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신동섭 인사간담특별위원회 위원장님, 인사간담특별위원회 위원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천광역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내정자 이행숙입니다.
먼저 조금 늦었지만 제9대 의회 개원과 위원님들의 임기 개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개원 후에 바쁘신 일정 가운데서도 인사간담회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신동섭 위원장님 그리고 참석해 주신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시 집행부의 조속한 조직 안정과 공약이행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한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을 금번 제280회 임시회에서 통과시켜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인사간담특별위원회 위원님 여러분 그리고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오늘 이 자리는 300만 인천시민의 대표인 인천시의회에서 인천시민을 대신하여 도덕성, 가치관, 공직관, 업무수행 능력 등 정무부시장의 자질을 검증하는 엄중한 시간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인사간담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과 열두 분 위원님들의 질의에 충실히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말씀해 주시고 조언해 주시는 사항들은 300만 시민의 목소리라 생각하고 귀담아 듣겠습니다.
저는 인천시 최초의 여성 정무부시장이라는 중책에 내정되면서 스스로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이 인천시의 발전과 인천시민을 위해 어떻게 쓰여질 수 있을까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지난 20여 년 동안 연구기관, 대학, 지방공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행정과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 일하고 또한 정당활동을 통해서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중앙과 지방의 정치권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역량과 자질을 키워왔습니다.
최근에는 올 1월부터 시행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에 따라 처음으로 제도화된 지방자치단체장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인천시의 정책과 행정을 돌아보고 영광스럽게도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인천’을 위한 정책방향들을 준비하는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제가 정무부시장직을 수행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 소통과 협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점이 아주 많습니다.
겸손한 자세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자주 만나 뵙고 더 많이 듣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사간담특별위원회 위원님 여러분!
민선8기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서 업무 철학과 주요 정책방향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유정복 시장님을 보좌하기 위하여 민선8기 시정철학인 ‘균형ㆍ창조ㆍ소통’을 통해 인천시민 모두가 원하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정무부시장의 역할이자 민선8기 시정철학인 소통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소통의 기본은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역지사지이고 공감하면서 많이 듣는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시의회와 소통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애로와 목소리를 듣고 이를 해결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인천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당을 넘어 중앙정치권 및 지방정치권과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시는 큰 권한을 가진 기관으로 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결정하고 자원을 배분하는 만큼 모든 시민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갈등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만큼 기존의 갈등관리시스템을 면밀히 살펴보고 더욱 효과적인 갈등관리시스템을 마련해 나가면서 갈등관리를 위한 소통에 앞장서겠습니다.
두 번째, 창조를 바탕으로 인천시를 세계 초일류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모두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많지 않은 투포트 시티이고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개항 문화와 유산, 168개의 보물섬 등 역사문화자원과 자연자원도 풍부합니다.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천은 수도권 규제, 제조업 경쟁력 약화, 문화기반시설 부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경제자유구역을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한때 서인부대라고 불릴 만큼 부산을 넘어 우리나라에서도 두 번째로 큰 경쟁력을 가졌던 저력 있는 도시입니다.
도시의 창조성은 경제력뿐만 아니라 도시환경, 인적자원, 기업과 대학, 문화 역량 등 모든 분야의 고른 발전과 상호작용이 있을 때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소통과 교류가 도시의 창조성의 원천인 만큼 이 분야에 있어 정무부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시장에 대한 정무적 보좌와 소통 그리고 제 소관 분야인 정책 혁신, 청년들의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청년정책 등 창조를 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의 성장을 돕겠습니다.
세 번째, 지역ㆍ계층ㆍ세대 간 균형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은 전체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지만 인구, 경제력, 정주여건, 문화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 있어 신도시와 원도심 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등 경제구조 변화로 인한 계층 간 격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 커졌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는 세대, 성별 등의 갈등도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ㆍ계층ㆍ세대 간의 단절과 차이를 극복하고 균형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유정복 시장과 민선8기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사회 곳곳에 생긴 균열과 단절을 이어주고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정무부시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중앙ㆍ지방 간 균형, 여야 간 균형, 시민 간 균형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민선8기가 추구하는 지역ㆍ계층ㆍ세대의 균형도 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신동섭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인천은 기본적으로 경제도시, 산업도시입니다.
안타깝게도 시민의 정주여건이나 도시의 창조성과 연관되는 문화자원과 역량이 높지 않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문화 인프라와 프로그램 부족에 대한 개선 요구, 고령화와 빈부격차로 인한 복지수요 증가, 아이 키우기 좋고 안전한 여성을 위한 환경조성 요구,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 등 제가 담당한 분야의 요구와 변화들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시민의 행복과 직결되는 문화ㆍ복지ㆍ여성ㆍ청년 분야의 정책 품질을 크게 높여 나가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민들이 문화ㆍ복지ㆍ여성ㆍ청소년ㆍ갈등관리 등 제가 담당하는 분야에 있어 체감하는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인천광역시 최초의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서의 발로 뛰고 많이 듣고 직접 만나 소통하며 300만 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정책을 다듬고 바꿔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신동섭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인사간담회를 준비하면서 제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정무부시장이라는 자리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솔직히 설레고 긴장도 됩니다.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인천과 인천시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게 된다는 기쁨과 ‘꼭 잘 해내자.’라는 스스로의 다짐을 해 봅니다.
제가 부족한 점, 보완할 점은 오늘 인사간담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고 깨닫도록 하겠습니다.
이것 또한 소통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원님들이 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시고 조언해 주시는 부분은 향후 제가 성공적으로 정무부시장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귀담아 듣겠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저에게 이렇게 소중한 자리와 시간을 허락해 주신 신동섭 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위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오늘 인사간담회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