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6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금년도 시정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 인천의 미래와 시정발전에 대해 논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시정방향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지난 한 해 동안 높은 관심과 참여로 밝은 인천의 미래를 여는데 협력해 주신 인천시민과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올 한 해에도 인천이 더욱 힘찬 비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시민과 의회의 협조를 기대합니다.
자랑스런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일찍이 솔로몬왕은 ‘비전이 없는 곳의 백성은 멸망한다’라고 갈파했습니다.
비전은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고된 현실과 어려운 낙관을 극복하게 하는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민생과 서민경제는 고통의 연속입니다. 실업자와 노숙자는 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초유의 고용없는 성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소비와 투자가 꽁꽁 얼어붙은 경제 겨울의 한파 속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인천시는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2005년을 인천 투자의 해로 정하고 바이인천(Buy Incheon)이라는 캐치프레이즈하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우리는 동북아의 관문도시 인천건설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투탑프로젝트(Two Top Project)인 경제자유구역과 지역균형발전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자 합니다.
양대 사업을 주축으로 인천 관내 대형 투자사업과 민자유치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천을 가장 매력 있는 일류도시로 만들고 국가 경제를 견인해 나가고자 합니다.
바이인천 사업은 인천 관내에 있는 특별지방행정기관과 정부투자기관을 망라한 공공부문과 민자유치를 포함하여 올해에만 21조 이상이 투입되고 향후 10년간 100조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대형사업입니다.
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인천시의 재정과 공공부문의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외자와 민자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여 강력한 지역경제 활성화 드라이브를 펼쳐나갈 것이며 경제 침체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의 회복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중앙정부에서도 올 상반기에 100조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만 우리 인천이 앞장서 건설경기의 붐을 조성하고 인천의 성장전략 코드가 전국의 모범 선례가 되도록 인천기업과 국내·외기업을 상대로 인천 세일에 나설 겁니다. 이제 따뜻한 경제의 봄 기운이 인천에서 시작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2005년 올 한 해에는 행정전반에 걸쳐 높은 성과를 거양하도록 각종 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참여적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저소득·소외계층의 복지증대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8개소를 신축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함께 기초생활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도 의료급여 등 생계안정을 도모하며 자활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어려운 청소년들의 학업을 장려하기 위해 학력비인정 비정규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이들이 쉴 수 있는 청소년드롭인센터 활성화 및 영세민 밀집지역의 공부방을 확대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아동복지시설 지원 확대와 아울러 인천거주 입양가정의 양육비를 인상 지원하여 국내입양을 활성화하고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장애우들의 생활안정 및 사회참여를 위해 장학금 등 생계비 지원을 늘리는 한편 어린이 자세유지구와 이동기기 보급을 확대하고 이동편의를 위해 저상버스와 셔틀버스 노선을 늘리며 재활병원과 장애인복지관을 신축하겠습니다.
고령화 시대의 노인분들을 위해서 환경지킴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노인일자리박람회 개최로 노인분들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고 저소득 노인에 대해 무료급식 등 지원을 늘리며 재가노인복지시설과 노인생활시설 13개소를 확충하겠습니다.
또한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저소득 환자의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고 독거노인, 장애인과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선진화된 복지프로그램을 시행하겠습니다.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여성인적자원을 적극 개발 활용해 나가고 계양구여성회관과 서구여성회관을 건립하겠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과 지역아동센터인 지역공부방을 18개소에서 64개소로 확대하고 보육시설 운영전반에 대하여 장학을 실시하고 보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2006년까지 노인종합문화회관과 북서부권역과 구도심권역에 시범노인복지센터 3개소를 건립하겠습니다.
각종 건강증진사업 추진과 함께 학동기 아동 건강관리사업을 강화하고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 운영지원 등 응급의료체계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 전달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의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분야별, 자원봉사 활동터전을 체계적으로 발굴 정리하고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려 민간자원봉사단체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다음 인천지역 내 핵심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지역균형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1단계 완성목표 시점인 2008년 중국의 북경올림픽 개최시기를 겨냥하여 도로, 교통 등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고 외국인투자기업, R&D 시설, 외국인 학교와 병원 등이 유치되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습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만의 Sea & Air 복합물류기능을 활성화하고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항만공사를 발족하고 남·북항 배후도로 및 교차로 건설과 남항부근에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및 전용 노상주차장을 건설하는 등 인천항만의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존 구도심권으로 확산 흡수시키고 신도시와 구도심간의 지역격차를 해소하며 전반적인 도시기능이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의회 구도심균형발전특별위원회와 함께 추진해 온 사업입니다.
인천 내항을 거점으로 하고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의 2축을 중심으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을 비롯한 각종 도시재생사업과 군·구별 균형발전사업, 시민편익시설 확충사업을 금번의 조직개편을 통하여 설치될 예정인 전담국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토록 하겠습니다.
도시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서민의 주거안정과 편리한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것입니다.
따라서 도시와 농어촌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특히 장애인,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영구임대아파트 확충과 함께 6만호 국민임대아파트를 차질없이 건설하여 계층간, 지역간 사회통합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편리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버스노선 조정 및 무료환승제 확대와 함께 역세권 버스환승정류장 8개소를 조성하고 7개 노선 74.8㎞의 신교통시스템인 간선급행버스(BRT) 도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주택가 공영주차장의 확충 등 주·정차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경인선복복선 도시철도와 초지대교~경인운하간 도로, 봉수대길 도로, 만월산 터널공사를 완공하고 남동구 고잔동과 제2연육교를 연결하는 해안도로 확장, 인천~부천간 도로개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도심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간선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시민의 역량이 최대한 반영되는 참여자치를 강화하겠습니다.
지역 내 분야별, 계층별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시민감사관제 및 감사자문관 제도와 예산정책토론회의 확대 운영을 통해 예산, 재정 등 시정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고 시민제안제도, 자치행정모니터제를 비롯 다양한 여론수렴과 폭넓은 정책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인천시 행정과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가장 염두해 둘 것은 시민과 더불어 시민과 함께 시민 안에서 생각하고 결정 집행하는 여민행정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행정의 외연범위를 넓히고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일은 기업과 만나고 시민사회와 숙의하여 그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인천시 발전에 소용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간 행정이 우월적 지위에서 누려온 안일과 편의를 벗어던지고 시민이 주된 위치에서 요구하고 행정이 종된 위치에서 봉사하는 ‘민갑관을’의 행정을 실천하여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지방정부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 시민과 함께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푸르름이 가득한 녹색인천 조성을 위해 생활권 주변의 8개 거점공원과 도시생태숲을 조성하고 300만그루 나무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맑고 깨끗한 대기질 확보를 위해 통근·통학용에 천연가스 버스를 확대하고 도시환경 변화에 따른 대기오염 측정소 증설과 과학적인 대기질 분석으로 공해원인별 저감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수질관리를 위해서는 승기천, 굴포천 등 주요 하천살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굴포, 승기, 학익 하수종말처리장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행정력을 집중하여 갯벌보전관리와 해양생태계 복원에도 만전을 기하겠으며 용현갯골유수지와 연안부두 회센터 전면의 친수공간, 아암도 해안공원 생태탐방로 조성 등 인천의 바다를 시민의 품에 돌려드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질검사항목을 124개로 늘리고 상수도보급률을 97% 수준으로 올리겠습니다.
다음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과적인 사업과 시책을 추진하여 인천을 활력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금년 한 해 인천지역에서 외자유치를 포함하여 21조 4,000억 규모의 바이인천 프로젝트의 강력한 사업추진과 더불어 우리 시의 4대 비교우위 전략산업인 물류, 자동차, 기계·금속, 정보통신산업의 육성 기조하에서 미래형 자동차부품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과 인천소프트타운, 인천국방벤처센터 육성 등 고부가가치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 및 유망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안정자금 및 신용보증 공급 확대와 함께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나가며 기업의 노사화합을 위한 각종 시책을 적극 추진하여 신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살기 좋은 농어촌 지역 건설을 위해 소득증대 사업을 적극 발굴 지원하여 도시와 균형을 이루는 신활력 지역으로 변모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 인천은 국내·외적 상황 변화에 따라 중국 및 북한교류의 전진기지로써 날로 증대되는 역할과 중요성을 감안하여 지역산업과 남북교류의 돌파구로 인천~개성공단간 연계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남북교류협력조례를 제정 공포하였고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개성공단을 잇는 물류축의 형성을 목표로 1단계로 인천기업의 개성진출과 연계관광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특성 있는 고품격의 인천의 문화를 형성하고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미주이민 100주년기념 이민사박물관, 부평향토사박물관, 생활사박물관, 지구촌문화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하고 1군·구 1도서관의 확충 완료와 함께 중소 규모의 어린이도서관을 4개소 건립하여 시민 교육문화의 장을 대폭 늘려 나가겠습니다.
인천문화재단 설립 원년을 계기로 고품격의 다양한 문화 컨텐츠 제공과 함께 예술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세계문화유산인 강화고인돌 공원조성과 강화 역사박물관을 건립하고 계양산성, 고려왕릉 등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복원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바다와 도서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 기반구축을 위해 다양한 관광시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하여 시민단체의 청소년 보호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문화의 존, 청소년 성문화센터, 문학유스센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증가하는 레저스포츠 인구수요에 대비하여 초현대식 국제규모의 삼산시립체육관과 문학경기장 내 미래형 모델의 실내수영장을 건립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 인천에서 국제대회가 열리는 중요한 해입니다.
아시아의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이 개인의 기량과 스피드를 마음껏 겨룰 제16회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우리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집니다.
현대의 스포츠 행사는 단순한 선수들만의 체육대회가 아닙니다. 특히 국제행사의 경우 선수 개인의 영광은 물론이고 국가의 명예가 걸린 세계인의 제전인 동시에 행사를 주최하는 도시의 수준을 그대로 반영하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나름대로 준비는 해 왔습니다만 남은 기간 동안 차질 없이 준비하여 인천의 문화와 명예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시민의 애향심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인천해양축제, 인천·중국의날 문화축제 등 인천을 상징하는 축제를 육성하고 국제적인 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이미지 창출과 상품을 개발하는 도시브랜드 사업과 인천시계 진입구간 조형물과 가로조경 등에 특성화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인천의 이미지를 적극 개선 홍보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작금의 어려운 경제현실은 마치 쇠창살 밖에서 보이는 암울한 세상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그 창을 통해 별을 바라보는 자도 있고 언 땅을 바라보는 자도 있습니다. 그 결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일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1만여 공직자는 260만 인천시민의 뜻과 여망에 부응하여 의회와 함께 한 시대를 책임지고 자랑스러운 인천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당당한 인천역사의 본문을 써 나가겠습니다.
인천의 희망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치밀한 전략하에 올해의 시정계획을 내실 있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과 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당부드리면서 여러분 모두에 건강과 가정에 평화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