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이유 등에 대하여는 배부해 드린 유인물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라며 검토의견을 보고드리겠습니다.
2016년 OECD의 2030년 해양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해양산업의 규모는 2030년 2조 8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해양수산 신산업 시장은 2030년까지 4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해양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2027년까지 신산업 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내 해양산업 경쟁력은 조선을 제외한 해양산업 분야별 경쟁력은 보통 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해양관광, 해양환경, 수산 등 분야는 경쟁 열위에 있습니다.
또한 인천시의 해양산업은 조선, 항만 등 전통적인 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바 향후 인천이 해양 중심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해양산업을 발굴ㆍ육성하기 위한 교육 및 연구환경 조성과 체계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천은 부산에 이어 국내 제2의 항구도시일 뿐 아니라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춘 물류거점 도시로서 특히 인천신항, 인천국제공항,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계한 국제물류 처리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천은 2022년도 시ㆍ도별 경제활동별 지역 내 총생산 중 운수 및 창고업 비중이 11.62%로 부산 12.3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운수ㆍ창고업 비중이 높은 도시이며 항만과 연계한 운수ㆍ창고업이 인천시 서비스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인천 해양산업은 지역경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지정학적으로도 대한민국과 수도권 전체의 물류거점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한 국가이며 인천은 40개의 유인도와 128개의 무인도를 보유하고 있어 도서지역 개발, 해양관광, 해양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해양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성장이 예상되며 향후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국제항해상선 해기사 수급 전망은 200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수요 인원수는 1만 2247명인데 반해 내국인 해기사 공급 인원수는 연평균 9634명에 불과하여 연평균 2592명의 해기사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선복량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인해 해기사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안전한 선박 운항에 필요한 잘 훈련되고 경험을 갖춘 해기사의 공급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여 전 세계적인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천시에는 인천해사고, 인천해양과학고 등 2개 고등학교가 소재하고 있음에도 수산ㆍ해운계 등 관련 대학교가 전무하여 이 학교 졸업생이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졸업생이 타 분야로 진로를 바꾸고 있으며 해양산업 관련 분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대학교가 소재한 부산, 목포 등 원거리 지역에서 수학할 수밖에 없는 등 수도권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역차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인 해양 신산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ㆍ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해양산업 각 분야의 다양한 인력 수요에 부응하도록 입지 및 해양산업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인천에 국립해양대학교를 설립하도록 촉구하는 본 결의안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는 그동안 국립인천해양대학교 인천 설립에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대학교 입학생 수 감소 및 정부의 국공립대학교 통합 정책, 수도권 집중 억제 및 지방균형 발전 정책과의 상충 등에 대한 세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검토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참 조>
ㆍ국립인천해양대학교 설립 촉구 결의안 검토보고서
(부록으로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