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천도시공사 사장 내정자 조동암입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시고 인사간담회 일정을 잡아주신 임관만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중요직책을 맡을 때는 전문가적 소양이나 경력의 많고 적음도 중요하겠지만 자기 과신보다는 겸손의 자세와 초심의 자세가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43년의 공직경험이 있지만 장점과 단점도 공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변환 시대에 맞춰서 변화와 혁신 그리고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소통의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도시공사의 경영방향과 정책소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정부나 인천시의 정책기조에 상황적으로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인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를 비롯한 정책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침체된 원도심 개발은 물론 초일류도시 건설을 위한 도시공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으며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화정책인 신도시 개발과 주택공급으로 인한 원도심 재개발ㆍ재건축사업과의 상충 국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경기침체의 긴급상황에도 능동적 대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따라서 정부 추진사업과 인천시가 처한 입장 간의 간극의 조정이 필요하며 원도심 개발의 신도시 개발로 인한 개발 저해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익적 부분과 공공성 부분에 대한 경중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고민, 점검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도시공사의 원래 목적사업인 원도심 재정비사업이 사업성 저하로 사업추진이 미진한 데 대한 특단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금융비용 상승 등에 따른 재정 안정화대책을 마련해야 됩니다.
대내외적인 경제적 불안요인,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불안한 가운데 언제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르는 상태에 있습니다.
인천도시공사는 현재까지 큰 문제없이 대처는 하고 있으나 이자상환 증가와 자재비 상승, 주택분양 위축 등의 재정 압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바 긴급상황에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되겠습니다.
2022년 도시공사의 총 부채는 5조 9900억여 원으로 2019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에는 있습니다.
부채비율도 작년 말 현재 196.56%로 관리 가능한 목표치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향후 지속적 감축으로 ’26년에는 132% 5조원 초반대로 낮추어 건실한 재정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금년도 경제상황을 고려해서 상시 2000억원 이상의 시재를 확보해서 재정건전성을 도모하고 은행 대출의 추가확보와 만기 연장, 주택도시기금 및 지역개발기금의 대출 확보와 함께 ESG 채권 발행 그리고 비사업용 부동산에 대한 매각 등으로 위급상황에 대비토록 하겠습니다.
셋째, 부동산 경기 침체상황에 대비한 사업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는 금리인상과 자잿값 폭등으로 인해서 건설경기가 위축된 상태에서 주택시장 또한 위축되면서 미분양 사태로 사업 연기나 포기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천도시공사는 사전대비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금리인상으로 2022년도의 경우 목표이자가 900여 억원이었는데 924억원으로 24억원 정도 증가하는 데에는 그쳤으나 앞으로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게 되면 금년과 내년에는 더 큰 이자부담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는 신규사업에 대한 발주시기를 조정하고 이윤을 검토하며 기존사업에 대한 원가 절감과 작업 순연도 관리하겠습니다.
리츠 및 AMC 자산관리사업 등에 참여해서 사업 업역 다각화로 해서 재정 리스크를 경감시키면서도 사업을 추진하고 역세권 등 개발지역의 토지를 사전비축하는 미래사업용지 확보방안도 제도적으로 검토,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원도심 혁신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활성화입니다.
신도시 개발 등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원도심의 도시 재개발ㆍ재건축사업 등이 채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한 3기 신도시 정책을 외면할 수도 없는 실정이고 도시공사에서도 신규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수익성을 강구할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도시공사가 재개발ㆍ재건축사업에 적극 참여해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신도시 개발 등의 이익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겠고 인천시와 협의를 통하여 도시계획 측면에서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안 등 종합적으로 검토, 추진하겠습니다.
인천도시공사는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주거재생을 중심으로 해서 산업재생, 문화재생, 항만재생 등 다양한 재생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편안한 주거복지 및 주거안정 대책 마련입니다.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펼쳐야 하는 것이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정책입니다.
최근 집값 상승으로 집 없는 서민의 상실감이 컸었지만 급격한 하락 추세에 ‘빌라왕’ 사태와 같은 전세사기로 이어지며 임대주택의 수요는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주거불안정 시민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고 도시공사가 할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입니다.
작년 말까지 건설임대, 기존주택 전세임대, 매입임대 등 1만 5618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했으며 금년도 1700호를 비롯, 2030년까지 2만 1946호를 추가로 공급하는 중장기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마련,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깡통전세 피해와 관련해서 인천시 주관하에 금년 1월 31일 도시공사 주거복지센터 건물 내 전세피해지원센터가 개소돼서 운영되고 있고 또 지난 2월 7일에는 iH, LH, HUG가 전세 피해자 긴급주거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긴급주거지원용 임대주택 242세대를 확보하는 등 이러한 긴급조치에도 도시공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택건설ㆍ분양사업도 금년도 1458호를 공급하는 등 2027년까지 1만 5752호를 건설ㆍ분양할 계획입니다.
그 밖에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원도급 49% 이상, 하도급 인력ㆍ자재ㆍ장비 등은 70% 이상의 지역업체 도급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관리와 정기적인 확인점검을 통해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불이행업자나 실적이 저조한 업체에는 페널티를 부여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SG경영 체제의 고도화 및 사회적 책임경영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의 역할을 주는 비재무적 요소인 ESG경영을 중장기 경영전략과 연계해서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안전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고 중대사고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공정한 인사관리와 함께 건전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종합청렴도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도시공사 경영방향에 대해서는 인천광역시의회와 인천광역시와의 긴밀한 협의와 조정을 거쳐 차질 없이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인천도시공사의 운용 핵심키워드를 변화와 혁신 그리고 소통으로 정하여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기업경쟁에 대처하겠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소통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이 되면 우선적으로 각 사업장 방문은 물론 시민을 비롯한 이해관계인과의 정기적인 만남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장이 앞장서서 변화와 혁신의 바탕 아래 소통의 일선에 앞장설 것입니다.
끝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 향상된 주거복지 실현으로 쾌적한 도시공간을 만들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공기업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정책소견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