의 입장에서 생계수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포장마차 영업 시즌이 다가오는데 오는 10월까지 영업을 해서 한겨울 지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실무자들은 다시 영업을 시작하면 다른 포장마차 영업자들이 생겨날 것을 우려하고 있고 경제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단속용역업체 업무와 상반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기존 원주민협상 대상안과는 별개의 사안으로써 다른 포장마차의 불법행위는 단호히 단속되어야 합니다.
또한 협상대상 상인들이 불법적인 포장마차 발생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단속을 하겠다고 장담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단속용역업체는 협상대상 포장마차를 제외한 불법적인 행위가 많기 때문에 그것을 단속하면 되고 기존의 협상상인들과는 무관하게 행정을 펼칠 수 가 있는데 실무자들은 긍정적인 사고가 없이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장님, 용유 원주민들의 생계수단인 포장마차를 올 10월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시장님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고진섭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들, 저의 발언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