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행정위원회 추연어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제134회 제3차 본회의 소집요구를 하면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인천광역시청과 의회의 공무원 인사와 관련하여 시정질문을 위한 휴회 중 본회의 재개 요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휴회중 본회의를 재개하는 근원적인 원인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인천광역시의 인사행태를 보노라면 도대체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고 안상수 시장의 권도와 행정부시장의 전횡만이 횡행할 뿐입니다.
근무연한을 무시한 승진인사, 특별한 인과관계에 의한 승진인사, 인천시장과 행정부시장의 눈밖에 난 공무원들의 좌천과 보복성 인사 등이 난무할 뿐입니다.
원칙없는 좌천과 대기성 근무의 발령은 법적 근거도 없는 인천발전연구원의 시정연구원이라는 도깨비기구가 악용되고 있습니다.
인사에 관한 한 인천시 인사는 말 그대로 인천시를 망치는 망시적 인사일 뿐입니다. 여기에 인천시의회 의장의 독선과 그릇된 판단이 한 몫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9일 아침 8시경 본 의원은 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께 전화를 걸어 의회사무처장의 인사와 관련한 화급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하여 면담을 요청했고 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께서는 오전 10시에 의장실에서 본 의원과 만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본 의원은 8시경에 존경하는 안병배 의원님과 행정부시장을 방문하여 의회사무처장 인사문제와 관련해서 보직 3개월밖에 안 된 공무원을 발령 내는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처사이며 지방공무원임용령을 위반한 사항이므로 의회의 의견조율을 거치는 과정을 거칠 때까지 발표를 보류해 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행정부시장께서는 그렇게 하겠노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께서는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 의회를 들어올 것이라고 하는 비서실 직원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11시가 넘어서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추후에 의회에 안 들어올 것이라는 직원의 말만 있었을 뿐입니다.
본 의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자 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께서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인천시가 운영하는 가족보건복지협회에서 링거주사를 맞고 계시고 심신이 대단히 피곤하다 하였습니다.
이때 본 의원은 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께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진급에 소외를 받는 상황이 명백한데 의장께서 오히려 직원들을 위해 링거를 빼고 의회에 나온다면 직원들과 의원들이 얼마나 존경하겠느냐라고 항변과 설득을 동시에 하였습니다.
의장님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김필우 산업위원장님, 황창배 의원님, 이강효 의원님, 신경철 의원님, 이범성 의원님, 안병배 의원님과 본 의원 등 일곱 분의 의원님들은 의장께서 링거주사를 다 맞으시고 천천히 들어오시라고 당부를 하였고 모든 의원님들이 의회에서 자장면을 시켜먹고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장 7시간을 기다려도 오시겠다는 의장님은 소식이 없고 본 의원의 전화를 아예 받지 않으셨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우리 의원님들은 오후 5시 경 어쩔 수 없이 본회의 소집요구서와 관계 공무원 소집요구서를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시간이 지난 저녁 6시경 심신이 피곤하고 지치신 의장님께서는 총무담당관이 들고 간 한 장의 공문서에 결재를 하기에 이릅니다. 총무담당관실 516호 문서의 제목은 의회사무처 직원 추천입니다.
시장에게 보내는 붙임공문 1페이지에 의하면 의회사무처 지방이사관 김익오를 전출하고 행정자치국 총무과 지방이사관 오태석을 전입해 달라는 요청 공문입니다. 붙임공문 2페이지에는 지방자치법 제83조제2항 사무직원은 지방의회의 의장의 추천에 의해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임명한다는 법적근거문을 첨부하였습니다.
바로 이 공문입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6시 의장께서 3개월밖에 안 된 김익오 사무처장의 발령을 내고 오태석 지방부이사관을 의회로 전입해 달라고 하는 요청 공문입니다.
의원 일곱 분이 의장님을 그토록 면담하고자 하였으나 나타나지도 않으셨고 연락도 없으셨고 자신이 전입을 요구한 사무처장을 3개월만에 내치려는 공문결재를 하시자마자 저녁 8시에 입원해 있던 시 산하 가족보건복지협회를 나선 것입니다.
이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의원이 같은 의원이자 그리고 의원들의 대표인 의장을 만나고자 7시간을 기다려도 존경하는 박승숙 의장님은 한 마디 해명도 연락도 없을 뿐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과 관계공무원출석요구를 한 여러 의원님들은 의장께서 이렇게 행사하신 추천권 행사가 지방공무원임용령을 위반한 것으로 이를 바로잡고 경위를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의회의 자정능력을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또한 시 본청이 인사에 있어서도 시장과 의장이 자기 사람 심기와 보복성 인사전횡을 바로 잡아야 됩니다.
따라서 인천광역시장과 행정부시장, 정무부시장, 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국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기 위하여 관계 공무원 출석요구를 하고자 함입니다.
존경하는 여러 의원님 여러분!
이번 사무처장과 시본청의 인사에 관하여 의원님들간에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의견에 이견은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보아도 금번 인사는 일정부분, 상당부분에 대하여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는 인사가 분명하며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이를 바로 잡지 않으면 한나라당 일색인 시의회에서 같은 당 출신 시장을 같이 싸잡고 감싸주기에 급급하다는 한 통속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시시비비를 가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공직사회의 근간을 세워야 할 책임이 우리 의회에 있습니다.
아무쪼록 존경하는 여러 의원님들께서 인천시의 인사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인사문제에 관한 시정질문을 할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말씀을 드리면서 제안설명을 마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참 조>
·인천광역시장등관계공무원출석요구서
(부록에 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