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정해권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인천시의 2025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하여 내년도 시정운영과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서 직접 설명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민선8기 인천시정부는 균형ㆍ창조ㆍ소통을 시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노력해 왔습니다.
민선8기에 나타난 변화와 결실은 인천의 위상을 우뚝 세우고 있습니다.
올해 초 인천시는 주민등록인구 300만 명을 돌파하였고 지역총소득은 118조 3000억원을 기록하여 대한민국 명실상부한 제2의 경제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천시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6.8%로 전국 평균 2.7%를 크게 웃도는 압도적 1위입니다.
인천시는 글로벌 톱텐 시티 도약을 향한 신성장 미래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글로벌 톱텐 시티 전략으로 700만 재외동포를 품은 세계 한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의 도약과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확대 추진 등 매력적인 투자여건 조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세계 바이오 초격차 인천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글로벌 항공정비센터 착공과 반도체산업 생태계 활성화, 국내 최초 UAM 도시 실증,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 준공 등 이와 같은 미래전략산업 우위 선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GTX, 인천발 KTX 등 인천 중심 교통체계로 전 세계와 대한민국의 곳곳을 잇고 인천대로와 경인전철의 지하화로 인천을 온전히 하나로 만들어 미래성장을 위한 도시잠재력을 극대화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초고속 성장을 이루어냈고 장밋빛 전망도 있습니다만 어두운 현실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2023년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입니다.
OECD 국가 중 11년 연속 최저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236개 국가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인천시는 출생정책 제1호 1억⁺ i dream과 천원주택이라는 이름의 제2호 i⁺ 집 드림에 이어서 지난 10월 인천형 출생정책 제3호인 i⁺ 차비 드림을 발표했습니다.
인천이 쏘아올린 파격적인 출생정책은 ‘10명 중 6명이 1억 주면 아이 낳겠다.’라는 국민들의 실질적 호응으로 이어졌고 정부 출생정책에도 우리 시 건의사항이 대거 반영되고 있습니다.
정책의 효과는 분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년 1월부터 8월까지 전년 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적으로는 평균 감소세입니다만 인천은 6.5%가 증가하여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천은 더욱 다양한 민생정책과 함께 시민행복 제1의 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시민의 삶에서 실질적인 체감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정책만이 시민의 행복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대교ㆍ영종대교 지역주민 무료화에 이어 도심터널의 출퇴근시간 무료화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여객선 대중교통화를 실현한 인천 i-바다패스를 시행하여 인천시민들이 아름다운 인천의 보물섬에 시내버스요금 1500원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물섬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엄중한 국제 안보정세는 인천에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서해5도와 강화군 주민의 일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곳에 사시는 것만으로도 애국이라 누차 강조하듯이 삶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보다 두터운 사회안전망 구축과 문화ㆍ체육 등 시민이 일상 속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행복체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과 시의원 여러분!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국내 경제 또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2025년도 중앙정부 예산안은 소폭 증가하였습니다만 우리 시의 재정상황은 2년 연속 6조원 이상의 국비 확보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재정여건에서도 시민을 위한 민생사업들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숱한 논의를 거쳐서 예산안에 담아내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우리 시 재정여건과 내년도 예산편성의 주요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25년도 예산 규모는 총 14조 9396억원입니다.
금년 대비 0.6%인 972억원이 감소한 규모입니다.
일반회계는 11조 1593억원으로 금년 대비 4563억원이 증가하였고 특별회계는 5535억원이 감소한 3조 7803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관리채무비율은 금년 대비 소폭 상승한 14.5% 내외입니다.
도로, 철도 등 필수적인 투자는 지방채 발행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하되 불요불급한 지출은 최소화하여 민선8기 건전재정 기조를 지속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내년도 분야별 주요사업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3조 6474억원을 투입하여 시민불편은 덜고 시민행복은 그 체감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먼저 시민불편 없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7752억원을 반영합니다.
인천 i-패스, 환승할인 등 1326억원을 투입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원도심 주차장 14개소 확충에 153억원을 반영하여 만성적 주차난을 해소하겠습니다.
장애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이어서 광역버스 준공영제도 새롭게 추진합니다.
보육, 주거 등 시민행복과 안전체감 증대에는 2조 3438억원을 반영했습니다.
인천은 출생정책 선도 도시입니다.
1억⁺ i dream 568억원을 비롯해서 i⁺ 집 드림에 101억원을 투입하고 난임시술비를 총 9000건 규모로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시민 지원과 청년월세 지원에도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주거안정을 돕고 저상소방차 구입 등 전기차 화재에도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일상이 되는 문화와 체육, 관광 활성화에는 5284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인천 i-바다패스에 93억원을 반영하고 찾고 싶은 섬 관광 활성화와 주민 정주여건 개선 등 보물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인천뮤지엄파크 건설 등 문화 기반을 지속 확충하고 문화누리카드 244억원, 시민 스포츠강좌 이용 지원은 115억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민생경제, 약자복지에 5조 3080억원을 편성하여 시민 친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우선 경제 선순환 기반 마련을 위한 민생경제 강화에 6003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총 3770개의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르신들에게 5만 5649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2478명의 산업인력을 양성하겠습니다.
2600개사에 달하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1조 5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에 필요한 300억원을 편성하였고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을 전액 시비로 전국 최고 수준인 1054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더욱 두터운 약자복지 실현에는 3조 6101억원을 투입합니다.
취약계층 생계급여 지원대상 확대에 더해 SOS 긴급복지 2500가구, 디딤돌 안정소득을 500가구에 추가 지원하여 더욱 촘촘한 인천형 복지모델을 구현하겠습니다.
또한 장애인연금 등 수혜대상을 확대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힘쓰겠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시민생활을 위해 1조 977억원을 편성했습니다.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등에 필요한 마음건강 예산 178억원을 투입하고 광역자살예방센터 지원으로 정신건강 회복을 돕는 한편 시민의 건강증진과 예방접종, 의료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셋째, 글로벌 톱텐 시티로의 도약을 위해 1조 7811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먼저 미래먹거리산업 투자 활성화에 977억원을 투입합니다.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에 11억원, 바이오특화단지 추진과 해외진출 지원에 8억원을 편성하고 항공우주, UAM산업과 블록체인, AI 등 4차산업 육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소상공인을 위한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53억원으로 편성하여 소상공인의 물류부담을 줄이고 온라인시장 진입을 촉진하겠습니다.
글로벌 톱텐 시티 조성에 1조 5367억원을 반영하겠습니다.
재외동포 인천 교류ㆍ방문의 해를 맞아 다시 찾고 싶은 인천, 재외동포 친화도시를 조성하고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지원도 추진하겠습니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잉크(INK) 콘서트 등 17개 인천 대표축제에 69억원을 편성하고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행사에 20억원을 투입하여 국제적 행사로 격상시키겠습니다.
또한 국내 최고 경제자유구역의 지속발전을 위해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1050억원, 제3연륙교 1504억원, 송도11-1공구 1811억원을 투입하여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건설하고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산업 인프라 및 공원 확충과 송도8공구 문화복지시설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원도심 솔루션, 제물포르네상스를 위해 1466억원을 편성하겠습니다.
제물포웨이브 붐업 활성화 등 47억원을 투입하여 제물포르네상스를 원도심의 변화와 혁신의 롤모델로 정착ㆍ확산시키고 각종 도시재생사업과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여 인천시의 균형발전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혁신적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사회 준비에 4조 2031억원을 편성했습니다.
먼저 미래세대에 대한 지원으로 2조 1683억원을 투입합니다.
임시청사 확보 등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에 140억원, 루원복합청사 건립, 신청사 건립 등 651억원을 편성하여 도시공간을 혁신하고 시민의 편의를 증진시켜 나가겠습니다.
인천의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위한 무상교복, 무상급식 등 921억원을 투입하고 지역주도형 대학재정 지원사업인 라이즈(RISE)에 212억원을 새롭게 편성했습니다.
미래사회 대비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기 위해서 1조 5073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인천1호선 검단 연장 건설에 1138억원을 투입하고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 29개 도로망 구축에 1952억원을 반영하여 보다 편리한 교통체계를 갖추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상ㆍ하수도 시설보수 등 7078억원을 편성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물관리에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5275억원을 편성하겠습니다.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260억원, 하천ㆍ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등에 83억원을 편성하여 녹색환경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의 아름다운 공원과 숲을 가꾸기 위해 245억원으로 확대 투입하고 굴포천, 장수천 등 주요하천 정비에도 121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정해권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인천은 300만 인구에 100조 경제를 달성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갈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 국가 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톱텐 시티로 힘차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누구나 꿈을 꾸지만 모두가 이루지는 못합니다.
인천의 꿈을 향한 위대한 대장정에 어떠한 고난과 도전도 시민 여러분과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님들이 함께해 주신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예산안에는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더 나은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어려운 재정상황하에서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조>
ㆍ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 제안설명서
(부록으로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