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제1선거구 신흥, 율목, 도원, 연안동의 김식길 의원입니다.
늦게나마 다시 한 번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2002년 임오년 새해에 복들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5분자유발언을 하락해 주신 이영환 의장님과 선배의원들의 무궁한 건승을 기원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최기선 시장님, 오제세 행정부시장님, 박영복 정무부시장님을 위시해서 실·국장님께도 복 많이 받으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드리겠습니다.
2002년도 제100회 임시회가 끝나고 이제 101회 임시회가 개회되었습니다. 개항100주년기념탑 제100회 임시회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01회 때 다시 묘한 인연으로 연결시키고자, 그리고 이제 다시는 102기념탑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본 의원이 제96회 때부터 100회까지 정말 많은 의견제시와 따가운 질책, 시민여론, 중구청, 지방해양수산청 용역결과를 다 말씀드렸고 인천시도 그 모든 내용을 다 확인을 했습니다.
2001년도 11월 24일 제96회 정례회 때도 시장님께 현명하신 판단과 기념탑에 대한 시민의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이시고 적극적인 자세로 본 의원은 제안을 드렸습니다.
제97회 임시회 답변은 시민단체, 전문가의 토론회 개최결과에 종합하여 최종시일에 답변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별안간 웬일입니까?
2001년 12월 27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개항100주년기념탑 일단 현위치에 존치키로 방침을 세웠다라고 보고가 됐습니다.
내용을 보면 기념탑은 역사, 상징, 접근성, 조형미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기념탑 자체가 일제 잔재라 볼 수 없고 아픈 역사도 역사이니 만큼 존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씀입니다. 이것도 무슨 이야기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픈 역사도 역사라니 이 아픈 역사도 역사이기 때문에 존치한다는 이야기로밖에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시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는 NGO의 기념탑철거 현수막 등장, 기념탑 앞에서 인천연대 회원들이 삽과 곡괭이로 흙을 파는 포퍼먼스를 통해서 철거요구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본 의원이 즉시 시담당자와 전화통화로 문의하였더니 답변은 결정은 아니다, 어찌 보면 교통흐름에는 방해가 될 수 있으나 교통사고에 완충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의회에 상정해서 최종결정을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이 사진은 현지에 가서 전체 정확한 내용을 다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저것은 1983년도에 그 사진을, 낮에는 저렇게 보다시피, 사진은 1983년 당시 사진입니다. 사진대로라면 밤에는 물 뿜는 320개의 노즐과 펌프 8대, 수중조명 등 다양한 형태의 물이 뿜어나와 조명에 의해서 나름대로의 다양한 색깔의 물줄기 모양을 자랑했습니다.
그 후 관리가 중구청으로 이전됐습니다. 1억 정도의 관리비로 20여년 간 관리했다면 오색의 수중조명으로부터 나오는 형형색색의 물줄기는 과연 몇 년이나 아름다운 모형이 있었는지 정말 다시 한 번 여쭙고 싶습니다.
관리비는 관리비대로, 관리는 하지 않고 기껏 주위 청소만 했고 상징성과 예술성이 아닌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한 탑이 돼 버렸습니다. 부끄러운 역사도 역사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만약 그 역사를 청산하고 잘못됨을 인식해야 될 역사라면 몰라도 이것이 존치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어 조례규칙심의회가 존치하자는 이야기입니까?
이제는 모든 것 다 조사도 조사, 확인도 확인 다 했습니다. 공청회는 물론 사이버 설문조사도 했습니다. 결과는 응답시민 924명 중 철거 40, 이전 25, 존치 33이라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철거와 이전이 65%입니다.
뒤늦은 생각이 듭니다마는 그래도 2002년 2월 18일 인천개항100주년기념탑 처리에 대한 의견청취의건이 문사위원회에 상정되었습니다. 뒤늦게 인천시의 결론이 시민의 여론을 피하기 위한 방법일지는 몰라도 문사위원님들의 현명하신 판단과 인천시의 확고한 철거의지가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