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인천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위해 바쁜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존경하는 김대중 인사간담특별위원회 위원장님과 인사간담특별위원회 모든 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인천교통공사 사장 내정자 최정규입니다.
저는 인천시 대중교통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인천교통공사 사장 내정자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인천교통공사 사장 내정자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엄중한 시간임을 잘 알고 있기에 위원장님과 여러 위원님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말씀해 주신 여러 위원님의 고견은 인천시 교통 발전과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300만 인천시민의 목소리임을 명심하고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인천교통공사 사장 내정자로서 그간 인천시 공직자로서 거쳐왔던 경험과 앞으로의 공사 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 도시철도, 준공영제 시내버스, BRT, GRT, 장애인콜택시, 월미바다열차 등을 운영하며 연간 2억여 명의 인천시민을 수송하고 있는 전국 최초의 종합 교통공기업입니다.
인천교통공사가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더욱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사 자회사를 포함한 3500여 임직원이 공공기관 종사자로 책임감을 갖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갈 수 있는 조직문화가 만들어져야 하고 그것이 사장의 최우선 역할이자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989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이후 3년의 군 복무를 마치고 ’94년 인천시 인재개발원을 거쳐 1995년 인천1호선 건설을 위한 인천지하철 건설본부 건축과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직자로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당시 인천1호선 건설공사는 인천시 최초의 도시철도 건설사업으로 저는 설계에서부터 준공 개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젊은 시절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고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나름의 소임을 다했습니다.
또한 2024년 8월 인천시 역사상 가장 큰 사회적 재난이었던 청라아파트 전기차 화재 당시에는 서구 부구청장이자 통합지원본부장으로서 그간의 모든 경험을 적극 활용해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 마련, 재난구호기금 투입 등을 추진하여 신속한 피해 복구와 시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도 했습니다.
만일 제게 인천교통공사 사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난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왔던 다양한 경험을 활용하고 여러 위원님들의 고견을 청취하면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인천교통공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존경하는 김대중 위원장님과 여러 위원님들께 인천교통공사 사장 내정자로서의 저의 경영 철학과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먼저 공사의 모든 정책 결정 과정을 300만 인천시민 안전에 방점을 두겠습니다.
대중교통 서비스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공공 서비스이고 인천교통공사는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임무를 부여받고 설립된 인천시 교통공기업입니다.
저는 먼저 ‘절대 안전’이 조직문화에 녹아들도록 현재의 안전경영시스템과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고 철저한 시설설비 예방 관리와 비상대응시스템의 지속 보완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특히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어느 기관이나 서류상 안전 매뉴얼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실제 대처는 별개로 움직이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이에 저는 임직원 직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함은 물론 부족한 부분이 발생하면 신속히 보완하여 조직 내 절대 안전문화가 체화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아울러 영업을 시작한 지 20년이 경과한 인천1호선의 철도차량과 철도시설은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어 전면적인 개선ㆍ개량 작업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정된 재원을 최적으로 재분배해 교체, 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시민 안전모니터 요원을 구성하여 철도차량과 철도설비 최적 성능을 유지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시민 친화적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그간 인천교통공사는 연간 2억여 명의 시민들이 매일 접하는 도시철도와 육상교통을 운영하면서 인천1호선 개통 당시에 비해 시민 이용편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도 보완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의 눈높이는 점점 높아지고 있고 또한 다양해지고 있어 그 해결을 위한 노력 역시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에 대한 국가적ㆍ사회적 편의시설 확충 요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현재 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민 모니터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여 승강설비, 화장실, 안내시설물 등 편의시설 전반에 걸쳐 수요자 입장에서 개선할 부분이 없는지 재확인하고 단계적인 계획을 세워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역사 내 유휴공간, 지역 내 문화단체, 예술인,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시회, 버스킹, 공연 등의 문화ㆍ예술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소통공간을 추가로 발굴해 시민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공사의 경영 질을 개선하여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공공성을 중시하는 지방공기업이지만 시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고 조직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서 경영수지 개선 노력은 필수적입니다.
특히 인천교통공사는 2024년에만 인천시로부터 무임수송보전금 포함 1412억 수준의 운영보전을 받았음에도 1496억 규모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광고, 임대 등 비용 사업 수익 증대를 위한 역사 유휴공간 개발, 창의적인 수익 사업모델 발굴 등의 자구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인천교통공사는 노인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공사 운영경비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 사용료 역시 한전의 요금인상 여파로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인천시는 물론 동종 도시철도 운영기관들과 함께 국가적 차원의 무임수송 손실 국비 보전 법제화와 도시철도 전용 전력 사용료 요금제 신설 등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소통, 공감, 화합의 노사관계와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노사 화합과 내부 구성원 만족을 도모하겠습니다.
소수의 경영진과 간부의 가이드에 따라 운영되는 조직은 다양성과 개성이 중시되는 최근 사회 변화를 따라갈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동조합은 대립과 갈등의 대상이 아니라 조직 목표를 달성하는 데 꼭 필요한 동반자입니다.
이에 저는 노동조합과의 진솔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의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내부 구성원과 협력업체는 물론 시의회, 시민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공사의 모든 업무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들의 요구사항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청취하면서 열린 경영을 구현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겠습니다.
이뿐 아니라 조직의 혁신을 가로막는 직장 내 갑질 문화, 성희롱, 성폭력 등의 장애 요인은 철저하게 제거하여 시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인천교통공사를 만들겠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정책 소견 소개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인천교통공사 사장 내정자로서의 각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인천1호선 건설과 함께 공직생활을 시작하였고 지금은 인천시 대표 공기업인 인천교통공사 사장 내정자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공직생활의 처음과 끝을 인천시 교통 발전과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고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열린 자세로 여러 위원님들의 고견을 청취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인천교통공사를 만들고 민선8기 시정부와 제9대 시의회의 시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김대중 위원장님과 여러 위원님들께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