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종혁입니다.
우리 김미미 교육행정국장님은 되게 일 잘 하시고 똑똑하신 분이라고 잘 알고 있고 교육감님의 의중도 잘 아시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오늘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참, 저희한테 빌미를 주신 건지 하기 싫어서 저희한테 빌미를 주신 건지 잘 모르겠지만 처음에 말씀하셨습니다. 기관의 정책 추진하는 데는 강요성도 있어야 되고요, 예산의 반영도 있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게 모든 사람이 맹목적으로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이 있지만 그래도 해야 된다고 하셨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가 협조 안 한 게 뭐가 있었을까요? 기관의 정책 하시는데 최근 예산만 하더라도 저희가 태블릿 불용처리한 거 그대로 불용처리 넘어가지도 않고 그대로 반영시켜 드렸고요. 교육감님이 원하는 공약사항 다됐고요. 노트북, 태블릿마저도 다 됐고요, 통과시켰고요.
솔직히 이번 태블릿 같은 경우도 불용처리 했던 것을 바로 반영했기 때문에 이번 예산에 저희가 이거 삭감해도 전혀 문제없었던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교육감님 예산 사항이기 때문에, 공약사항이기 때문에 통과했던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희가 어떠한 협조를 더 해야 되는지?
그리고 사실은 의회라는 건 견제ㆍ감시의 목적이 좀 더 있습니다. 저희는 견제해야 될 의무가 있고요. 감시해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협조를 요청하기 전에 저희의 견제와 감시에 대해서 했던 얘기에 대해서 먼저 귀담아주시고 그것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교육청에서 먼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시고 난 다음에 저희한테 협조를 요청하셔야지 저희가 백날 얘기해 봤자 바뀌지도 않으시면서 협조를 요청한다는 얘기는 무슨 말씀입니까, 도대체.
읽걷쓰 장점 애기하셨습니다. 문화로 가시겠다. 문화로 가는 거 좋죠. K-POP 문화로 가서 잘 되고 있잖아요.
교육감님도 읽걷쓰 K-POP처럼 어떠한 한 문화로 만들고 싶어 하시는 것 같은데 문화로 갈 때 적당한 투자는 좋지만 단기적으로 문화로 만들기 위해서 예산을 투여하는 것 자체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읽걷쓰 취지는 좋죠. 누가 이걸 반대합니까, 책을 읽겠다는데요. 글을 열심히 쓰겠다는데요. 미래를 위해서 상상의 나래를 꿈꾸면서 미래로 걸어 나가겠다는데 그걸 누가 반대합니까? 그걸 반대하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다만 너무 급하다는 거죠. 초반부터 저희 너무 급하게 추진됐고 여기저기 읽걷쓰 다 붙이고 부작용이 있었잖아요. 그 부작용이 치유될 때까지라도 조금은 시간을 주셔야 되는데 그 부작용이 치유되기 전에 읽걷쓰, 읽걷쓰, 읽걷쓰 그러니까 이게 부작용이 더 생기는 거죠.
읽걷쓰 장점이 많다, 무엇이 많다. 다 장점이 있겠죠. 왜냐하면 독서 누가 싫어합니까, 장점만 더 많은 사업이죠.
다만 저희가 말하는 부작용이라는 것은 사업을 너무 심각하게 너무 무리하게 추진하신다는 거고요.
그 사업이라는 것은 읽걷쓰 사업이 아니라 이런 부가적인 거, 명칭, 행사명, 광고비, 광고 안 하면 아이들 읽고 쓰기 못 합니까?
이것은 읽걷쓰 장점 많다 말씀하시는데 이거 그냥 자기들만의 축제 같습니다. 그러니까 교육청만의 축제예요. 교육감님 주변 사람들만의 축제예요.
왜 이런 얘기를 못 해 주시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읽걷쓰가 자연스럽게 문화로 정착하기에 적당한 예산은 필요하죠. 그것에 대해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시간을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심도 필요하고요. 지켜봐 줄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배울 수 있고 습득하는데 기다려줄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지 계속 보채고 계속 때리고, 주입시키고 그게 제대로 된 교육입니까? 이게 교육청이 원하는, 교육감이 원하는 교육입니까? 기다려줄 수도 있어야죠. 읽걷쓰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셔야죠. 시간도 주지 않고 예산 때려 넣고 마구잡이로 집어넣고 부작용만 더 커집니다.
정말로 읽걷쓰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으시다면 아이들이 받아 줄 수 있도록 일반 시민들이 받아 줄 수 있도록 시간을 주세요.
읽걷쓰에 1도 지금 모르겠는데 걷기 쓰기 못 한다고 지금 때리는 모습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백날 이렇게 해서 상받고 뭐하고 하면 사람들은 오해해요. 읽걷쓰가 좋아서 상 받는 게 아니라 돈을 써서 상을 받는 건가 이렇게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많은 위원님께서 같은 이야기하셨고 좋은 얘기하셨지만 모르겠습니다 시의회의 존재 이유가 과연 협조에만 있는지?
아까 김미미 국장님이 말씀하셔서 협조라는 얘기하셨는데 한편으로 그런 생각도 듭니다.
저희가 백날 협조해도 더 협조해 달라고 하시는데 저희가 더 이상 여기서 협조할 이유가 있을까? 바뀌지가 않는데 저희가 협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저 어렸을 때 보면 부모님은 자녀들을 처음에는 칭찬으로 해 주십니다. 잘한다, 잘한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해서 바뀌지 않았을 때는 훈육도 들어갑니다. 훈육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하는 거고요. 과도한 훈육은 아니겠지만 필요한 훈육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교육청에 필요한 것은 따뜻한 말, 칭찬보다도 매서운 회초리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질의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