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신경철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오늘 2004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난 10월 31일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시어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고 계신 존경하는 노경수, 최석환, 이성옥 의원님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도에 계획되었던 사업들을 마무리 짓고 내년도의 살림살이를 새롭게 설계하는 현 시점에서 되돌아 볼 때 지금까지의 한 해는 우리 인천에 있어 그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의미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 동북아경제중심 등 개혁의 움직임과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경제권의 급부상 등 국내외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인천은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260만 시민의 아낌없는 성원과 특히 의원님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 8월 11일 대한민국 최초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후 10월 15일 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된 것은 인천의 대외적인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되고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쾌거였다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첨단지식경제의 등장과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면서 급변하는 환경에 처해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우리 인천이 이러한 대내외적 여건의 변화에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준비해 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동북아 중심도시 건설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틀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시정의 각계 분야에 걸처 다양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따뜻한 복지향상을 위하여 사회복지장기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저소득층의 기초생활보장과 자립지원을 강화하며 장애인, 노인, 아동의 복지증진과 장묘문화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여성들의 위상과 역할이 제고되도록 여성발전기본조례의 제정 및 여성개발센터의 설치와 여성의광장 건립을 추진하였습니다.
특히 푸른도시를 조성하고 시민의 휴식공간을 확대하기 위하여 3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시민과 함께 대대적으로 추진하였고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준공과 천연가스 시내버스 확대 보급 등으로 맑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하였습니다.
도심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하여 교통사고 많은 지점 개선,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상시 정체지점 개선계획을 수립하는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1,300여 업체가 연관되어 있는 GM대우자동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260만 시민과 함께 GM대우자동차 사랑운동을 전개한 결과 인천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인천악기전시회 개최, 재래시장 상권의 활성화, 기업본사 이전 추진 등 지역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진력을 다 하였습니다.
월드컵 16강의 성지인 인천의 명예를 계승하기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민프로축구단은 법인설립 등기 및 사업자 등록을 완료하고 현재 시민주를 공모하고 있으며 내년에 창단하여 K-리그에 출전하게 될 것입니다.
배드민턴, 펜싱, 아마추어바둑대회 등의 국제대회와 전국무용제, 미추홀 고교야구대회 등을 개최하여 인천의 위상과 이미지를 국내외에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94년 시립화 이후 착실히 발전해 나가고 있는 인천대학교는 송도신도시로의 이전 추진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2003년도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인재 양성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인천전문대학도 학장 취임을 계기로 학내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하여 시민과 함께 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동북아 국제물류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기반조성으로 제2연육교 사업시행자 지정과 인천~중국간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개설하였고 국제비즈니스센터 건립 투자계약을 완료하였습니다.
인천항 관세자유지역 활성화와 투자유치를 위한 관세자유지역운영협의회의 구성과 물류기반 구축을 위한 도시물류기본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기존도심의 조화와 개발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발전과 시민부담 경감 및 국제적인 품질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공사를 발족하였습니다.
시민과 시장의 만남의 날을 운영하여 고질적인 민원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인천향우회 등 사회단체 시정참여자와의 간담회 및 시정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과의 폭넓은 대화를 실시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금년도의 시정운영 성과와 반성을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동북아 중심도시 건설과 기존도심의 균형발전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원년으로 삼아 시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자 합니다.
내년도 시정은 지방분권의 철저한 준비로 자치역량 강화, 260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 지역경제의 경쟁력 제고 및 서민생활 안정, 선진시정 구현을 위한 민간주도운동 확산 전개 등을 시정의 목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시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2004년도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을 예산정책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정책방향을 토대로 사회복지, 여성, 문화, 교육, 환경분야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계속사업의 마무리를 위한 투자확대에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300만 그루 나무심기, 도로병목구간 해소, 하천 소공원화 등에도 우선 투자하여 조속한 완공을 도모할 것이며 구도심권과 신개발지역의 조화로 품격 있는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2004년도 예산은 금년도 당초예산보다 9.9% 증가한 3조 4,022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0.1% 증가한 2조 233억원이며 특별회계는 9.6% 증가한 1조 3,789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예산규모가 증가된 내용을 보면 지방세의 경우 정부예산의 국세수입보다 낮은 수준을 적용하였으며 부동산경기, 대단위 아파트 준공현황, 인구증가율, 자동차 등록현황 등을 감안하여 금년보다 3.5% 증가한 규모이며 세외수입은 상하수도 요금인상과 지역개발기금 이월금 등으로 금년보다 10.8% 증가하였고 중앙지원 예산도 10.8%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2004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시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지방분권의 철저한 준비로 자치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인천 미래발전 계획의 실천과 지방분권에 대비하여 행정수요를 고려한 기능중심의 행정조직 정비와 국제적 마인드와 자질을 갖춘 유능한 공무원을 양성하며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민자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방재정의 확충과 부정부패 없는 투명한 자치실현과 수준 높은 행정정보 구축 등을 통해 자치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따뜻한 복지의 실현으로 우리 사회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시민들에게 권익, 건강, 편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최저생계비 이하 저소득시민의 기본생계비, 주거비, 교육비를 지급하기 위한 기초생활 예산에 1,136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보육교사 처우개선 및 출산장려 보육료 지원, 우리동네 환경지킴이 사업, 장애인 재활전문병원 신축 등 노인과 아동,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962억원을 배분하여 복지서비스를 확대하였고 저소득 의료보호사업 등에도 1,297억원을 반영하였으며 사회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복지수요에 효율적인 공급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 및 경제활동 참여에 따른 복지요구도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여성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여성의 광장을 개관하여 여성들의 능력계발과 정보, 문화교류의 중심공간으로 활용토록 하는 등 여성 복지증진에 90억원을 투자하였습니다.
쾌적하고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적 추세 및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시의 비전에 맞추어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도 300만 그루 나무심기 지속 추진으로 녹지율을 향상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수목원 조성과 시가지 및 학교주변 녹화, 공원조성사업 등에 602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환경개선 참여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환경미래관 건립과 천연가스 시내버스 200대, 진공청소차 8대를 확대 보급하고 노후된 측정장비 교체와 환경오염감시시스템 보강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하여 98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폐수배출업소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사업과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 하수 및 수질관리에 1,563억원을 투자하여 하천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쓰레기 소각시설 및 음식물 자원화 처리시설 등 폐기물 관리사업에도 537억원을 반영하였고 강화지역 송수관 부설 등 상수도 사업에 2,441억원을 투자하여 그대로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희망의 교육, 신명나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1세기는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앞으로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시민들의 생활패턴도 크게 바뀌게 될 것입니다. 또한 교육인프라 확충 등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욕구도 크게 증대됨에 따라 이러한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내년에도 문화예술 및 작품제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이민사 박물관을 건립하여 우리나라 개화의 관문이자 최초 이민선 출항지인 인천의 역사성을 부각시키고 해외동포들의 애국심 고취와 청소년들의 향토역사 교육장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코자 합니다.
역사문화 유산의 보존과 관광자원화로 강화지석묘 공원화사업과 우리 인천지역에 산재한 문화재 및 전통 사찰 보수 등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계승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문화예술진흥분야에 199억원, 문화재 관리에 165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동북아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시의 대표적 브랜드인 인천국제공항을 활용한 인천스카이투어페스티벌 개최 및 관광홍보 강화와 관광개발사업 등에 42억원을 투자하겠으며 시민생활체육에 활성화를 기하고 동아시아 도시간 국제체육 교류 활성화와 시민체육공간 확충 등을 위해 352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및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지원과 교육인프라 구축과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학교용지 확보경비, 학교도서관 살리기, 과학영재교육과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사업 지원 등 초·중·고 교육지원에 4,239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편리한 교통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도심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전자교통신호체계, 도로시설물 보완 개선과 주택가 공영주차장 건설 및 이면도로를 정비하여 주차난 해소와 함께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1,078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또한 지하철 1호선 송도신도시 연장과 계양정거장 건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 등 지하철 건설, 운영에 2,472억원을 투자하며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에 따른 노선변경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과 도로 병목구간 해소, 도로망 확충을 위하여 1,908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셋째, 동북아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송도정보화 신도시 기반시설과 제2연육교 사업에 1,701억원을 투자하여 3공구 매립을 계속 추진하고 1, 2, 4공구와 제2연육교의 기반시설 공사를 추진하겠으며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를 준공하는 등 송도정보화 신도시 건설에 전력하겠습니다.
영종지역은 북측~남측 유수지간 등 3개 도로사업과 영종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고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에 따른 항만과 공항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여 운서물류 유통단지 등 4개소를 조성하는 등 인천국제공항 주변 기반시설 확충에 224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이밖에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도심의 균형적인 개선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구도심권 개발사업으로 관광특구 활성화, 중저가 상품거리 정비, 미술문화공간 건립 등을 추진하며 수도권생태공원 조성, 주민참여형 가로정비 등 품질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수문통 등 9개 지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과 검단지역 도로사업 등에 4,579억원을 투자하겠고 강화소도읍 육성, 서해 5도서 주민 여객선 운임지원, 도시 및 오지개발 등 특수지역 개발사업에도 259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넷째,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세계경제는 미국경제 및 경기선행지수 상승 등으로 대체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경제도 완만한 회복세에 따라 수출증가가 2003년도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되나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고용시장 악화 등으로 본격적인 소비회복세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하여 중소기업의 자생적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을 지원하겠으며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중소기업 100개 업체를 발굴하여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대학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중소기업기술지원단을 운영하여 중소기업의 기술적 애로 타개와 국제적 품질인증 획득 지원을 적극 추진토록 하며 지역혁신시스템 구축 및 전문연구센터 육성과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정보산업진흥원사업 지원 등을 통하여 산업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식정보산업 구조를 고도화하여 지역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겠습니다.
송도테크노파크의 내년 8월 완공에 맞추어 창업교육 및 기술지원 중심으로 중점 육성해 나가고 IT산업의 전략적 발전을 위해 인천소프트타운 사업을 지원하며 E-비즈니스 기반구축에 주력하여 송도지식정보 산업단지의 정보인프라산업의 뒷받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실업문제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침체된 현대시장 등 12개 시장의 기반시설 정비, 차양막, 안내시설물 등 설치사업을 추진하여 재래시장의 활성화로 영세상인들의 사기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으며 실업문제 해소를 위하여 공공근로사업과 고용촉진훈련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취업정보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청년 실업해소를 위한 다양한 취업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어촌체험마을과 해양수산체험학습관을 설치하여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방조제 개·보수와 경지정리 등 농수산분야에도 676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끝으로 선진시정 구현을 위한 민간주도운동의 확산과 전개입니다.
인천의 미래비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에게 열린행정, 시민과 함께 하는 행정의 구현이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건강한 민간자원 봉사단체와 NGO 등에 대하여 활동지원을 강화하고 시정의 만족도를 정기 조사하여 시정 반영 정도를 공표하겠습니다.
또한 미래지향적인 시정의 홍보기능 강화와 인천의 자긍심과 애향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 인천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각광 받고 있는 역동적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국민소득 2만불 시대의 조기실현을 견인하는 주역으로서 우리에게 부여된 시대적 책무를 완벽히 수행함으로써 더 이상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니라 동북아의 관문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인천이 지향하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저를 비롯한 1만여 공직자는 물론이고 모든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인천발전을 위한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리며 시정발전을 위하여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