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신경철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저에게 5분발언의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안상수 시장님, 안상수 시장님께서는 그늘진 곳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라고 선거공약을 내걸고 당선되셨는데 본 의원은 시장님께서 과연 그 선거공약을 지킬 의지가 있으신지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본 의원은 작년 7월 5일경 시집행부와 시의회와의 상견례 때 시장님께 간곡한 부탁을 한 것을 비롯해서 작년 9월 3일 시정질문을 할 때 다시 한 번 강조를 하면서 세 번에 걸쳐서 6·29해전이 일어난 연평도를 속히 방문해서 주민들을 위로할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럼에도 시장님은 그 1주기가 앞으로 닷새 후인데도 아직까지 연평도를 방문하지 않고 있으며 인천시는 물론 대한민국 내에서도 생활환경이 가장 열악한 서해5도서 중 어느 한 군데도 방문하지 아니하셨습니다.
			
			본 의원은 시장님의 머리 속에 과연 무슨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1차대전 후 세계적인 대공황을 뉴딜정책으로 극복했던 미국의 루즈벨트대통령을 위대한 대통령으로 존경하는 것은 그가 백악관 청소원의 생일 날 생일을 직접 챙겨주는 등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였기 때문입니다.
			
			흉한 말이 될 수가 있어 똑같은 표현이지만 혈안이 되었다는 말은 쓰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시장님께서는 눈에 핏발이 서도록 송도신도시다 제2연육교다 뛰어다니시는데 과연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5월 20일 송도신도시가 1에서 7공구까지 1단계 개발이 10년 후 완성이 되면 지금까지 모든 면에서 불편과 피해를 감소하고 있는 인천시 전체 시민들에게 얼마만큼의 부가가치를 생산해서 어떠한 혜택을 주게 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시정질문을 했더니 핵심이 없이 그냥 두루뭉실하게 답변을 해서 아직까지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그 질문을 왜 했는가 하는 것은 시장님께서 살펴야 할 부분이 개발이 전부 다가 아니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당당한 OECD회원국으로써 최저생활수준 이하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에 대한 배려 없이 큰틀의 개발만 내세우는 나라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시장님께서는 분명하게 알고 계셔야 할 것입니다.
			
			시장님께서 5도서를 방문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다가 포기하고 또 포기한 것이 세 번 이상이나 됩니다.
			
			6일 후면 시장님께서는 임기가 시작된 지 365일이 됩니다.
			
			연평도는 행정선을 타고 가시면 하루면 다녀오실 수가 있습니다.
			
			무슨 이유가 그렇게 많습니까? 포스트월드컵 문화축제행사에 예산을 5억 3,000만원이나 투입하면서도 관람석은 텅텅 비어 있는 한심한 전시성 행정은 이제 그만하시고 시장님께서 입만 열면 주창하시는 그늘진 곳에서 살고 있는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라고 하신 공약을 바로 지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5도서를 방문하겠다고 하시면서 세 번이나 공수표로 던진 시장님,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5도서 주민들에게 미안한 생각이나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6월 13일에 11만명의 국민이 서울시청 앞에 모여 여중생들의 사망1주년을 추모하는 것을 보고 고 황도연 중사의 아버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망여중생은 1년 넘게 추모하면서 나라를 위해 숨진 장병들은 기억해 주지도 않는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이고 한심한 나라꼴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것은 아예 차치하고 우리 인천광역시 시민들의 경제활동을 보호하다가 22명의 국군 장병이 사상자가 났다면 시장님께서는 내 부모, 내 형제를 지키다가 그들이 죽고 평생 불구가 되었는데 어떻게 1년이 다 되도록 그 부대장병들을 위문도 하지 아니하시고 눈앞에서 아군의 함정이 침몰되는 것을 보고 놀란 주민들을 위로하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시장님께서는 시장경선 때 눈물을 많이 흘리셨다는데 부모와 형제를 지키기 위하여 죽어간 장병들의 영전에 눈물을 흘릴 줄은 왜 모르십니까?
			
			연평도를 비롯한 5도서 주민들이 시장님께서 남아도는 한가한 시간에야 방문하고자 한다면 그 때에는 길을 막고 소금을 뿌리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을 하겠습니까?
			
			진짜 일꾼은 바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시간을 쪼개서 쓸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인 것입니다.
			
			시장님께서는 이 말씀을 임기 내내 꼭 기억하시기를 진심으로 충고해 드립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