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미추홀구민과 인천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박종혁 부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여러분, 존경하는 유정복 시장님과 도성훈 교육감님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미추홀구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김종배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인천의 미래가 걸린 고립ㆍ은둔청년 발굴 및 지원체계 방안에 대하여 5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10여 년 전 우리는 여러 가지를 포기하는 청년을 N포세대라 했는데 3포세대에 이어서 7포세대, 이제는 7포+3무세대라고 부릅니다.
취업, 연애, 결혼, 출산, 양육, 인간관계, 미래를 포기하고 무능력ㆍ무기력ㆍ무책임세대라는 암울한 세대로 전락되어 가고 있습니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 가장 먼저 소멸하는 국가가 대한민국인데 여기에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는 청년들의 문제는 우리 인천과 대한민국의 과제이자 책임입니다.
국무총리실이 청년 2만 1360명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27.7%, 여성은 72.3%가 고립ㆍ은둔청년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주된 연령은 25세~29세가 37%, 30세~34세가 32.4%입니다.
75.4%의 대학교 졸업자들이 원룸과 고시원 등에서 고립ㆍ은둔하고 있습니다.
OECD 발표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평균 10.6명인데 반해 대한민국은 2배가 넘는 22.6명으로 세계 첫 번째입니다.
과거 IMF를 겪을 때의 자살은 노년층이었지만 지금은 청년세대로 바뀌어가고 있어 그 심각성이 큽니다.
’22년 기준 50대가 23.2%, 40대가 18.7%, 30대가 15.2%, 20대가 11.7%로 청년 자살률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천청년은 약 60만 명으로 남성은 31만, 여성은 29만 명입니다.
하지만 인천시는 지금까지 고립ㆍ은둔청년 조사자료가 없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전국 광역시ㆍ도별 고립ㆍ은둔청년 분포는 서울시가 25.3%, 경기도가 27.8%, 인천이 8%로 부산보다 인천시가 세 번째로 높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여성 비율이 72.3%로 남성의 2.6배에 이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23년 4월부터 고립ㆍ은둔청년 지원사업을 정부보다 먼저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년들이 스스로 고립ㆍ은둔을 자처하는 주된 이유는 취업 문제가 24.1%, 대인관계 기피가 23.5%입니다.
이들 청년들은 3년에서 10년의 고립ㆍ은둔을 거치면서 75.4%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으며 26.7%가 시도를 했습니다.
이들 청년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방법을 몰라서가 28.5%, 비용부담이 11.9%, 지원기관이 없어서가 10.5%입니다.
인천청년 60만 명 중 8%인 4만 8485명이 고립ㆍ은둔 중으로 추정됩니다.
’24년 전년 대비 국가 세수 부족액은 6조원인데 고립청년으로 인한 국가 손실비용이 7조원에 달합니다.
그럼에도 인천시는 외톨이 발굴을 위한 용역비로는 1억원이 전부입니다.
정부는 금년에 서울시를 포함하여 전국에 4개 청년미래센터를 설치하는데 인천 포함 여부는 3월에 발표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결과와 상관없이 인천 스스로 청년미래센터 설치를 제안합니다.
청년정책담당관의 명칭을 청년미래정책과로 개편하고 소관부서를 복지정책과에서 청년미래정책과로 이관할 것을 제안합니다.
청년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보야, 문제는 일자리야!’라고.
청년 맞춤 지원사업과 사회인식 개선의 투트랙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일자리를 대폭 확대하여 청년들이 사회로 나오도록 하기 위한 체계적인 발굴과 촘촘한 지원시스템 마련을 존경하는 시장님과 관련 부서에 요청하면서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